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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참 이상한 일 - 어이없고 황당하고 늘 후회하면서도 또 떠나고야 마는
한수희 지음 / 인디고(글담) / 2017년 8월
평점 :
아름다운 추억 중심의 여행이 아닌
여행에서 겪은 황당하고 부끄러웠던
♬ 리얼 공감 여행 에세이 ♬

여행이라는 참 이상한 일
여행관련 도서들이 더욱 눈에 들어노는 여름 휴가철이라
여행에 대해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여행은 이상한 일'이라는 표현이 유독 눈에 띄었던 책이에요.

여러 나라 여행 경험담이 담긴 보통의 여행 에세이와는 달리
이상하고 별 것 아닌 일들을 위한 여행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목차만 대충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궁금증과 관심이 점점 커졌어요.
태국, 인도, 일본,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프랑스..
별 것 아닌 일들을 위한 여행이야기

일상에서는 하지 않을 일들~
낯선 곳에서 일어나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
가장 낯선 곳에서 나를 발견하는
같은 사람인 채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오는 여행...
새로운 공기, 빛, 바람, 시야...
마냥 설레이고 신나는 마음으로 떠났던 여행이
일상에 주는 보너스 같은 선물이죠~

비행기 승무원의 표정, 비행기 착륙시 기내 분위기 등
여행 중 누구나 한번쯤은 목격하고 느낄 수 있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생생한 현장 모습의 표현과 느낌들을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흥미있게 읽었어요.
우리나라 항공사 승무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정말 세계 최고라고 다시 한번 느껴졌어요~^^

좋은 일이 일어나면 박수를 치고,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그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태도~
공항에 도착해 느긋하게 수화물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읽으며
항상 급한 마음으로 짐을 찾으려고 움직였었던 지난 여행들이 떠오르고,
결과에는 어떤 영향도 줄 수 없는 무의미한 급한 마음도 되돌아 보았어요.

휴식과 힐링을 중심으로 하는 리조트형 여행~
체험과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여행~
일단 여행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을 수 밖에 없지만
한수희 작가와 같이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여행형 인간에 가깝다 보니
다리가 부어터지도록 돌아다니는 여행에 더욱 공감을 할 수 있었어요.

제목에서처럼 여행이 왜 이상한 일인지..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별것 아닌 일들이 어떤 것이지..
특정한 나라, 도시에서의 단순한 여행이야기 중심이 아닌
여행 중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들과 리얼한 작가의 생각들에
적극 공감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여행을 다녀와서 추억을 되새기면서,
휴가철에 읽기 좋은 도서로 적극 추천해요~!!!
리얼 공감 여행 에세이
◆ 여행이라는 참 이상한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