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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부탁해 ㅣ 저학년 도서관 4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샤를로트 데 리뉴리 그림, 신수경 옮김 / 꿈틀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아빠의 '실업' 을 사랑으로 이겨내며 새로운 꿈을 갖게 되는
아빠와 딸의 이갸기 입니당~ㅎㅎ

아빠가 다니시던 공장이 갑자기 문을 닫게 되면서 아빠는
실업자가 됩니다. 새학기가 시작되어 학교에서는가정환경 조사서를
나눠 주셨는데 아빠의 직업란에다 '실업자' 라고 쓴답니다.
처음에 아빠는 그다지 슬퍼보이지 않았고 아빠의 작업실에서
오히려 여유시간을 즐기는 듯 이 보였습니다.
아빠는 작업복을 입으시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무언가를 만드셨죠~
게다가 맛있는 음식까지~ㅎㅎ 딸 으제니는 아빠가 실업자가 돼도
행복할 수 있을지 미처 몰랐어요. 그리곤 말하죠~
나처럼 어린 아이들은 모든 걸 이해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어른들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주 잘 느낄 수 있지요.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빨아들이는 두툼한 스펀지 같거든요.
난 말이죠, 그 때 바로 알았어요. 아빠가 '슬픔' 이라는 바다에
빠지지 않으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다는 걸요~라고 말이죠...
아빠를 바라보는 딸 으제니의 시선에도 아빠의 슬픔이 느껴졌겠죠.
그 후로 아빠는 새로운 일 자라를 계속 알아보셨지만 생각처럼
쉬운 문제는 아니었어요. 으제니는 집 정원 한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호두나무에 자기만의 오두막 집을 만들기를 원했어요.
하지만 아빠는 그동안 너무 바쁘셔서 만들어 주실 시간이
없으셨지요. 그래서 아빠가 손봐주시기로 하셨죠~
하지만 여전히 일자리 구하는 것은 어려웠고 아빠는
힘들어 하셨죠. 아빠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으제니도
댐이 무너진 것처럼 힘이 없어졌어요.
아빠는 점점 폐인같아지셨고 자신감도 없어지셨죠.
그러던 어느날 으제니의 학교에서 하늘을 나는 것을 만드는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거기에 도와주실 학부모님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으제니는 아빠를 추천합니다.
첨음엔 싫다고 하셨지만 엄마의 설득끝에 해주시기로 하셨죠~

아빠는 학교에 오셔서 으제니의 반 아이들과 열심히
공감대를 형성하시며 아이들에게 자신이 발멸하신 것 에 대해서
열심히 이야기 하셨죠~아이들은 으제니에게 너희 아빠 대단하시다며
부러워했죠. 아빠와 아이들은 여러가지 의견들을 내보고 결국은
날으는 고슴도치를 만들어보자고 했죠. 다들 재료들을 모아왔고 아빠는
그것들을 가지고 멋진 작품을 완성 해 내셨죠.
그리고 정원으로 나가 시험을 해보자 프로펠러가 돌아가며 공중에
떴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아빠는 무척 흐뭇해하시는 모습이었겠죠?
결국 으제니의 반은 2등을 할 수 있었답니다~ㅎㅎ
그 후로 아빠는 여전히 일자리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문화센터에서
버려진 물건을 어떻게 재활용하는지를 가르치는 강사가 되기로
결심하셨답니다. 으제니는 아빠가 지어주신 호두나무 위의
오두막집에서 첫날 밤을 보내며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집이라고 생각하게 되죠~아빠가 나름대로 일을 가지시게 되자
으제니의 마음도 조금은 여유로와 졌겠죠? ㅎㅎ
요즘 시대에 우리의 아빠들의 모습이라고 해도 맞을 것 같아요.
사회에서의 설 자리는 좁아져만 가고 가족의 정은 조금씩
퇴색되어지는 요즘에 가족이란 얼마나 소중한 것 인지 알려주는
참 의미있는 책이에요. 아이 입장의 심리가 잘 드러나 있어서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울 고은이는 아빠가 살업자가 되도 많이 사랑 해 줄거라며
아빠~힘내세요~노래를 불러주고 하트까지 날려주네요~ㅋㅋ
가족의 사랑으로 으제니의 아빠가 다시 희망을 가지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 처럼 우리도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서로가
자기자신이 될 수 있는 행복한 가족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