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주역강해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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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책을 쓴 것일까? 도올의 단점은 한 분야에 천착하지 않고, 얕게 이것저것을 너무 건드린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수많은 저서에도 불구하고 학계에서 인정받는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주역은 워낙 난해한 책이다. 도올 정도의 연구로 감당이 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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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재 2022-08-15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건방진 평 하지말고 ...

비로그인 2022-08-20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올의 책을 어느정도 읽어본바로 90%정도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기존의 해석들에선 볼 수 없던 해석을 하는데 나름 합리적 이해가 되기도 하고 세세한 것까진 다루지 않고 큰 줄기만 파고드는게 도올의 장점인듯 합니다.

한국 유학의 대가에게 직접 들은 바로는 ‘도올은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란 평을 들었습니다. 참고로 그 분도 공부하는 것을 제일 재밌어 하는 분입니다. 해석에 동의하는지 여부는 다른 식으로 얘기하실 것 같습니다만~

삶에 대한 예의 2022-08-21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를 하다만 사람들의 전형적인 어설픈 평가!

가나다라마바사 2022-08-23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8년 이후 한글역주 시리즈물은 논문에 인용도 많이 되고, 그 이전의 완간을 약속하고 후속작을 내지 않던 전례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동경대전, 용담유사, 주역 모두 완전 국역입니다.
그리고 도올의 역주서들은 독창적인 시각이 빛난다기보다 광범위한 문헌을 집대성하고 동서철학을 넘나들며 개념들을 녹여내는 것에 더 강점이 있습니다. 이번 주역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슈쭈스키와 같은 러시아 동방학자의 연구와 왕필, 정이천, 주희, 왕선산 등의 전통적인 주역해석까지 모두 집대성 되어 있는데 대부분 단순 한문번역에 그치고 마는 통상적인 주역 해설서와는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탈공 2022-08-23 19:2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논문 인용이야 강신주 같은 애들도 막 인용되는 현실인데 당연히 도올 책도 인용이 되긴 되죠. 그게 학술적 가치가 있는 인용인지가 문제지. 사적 친분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정통적인 스칼라십이 있는 문사철 분야 학술논문에서 도올 책 인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인용한다면 비판적인 맥락에서 거론하는 경우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