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 몸과 마음, 물건과 사람, 자신과 마주하는 법
히로세 유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인디고(글담)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몸과 마음, 물건과 사람, 자신과 마주하는 법 





 




  어쩌다 보니 50살 이네요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50이라는 나이..

하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나이..

지금 내가 얼마의 나이만큼 살았는지 새삼 돌아보게 되는 제목이었어요.


어릴적에는 50세라고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는줄 알았는데,

100세 시대라고 하는 요즘의 50세는 인생의 절반만 지난 정도일 뿐이네요.



20대, 30대를 지나면서는 나도 모르게 나이의 숫자 개념이 없어져서

누군가 나이를 물으면 빨리 대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대부분인데,

막상 50세가 되면 좀더 느긋하게 받아들여질까요?



<어쩌다 보니 50살 이네요>

페이지를 한장씩 넘기다보면

성큼성큼 찾아오고 있는 나이 앞에서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와 의연함을

미리 준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어요.






 






오늘의 시간은 오직 한 번뿐입니다.

(p60)

삶이라는 시간에 끝이 있다는 사실..

하루의 끝에 '오늘도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후회없는 하루를 보내자"라는 평소 생각을 책에서 읽으니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루하루 인생의 경험과 시간을 보내면서

삶의 방식을 다양하게 알아가는 것도

나 자신을 깊이있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보물이 되니까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만나러 갑니다.

(p74)


누군가와 만나는 것은 자신과 상대의 시간을 서로 나누는 것..

인생이라는 시간 속에서 서로 겹치는 순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부분은

나이가 어릴수록 고민하거나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상대와 시간을 나누는 만남이라는 의미가 참 깊이있게 다가오면서

지금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잠시 고민도 해 보네요~





 






경험은 마침내 필요해졌을 때를 위한 선물같은 것

(p.86)


경험은 자신과 비슷한 입장이 된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지를 알려주는 가이드..

나이가 든다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있거나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도

큰 축복이면서 선물이죠.

나이가 들면서 더 잘 할 수 있게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어른에 대한 고민은 나이와 관계가없다.

(p.140)


20살에는 20살의 고민이 있고..

40살에는 40살의 고민이 있고..

50살이 되어도

아직 '어른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걸까?'라고 고민하는..



30대부터 나이의 숫자가 바뀔때마다

수없이 어른이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을 했었는데,

인생의 중간이라는 50이라는 나이가 되면

조금은 더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를 리셋하는 시간을 비워둡니다.

(p.170)

오랜 시간 동안 무언가를 지속한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자신을 키워줍니다.


마음 속에 있는 것에 눈길을 향하는 것,

평상시에는 느끼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는 시간,

그 시간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가르쳐줍니다.



50이라는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장이라도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나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꼭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없습니다.

(p174)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동안 지녀왔던 가치관을 바꾸는 일이기도 합니다.

믿어왔던 틀이 벗겨지고 스스로에게 정말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묻습니다.



고정관념이나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서 고정되어 있던 사고의 틀에서 조금씩 벗어나 보는 것은

꽤 흥미있고 도전해 볼만한 것이라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어요.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합니다.

(p182)


기분 좋은 것들은 나이에 따라서 조금씩 변합니다.

기분 좋음은 시간 속에서 형태를 바꿔가는 것입니다.




누구나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인생을 위해 살고 있지만,

그 행복과 기분 좋음의 기준은 모두 다르겠죠.

50살부터의 기분 좋은 삶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하면서 동시에

지금 내 나이의 자신이 제대로 느끼는 행복과 기분 좋음도 다시 생각해 봤어요~ 










책을 읽는 시간동안 50이라는 나이를 무척 가깝게 느껴보면서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조금씩 바뀔 수 있었던 것 같아요.


50살이 되는 것은...

나이가 드는 것도 나쁘지 않고, 꽤 괜찮다는 것~

인생의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

충분한 어른이 된다는 것~



친구와 주변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은 선물 1순위가 되어버린

  <어쩌다 보니 50살 이네요>  


50대를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나이가 드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을 갖고 있는

20대, 30대, 40대 모두에게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