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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로 설득하고 스토리로 공감하라
이시한 지음 / 경향미디어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간결하고 스마트하라는 책 중의 말씀대로 내용들이 깔끔하고 화법에 관한 사례들이 구체적이다.
우선 주장하는게 간결하고 스마트해야 한다는 말은 정말 만고의 진리다.
상대방에게 오 분 이상 집중하기 힘든 것으로 생각된다.
듣고는 있지만 바로 할 내 답변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당연히 논리적이어야 한다.
비 논리적으로 상대방이 맘에 안든다고 좌빨이다고 바로 그 자리에서 간단히 결론을 내린다면 그 사람과 무슨 대화가 되겠는가?
그저 그 사람이 무슨 행패를 부리지 않을까 걱정스럽게 살펴보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질문과 답변 재 반론 같은 것은 내가 보기에 최소한 대학원은 나와야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사실, 대학교 나왔다 해도 자기 의사표현을 제대로 못 하고 글 한 줄 제대로 못 쓰는 분들이 많다.
그런분들과 대화를 해 보면, '올해 내가 보기에 운이 안 좋아. 내 말대로 해.'라는 식의 말이 튀어 나온다.
저자는 논리와 함께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구체적이고 그리 중요하지 않은 작은 일상의 이야기들 같은 감동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구체적으로 작은 일상에서 흥미거리를 짚어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한 사고력과 통찰력과 인간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바탕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 사회에 대한 자신만의 인식도 있어야지 그래야 사회에 나와서 뭐라고 한 마디 할 수 있을 것 아닌가?
미스마플이 시골 구석 마을에 앉아서 인간세상을 손바닥 보듯이 바라다 볼 수 있었던 것도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된 것이다.
서예가 의 한 획 한획이 남다르고 조각가의 손길 하나 하나가 남다르듯이 인품이 있는 인격자의 말 한 마디 한마디와
툭하면 이 사람 저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말은 다를 것이다.
이제 막 사회에 나가 꿈을 펼치고 무언가 성취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꼭 익혀야 할 기본적인 자세를 안내하고 제시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성숙하고 세련되게 다듬어진 삶의 깊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간결하며 세련된 화법으로 주요 테마는 세 가지 정도가 적당하며 논리와 감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다 상징적인 핵심은 반복해 강조해주는 것은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유명한 강사 김미경 선생님의 말 달리자 강의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a라는 주제를 꺼내고 b 라는 여러가지 이야기들 속에서 a가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되돌이가 a 라는 주제를 강조 하는 강의 화법이다.
논리와 관련된 손석희씨의 화법 이야기 참 재미있었다.
새삼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은 이야기는 다시금 코 끝이 뭉클해진다.
이런 정서는 저자가 같은 한국인이기에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