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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면 안돼! : 스물두 살의 도발, 세계일주
최장원 지음 / 글로연 / 2011년 2월
평점 :
최장원은...87년 6월 태어났다.
감성이 충만했으며 반면에 자신보다 훨씬 더 셀 상대에게 겁 없이 싸움을 걸만큼 배짱 또한 갖추고 자라났다고 소개 되고 있다.
어쩜 그런 셩격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도발적으로 세계여행을 감행할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하면 아우디를 사주겠다는 아버지의 매력적인 제안에 학업에 열중하게 되고 당당히 서울대 인문학부에 합격했다는 최장원은 약간은 괴짜스럽다..
스물두 살의 최장원은 빛나는 아우디보다 둔탁하고 거칠지만 그보다 12배는 값진 세계여행이란 보석을 스스로에게 선물한다.
읽는내내 이젠 젊지 않은 나는 최장원이 부러웠다.
책에서도 젊음의 냄새가 나는거 같았다.
대학 3학년을 앞 둔 어느 날, 불확실한 미래를 친구 병렬이와 걱정하다 돌연 세계일주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6개월 동안 준비하고 세상을 향해 떠난다.
총알준비.어떻게 즐길것인가.어디로 갈것인가를 생각하고 드디어 떠난다!!

스물두 살의 최장원은 친구 병렬이와 함께 떠난 세계일주를 통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많은걸 깨달아 간다.
다섯 대륙을 여행하면서 마주치는 일들이 쉬운일만 생기지도 않는다.
하지만 젊음이라는 커다란 무기로 세계를 자기만의 해석법으로 설명하고 있는거 같다.
시애틀에서 흑형이 칼을 들고 들이대던 일화도 섬뜩하기만 한데 다이나믹으로 표현되고 있다..
하기야 얼마전 배낭여행 두달 다녀온 친구도 이상한 노름판에 끌려가서 죽을번했다고 하더라..
친구의 얘기를 들으며 그 곳에서 정 떨어져 집에 오고 싶지 않았어?했더니
그뒤로도 한달 더 다녔다고 한다.기집애 겁도 없다...여행이 주는 마력일까??...

상하이편에서 여자친구 소민의 등장을 읽으니 내 22살이 생각났다.
그때는..젊었고 사랑이 가득했고 정열적이었고 에너지가 넘쳤었구나...
그런데 내가 여행을 하고 책을 낸다면 남자친구를 책에 소개 할수 있을까?
평생 나를 따라 다닐 책이지만 평생 이 사람이 내 옆에 있다는 건 미지수인데..
하지만 그때는 그럴수도 있겠지..그러니까 젊음인거지 싶다...
처음 비행기에 올라 도쿄에 첫발을 내딛고 중국으로 가서 실크로드를 달린다.
캐나다, 멕시코, 미국을 지나고 유럽으로 날아가 헝가리, 그리스, 터키, 스페인, 프랑스, 영국을 여행하고 아프리카의 모로코도 다녀온다.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세계일주를 마무리한다.
어학연수를 다녀서 낯익어 하는 길들..사람들..부럽기도 하다..
우리때야 어학연수 뭐 얼마나 다녔나...지금은 다들 다니지만 말이다.
나도 열심히 살아서 우리 아이들 방학때마다 어학연수 시켜 줘야지 싶다.
솔직한 여행일기 같은 젊은 작가의 글은 그저 누구의 표헌처럼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는 글이다.
읽으면서 걸리는게 많은 나는 그래서 젊지 않다은 증거다..ㅠㅠ
내가 22살이라면 떠날수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어느새 난 돌아가는 길이지만,아직도 찾지 못한 해답을 찾고 있다.어차피 찾을수 없는 해답이었는지도 모른다.
그저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한다는 것,그럴여유를 느껴 봤다는것,그것이 가장 의미 잇는 것이 아닐까?
해답이란 찾고 나면 허무한것.도전의식 불러 일으키는 수학 문제도 해답지 보고 나면 얼마나 허무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