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세계문학 이야기 - 10대가 묻고 18명의 문학가가 답하는 10대를 위한 문답수업 4
쑨허 지음, 나진희 옮김, 조규형 감수 / 글담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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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 고전읽기 / 세계문학 입문서 / 살아 있는 세계문학

 

 

 

 

 

 

10대가 묻고 18명의 문학가가 답하는

살아 있는 세계문학 이야기

 

 

 

 

 

 

 

 초등 고학년 아들녀석도 세계 문학을 읽어야 하는데,

어렵고 부담스럽게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여러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 주고 싶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선택한 세계문학 이야기 책이에요.

 

 

 

 

 

 

 

18명의 세계 유명 문학가들의 강의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총 18강으로 되어 있어요.

 

각 강의의 제목을 보면 어떤 작품에 대한 내용이 나올지 알 수 있었고,

어떤 관점에서 설명을 하고 있을지 무척 궁금해졌어요.

 

 

 

 

 

 

 

유명 문학작품 모음집으로 생각해서 작품의 내용을 기대하고 첫페이지를 넘겼을 때

처음 생각과 다른 구성과 내용에 조금 당황을 했어요.

10대가 묻고 18명의 문학가가 답하는...

제목 앞부분에 표기된 내용을 놓쳤더라구요.

 

즉, 일반적인 문학작품 모음집이 아닌

실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이 강의를 하는 형식으로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작품을 설명하고 학생들과 토론을 하는

실제 수업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구성이에요.

 

단순히 작품의 내용을 읽는 것보다

이렇게 작가의 설명으로 작품의 내용을 만나고,

학생들의 토론과 의견까지 더하면서

그 속에 숨겨진 여러 의미와 메세지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책에서 문학가들의 강의를 듣게 되는 유나가 주인공이에요.

'토끼굴 책방'이라는 곳에서 '고대 그리스 신화'를 읽다 잠이 들면서

신비한 강의실이라 불리게 되는 곳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18명의 문학가들에게 강의를 듣게 되요.

 

보카치오의 강의를 듣고는 시인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기도 하고,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강의를 듣고는

현실이 중요함을 깨닫고 공부에 열중한다던가,

셰익스피어의 강의를 통해서는 은둔형 외톨이였던 모습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요.

 

 

 

 

 

 

 

 

주인공 유나는 문학 대가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다채로운 인생을 느끼기도 하고,

괴테도 자신과 같은 마음속 고민을 했었다는 것에 열정과 감사를 느끼며

인생의 의미와 고민하던 문제들까지 해결하기도 해요. 

 

 

 

 

 

 

 

단테의 '신곡'은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한 작품인데,

이번 기회게 어떤 내용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막연하게 어렵게만 생각하던 작품이었는데,

유나의 발표를 통해 단테라는 인물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고

다른 학생들의 토론을 통해 작품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도 알것 같았어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강의에서는

시대적 배경 설명으로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주인공을 통해 어떤 주장과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는지

그의 생각을 직접 알 수 있어서 더욱 흥미가 있었어요.

영화로만 봤던 작품을 책으로 꼭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또 하나의 부분은

세계적인 문학 대가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생생한 표현이에요.

보통 작품을 읽기 전 작가 소개 페이지의 사진이나

위인전 등에서 본 적이 있기도 하지만

18명의 문학 대가들이 강의를 위해 등장하는 모습에서는

그동안 한번도 생각하거나 상상해 보지 못한

그들의 외적인 모습에 대한 리얼한 표현이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10대가 묻고 18명의 문학가가 답하는

 살아 있는 세계문학 이야기

 

 

 

학창시절 나름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막상 유명한 작품이나 작가를 마주하게 되니

그동안 얼마나 얕은 독서를 해 왔는지 깨달을 수 있었어요.

 

유명한 문학작품을 꼭 한번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엄청난 두께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거나

읽다가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가 되지 않아서~

중도에 포기한 경험도 있는데,

<살아 있는 세계문학 이야기>에서

실제 문학 대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작품을 만나고

학생들의 토론과 발표를 통해 작품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면

그 속에서 보고 느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가이드라인이 잡히면서 작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없어졌고

호기심과 궁금증이 가득해져서 하루 빨리 작품들을 하나씩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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