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님, 도(道)는 어디에 있나요? - 공자님이 묻고 노자님이 답하는 어린이 도덕경 봄나무 어린이 인문학 시리즈 4
우쭤라이 지음, 고상희 옮김, 왕자오 그림, 임익권 감수 / 봄나무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노자님, 도는 어디에 있나요?

 

 

 

공자, 맹자, 노자, 장자...

학창시절 한번씩 배우기는 했지만 사실 제대로 기억하거나

각 인물들의 특징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고전읽기를 강조하고 중요시하는 요즘

더욱 이러한 선현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겠더라구요.

 

얼마전 "공자님,함께 사는 게 뭔가요?"를 읽으면서

공자님과 그의 제자들의 대화를 통해서 공자님에 대해

조금은 알아볼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공자님과 노자님의 대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노자님, 도는 어디에 있나요?>를 읽으면서

노자님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려고 해요.

 

 

공자 - 제자들과의 대화를 소중히 여김

노자 - 자연이나 마음과의 대화를 중요시 함

장자 - 생명의 본질을 이야기 함

맹자 - 군왕과의 대화를 중심으로 인의도덕을 중요시 함

 

 



 

 

 

 

 

<노자님, 도는 어디에 있나요?>의 이야기는

공자님이 노자님에게 "도(道)"와 "예(禮)"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자

만나러 가는 내용부터 시작이 되요.

 

 

시대적인 배경은 중국 춘추시대

공자님은 노나라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고,

노자님은 주나라에서 왕실 도서관 관장으로 있었어요.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많은 제자를 두었던 공자님이 부족한 부분을 깨우치고자

스스로 노자님을 찾아갔다는 것만 보아도

노자님이 얼마나 대단하였을지 짐작이 되는 것 같아요.

 

 



 

 

 

 

 

공자님은 노자님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하였으나

노자님은 토론을 함께 하는 친구는 될 수 있지만 스승은 될 수는 없다고 해요.

 

공자님과 노자님의 대화를 읽으면서 같은 의견도 볼 수 있었지만

공자님은 군자들이 세상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노자님은 인간 세계보다 더 큰 대자연을 중요시 하는 등

두 사람이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점이 달랐기 때문에

서로 다른 의견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렇게 여러 상황에서의 공자님과 노자님 대화 속 의견을 보면서

노자님의 생각과 주장하는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성 높은 군자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공자님과

인간의 욕망과 경쟁심을 자극하지 않는 단순하고 무지한 상태를 중요시 하는 노자님의

대화에서는 서로를 설득시킬 수 없을만큼 의견이 팽팽하기도 했어요.

이런 부분에서는 어느 쪽의 의견에 마음이 더 가는지

자신의 생각도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애정, 은혜, 총애는 무조건 좋은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노자님의 가르침에서는 은혜와 굴욕이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있는 것이고

고난과 고통이 있을때 내면의 힘과 존재의 가치를 알 수 있다고 해요.

 

 

언어로 표현되는 한계를 통해 도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는 노자님과 마찬가지로

공자님도 말을 듣기 좋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해야 한다고 하는 등

성현들은 말이 화려하면 믿음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이렇게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것 같은 내용들에 대해서도

노자님과 공자님의 대화를 통해 다시 그 내용 숨은 뜻까지 들여다보면서

의미와 해석을 제대로 짚어보며 이해하고,

상반된 의견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한 가지 주제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노자님 말씀의 원문과 해석을 제대로 만날 수 있고,

원문에서 나오는 한자들도 짚어볼 수 있어요.

 

또, '해설자와 함께 생각해 보는 도덕경'을 통해

이야기를 읽고 난 후 나의 생각도 정리하고 사고력도 확장시킬 수 있어요.

 

 

 



 

 

 

 

 

어려운 어휘는 따로 표기를 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표시되지 않은 어휘 중에서도 꽤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좀 더 많은 어휘를 체크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더라구요~

 

 

 


 

 

 

 

 

<노자님, 도는 어디에 있나요?>를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노자님의 도덕경을 대표할 수 있다는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였는데,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처럼 낮은 곳에서 처신하며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방이나 처한 환경에 맞게 자연의 상태를 따르라는 내용이에요.

 

또, 나라를 다스릴 때에는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는

"작은 생선을 굽듯이 한다"라는 이상적인 정치를 위한 노자님의 말씀

요즘의 많은 사람들이 깊이 새겨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되었어요.

 

 

 

 


 

 

 

한자쓰기 노트가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본문에서 배운 노자님의 말씀도 따라 써 보고,

한자쓰기 연습까지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명문도 읽고~ 한자도 쓰고~

 

 

 

 <노자님, 도는 어디에 있나요?>

 

 

 

 막연하고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노자님이 중요시하고 강조하는 "도(道)"에 대해

공자님과의 대화 속 내용을 읽으며

조금은 더 가깝고 깊이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어요.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고전 읽기라는 숙제를

노자님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접하면서

재미있고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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