야간비행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38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상은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텍쥐페리의 『야간 비행』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을 한 4번인가 한 달씩 임보만 하고 반납을 반복했는데 이번엔 드디어 읽었다
야간 비행 개척기에 사람 갈아 쓰던 일을 비판하는 척하면서 사실은 이게 다 보다 많은 공익을 위해서 필요악이었다며 가스라이팅하는 상사를 존경과 찬양하는 내용임(...)
하지만 『어린 왕자』에서 보여준 한심 무아지경 어른들을 보면 생텍쥐페리가 현대 사람이면 자본주의 폐해를 신랄하게 비판했을 것이다
앙드레 지드가 쓴 서문을 보면 인간의 행복은 자유가 아니라 임무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다며 자기가 평소 중요히 여긴 이 역설적인 진실을 다뤄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오 역시 좁은 문을 쓴 작가답다! 싶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특별한 독립 빵집 이야기
닐 패커 지음, 홍한별 옮김 / 꽃피는책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부부는 연로한 몸으로 더 이상 빵집을 운영할 수 없어서 대기업에 빵집을 넘겼어요. 대기업은 도시의 빵집을 하나하나 포섭해 독과점에 성공하지만 맛이 없어 시민들에게 외면 받기 시작합니다. 독서 모임 같은 데서 자본주의 장단점을 논의하며 이 책을 읽으면 재밌는 독서 경험이 될 거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고화질] 순백세계
스스 / 북극여우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스님의 신작 『재의 정원에서』『순백세계』를 어제 읽고 잠
신작 둘 다 검은 후견인과 세계관이 이어져서 반가웠음

신이 네가 원하는 종말이 무엇이냐고 묻자 노아는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그저 모든 것이 새하얗게 덮이길 바랐다
사라지는 것도 표백되는 것도 아닌 새하얗게 새하얗게 덮이고 또 덮이기를

뭐랄까 신은 아무래도 공감 능력이 거의 없어야 멘탈 유지가 가능할 텐데(괴로운 이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는 곳이 신이기 때문에) 세상을 원망해도 마땅할 아이가 아무도 원망하지 않으니 그 아이를 대신해서 진노하고 그 진노가 세계 멸망 미수라는 게 너무 좋았음
신이 공감하면 최소 세계 멸망 미수라는 점이... 진짜 취향 저격 전개였다

까맣게 죽어 있던 노아의 눈동자에 신이 빛 한 조각으로 깃든 걸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은 꼭 오래 전 신이 했던 약속의 무지개처럼 아름다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손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 -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카메라 없는 핸드메이드 여행일기
이다 지음 / 미술문화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다님 여행기는 읽다 보면 친구랑 낄낄대며 얘기하는 기분이 들어서 책 읽을 때 외롭지 않아요. 시베리아에 늘 로망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로망 반 각오(?) 반을 다지게 됐습니다.ㅋㅋ 저도 언젠가 횡단 열차를 타 보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고화질] 죽어서 되돌아간 마법학교 생활을, 옛 연인과 프롤로그부터 01 - ※단, 호감도는 0 죽어서 되돌아간 마법학교 생활을, 옛 연인과 프롤로그부터 1
시라카와 긴 / 노엔코믹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봇대님 리뷰 보고 구매했습니다. 저도 회귀물도 로맨스도 거의 안 읽는데 올리아나가 너무 귀엽고 응원하고 싶어지는 캐릭터라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익히 아는 맛 같으면서도 약간의 추리 요소도 있고 새로운 맛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