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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임금님 ㅣ 청개구리그림책 2
조태봉 지음, 심보영 그림 / 청개구리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그림책은 신라 제 48대 왕 이었던 경문대왕의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놓은 이야기랍니다~ㅎㅎ

옛날 옛적에~~당나귀 귀처럼 큰 귀를 가진 임금님이 살았어요.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귀가 커져버렸죠.
임금님은 이야기 듣기를 너무 좋아해서 훌류한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에겐 큰 상을 내리곤 했었죠. 하지만 어느순간 그것도
끊기게 되자 이야기거리를 찾아 백성들이 사는 마을로 직접
나가시게 되죠. 물론 재밌는 얘기가 많았지만 그 중에는
임금님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들도 있었어요.
처음엔 그 말이 듣기 싫었으나 백성들의 말이 옳다는 것을 깨닫고
대궐의 곳간 문을 활짝 열어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지요.
그렇게 하니 임금님도 기분이 좋아져서 백성들의 말에 귀를
더욱더 쫑긋 세우게 됐죠. 하지만 당나귀처럼 커진 귀가 부끄러워
큰 모자를 덮어쓰고 아무도 몰랐으면 했지요. 하지만 소문은
금새 퍼져 나가죠~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래~ㅎㅎ
역시 소문은 어떤 것 보다 빠른 것 같아요~ㅋㅋ
그 무렵~ 임금님 나라를 빼앗으려는 큰나라 왕이 생일잔치를
한다며 초대장을 보냈지만 별로 가도 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그래도 가야하니 선물을 가지고 가게됐죠. 잔치 중에 대궐 밖에서
백성들이 나라의 잘못된 일을 반대하며 소란스럽게 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큰나라 왕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
그래서 큰나라 왕에게 주려고 가져왔던 선물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그때 한 어린아이가 소리쳤어요~
"저기 당나귀 임금님이다!" 라구요~임금은 부끄러워 얼른 돌아왔지요.
그때부터 큰나라 사람들은 임금님의 나라로 몰려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나라가 자꾸자꾸 커지게 되었죠. 결국 큰 나라 왕은
혼자 남게 되었다는 이야기~ㅎㅎ
당나귀 귀가 됐다는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어진 임금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어진 임금이란 백성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들을 수 있는
기본이 되 있어야 하겠죠~뭐 임금이나 높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혼자만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큰 실수를 하게되겠죠.
울 고은이 장래희망이 외교관인데요~
자기는 이해력을 많이 키우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서 세계적으로 칭찬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큰소리 뻥뻥 치네용~ 제발 그렇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