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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집중 -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힘 ㅣ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7
길해연 지음, 김지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위즈덤하우스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7-<어린이를 위한 집중>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어린이의 이름이 오산만 이에요~ㅎㅎ
오산만은 말 그대로 평소에 너무 산만해서 자기가 어디에 물건을
두었는지도 기억을 못해요~자기가 좋아하는 같은반 여자친구 하늬의
생일 선물로 일주일 전에 예쁜 초록색 포장지로 포장도 하고 리본까지
달아놨는데 말이죠~이 책은 이렇게 오산만이 아침에 어디다가
두었는지 기억이 안나는 선물을 찾으며 시작됩니다.
수업시간에도 하늬생각을 하다가 집중을 하지못해 선생님께
걸려서 벌을 서게되죠~ㅋㅋ

중간 중간에 호산 선생님과 함께하는 집중놀이가 나와요~
위 그림은 <숨쉬기 편>이에용~결국은 복식호흡을 하라는 얘긴데
효과를 보시면 알겠지만 성격이 급하다거나 화를 잘 내는
아이들의 마음이 많이 안정될수 있다고 하니 울 맘들도
아이들과 함께 복식호흡을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저는 더더욱~필요한 사람이네요...ㅠㅠ
툭하면 아이들에게 화를 내니...그렇다고 성격이 급한편은 아닌데...
암튼 애들과 같이 이렇게 따라해 보니 진짜 차분해지는 느낌이~ㅎ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오산만은 노력하기로 결심하게 되죠~
물론 금방 포기하기도 하지만요~

어느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줄기만 그려져있는 나무그림을
하나씩 나누어 주시며 과제를 내주십니다.
"자가가 원하는 곳에 그 나무를 심으렴!"
그리고 다시 이렇게 말씀하시죠~
"이 나무는에 지금 너희들이 칠하고 있는 그림들을 완성해서 오려
붙이는 거야. 물론 시시하게 생각되겠지. 하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야. 이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려면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거든. 지루해서 그만두고 싶기도 할 거야. 하지만
여러분의 노력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면 이 나무는 여러분에게
집중이라는 선물을 주게 될 거야."
저는 저 글귀가 맘에 와 닿더라구요~사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찌보면 정말 아이들이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수행하기에는
어려워 보여서요~하지만 아무리 조그마한 일이라도 인내와 끈기가
없어서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이 세상은 정말
살아가기 힘들거에요. 그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죠~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대요.
주변상황, 몸의 상태, 심리 상태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선천적으로 집중력을 타고난 경우가 아니라면 훈련을 통해서
극복해야 한대요~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 상태라고나 할까."

산만이가 학교에서 겪게되는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서
자연스레 산만했던 자기의 모습들을 고쳐나가게 되고
연극 발표회를 힘들게 준비하면서도 많이 달라진 모습이 되었어요~
물론 좋아하는 하늬와 매일매일 연습하며 같이 있을 수 있게
되어서 더 그랬겠지만여~ㅎㅎ
연극대사에서 선생님이 산만이에게 준 대사가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겉모습으로 우리를 판단하지 마세요. 우리는 당신들이
모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의 모습은 진짜
우리의 모습 중 한 부분일 뿐입니다." 라고요~
저도 고은이의 지금 모습만으로 판단하고 혼내고 화내고....
이렇게 지내왔었는데 정말 일침을 가해주는 대사였어요...ㅠㅠ
아나운서들 중에도 어릴때는 정말 수줍어하고 말도 못했던
사람들이 적지 않더라구요~지금 당장의 행동으로 우리 아이를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당장 눈에 보이는 일이니
바로 잔소리부터 나가게 되죠...정말 어떤 행동이 옳은것인지
아이 교육은 정말 어렵습니다...ㅠㅠ
생각해보면 집중을 못해서 안 좋은 습관들이 있는 반면에
남들보다 더 잘하고 칭찬해주고 싶은 분야도 많은데~
전 왜 아이의 안 좋은 면 만 눈에 보이고 혼내려고만 했을까~
아무래도 아이가 완벽해지기 바라는 엄마의 욕심 때문이겠죠?
고은이가 이 책을 읽으며 집중이라는 중요한 것 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하면서 앞으로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는데요...저 또한 이 글을 읽고 느낀것이 넘 많네요~
앞으로 집중력이 부족한 울 아이에게 어떤식으로 대해야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좋은 책이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