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2 - 두더지 가족의 수상한 외출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2
이승민 지음, 하민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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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 형사와 나비 형사의 콤비, 개냥이 수사대의 활약이 시작된다.

엉덩이 탐정에 열광하던 삼남매는 이 책 한 권으로 대동단결하였다.

올해는 동생들에게 책을 잘 안 읽어주던 첫째가,
동생들을 일부러 불러놓고 이 책을 읽어주고,
함께 미로 찾기를 했다.

한동안 아이들은 눈 뜨자마자 이 책을 펴서 미로찾기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며칠 전, 내가 이 책을 읽어보려고 폈더니,
막내가 와서는 범인을 얘기해주고 가버렸다. -_-
<나 혼자 읽을 거야!>의 주인공처럼 어디 도망이라도 가서 봤어야 했나...?

책에 등장하는 단서 찾기,
미로에서 빠져나오기,
사다리 타기 등,
아이들이 즐기면서 읽다보면 어느새 범인도 찾고, 이야기도 끝이난다.

초4 딸은 이 책을 다 읽고 두 마디를 남겼다.
“엄마! 엉탐보다 덜 유치하고 더 재밌어. 3권은 언제 나와?”

마침 도서관에 1권이 있어서 빌려서 읽고, 3권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간만에 삼남매가 머리 맞대고 책 보는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한 책으로 기억될 듯 하다. ㅎㅎ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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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에게 편지가 왔어요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2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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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야렛의 ‘편지’가 들어있는 유명한 책들이 있죠?
이 책에도 편지가 들어있고, 무려 선물까지 있습니다. ^^

산타할아버지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굴뚝으로 들어와서 그만 조금씩 그을음이 생겼고,
일부는 타기도 했습니다.

흐억~~~~
크리스마스 선물로 ( )을 보내주실 수 있어요?
그게 타서 구멍이 뽕!!

어쩌나요?
산타할아버지는 고민을 하다가 요정 엘팔파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산타에게 도착한 에이미를 위한 선물 중 최고는! (이라고 쓰고 최악이라고 읽는다)

바로 순록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 끝에 보내준 것!!

으악~~~

저희 애들 표정이 완전.... 와~ 이거 받으면 진짜 싫겠다.. 이거 였어요.

산타할아버지는 에이미에게 어떤 선물을 줬을까요?
에이미는 과연 만족했을까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엠마 야렛의 매력에 자꾸만 빠지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 한 권만 있어도 크리스마스 기분이 드는 마법의 책!
아이들이 매일 읽어달라고 하는 그 책!

그러면서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뭘로 받고 싶은지 자연스럽게 물어볼 수 있는 책!

저희 6, 8세 형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무조건 들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

이 책은 북극곰 출판사의 숨은 산타로부터 미리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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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5반 불평쟁이들 큰곰자리 53
전은지 지음, 이창우 그림 / 책읽는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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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현재 4학년이고, 가끔씩 불평불만을 늘여놓기도 해서,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이다!’ 싶었습니다.

이 책은 하루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
5명의 학생들과 담임선생님의 시선으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모든 게 완벽하지만 갑분싸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신다혜,
얼굴이 까만 게 컴플렉스인 명은희,
집이 가난해서 오래된 티비로 야구 경기도 제대로 못 보는 게 불만인 차현수,
소심해서 자기가 진짜 하고싶은 말은 하지 못하는 윤선우,
뚱뚱한 게 불만인 송나림,
이상하고 안 예쁜 이름이 불만인 담임 구덕이 선생님,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들의 장점이 보입니다.

마지막에, 선생님은 각자의 불만을 적어 두었던 쪽지를 하나씩 꺼내 읽지요.
그런데 여기저기서 생각지도 않는 얘기들이 오갑니다.

나만의 불만이 아니었고,
내가 불평한 것이 또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나의 불만이 다른 아이들에겐 부러운 부분이 되기도 한다는 걸,
4학년 5반 아이들은 깨닫습니다.

이 책을 읽은 딸에게 지금껏 만난 사람 중에,
비슷한 캐릭터가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없다고 하면서, 그저 책은 재밌었다고 얘기합니다.

4학년 5반 아이들이 자신의 불평, 불만을 내면으로부터 꺼내서 반 친구들과 공유함으로서 (물론 익명이지만),
그들의 고민은 그리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겠죠?

고민이 생겼을 때, 맘속의 그 고민이 무엇인지 정확한 단어로 꺼내놓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초등학교 4학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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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보는 마음 - 생명과학자의 삶에 깃든 생명 이야기,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김성호 지음 / 풀빛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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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신 전직 교수님이 들려주시는 생명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방학 때마다 외가에 가서 자연 속에서 보낸 시간이 생명을 보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챕터로 되어 있고,
그 아래에 세부 챕터로 나눠져 있습니다.

- 동물을 대하는 마음
- 식물을 대하는 마음
- 작은 것들을 대하는 마음

동물을 대하는 마음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일침이었습니다.

“조금 덜 쓰고, 그래서 조금 덜 버리고, 조금씩 덜 먹고, 조금 불편하게 사는 것으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그 길을 가는 것이 옳지 않은가 하는 마음이다. (p.122)”

다음은 동물축제의 불편한 진실 챕터에서,
가장 성공한 지역 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와 화천산천어축제의 성공 뒤에 숨은 진실을 이야기해 줍니다.
인공으로 부화한 나비를 날리는 것,
양식 산천어를 키워서 축제가 열리기 며칠 전부터 사료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것,
어디 이것 뿐이겠습니까??

“현재는 동물축제는 동물을 먹고 잡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이들에게 생명 존중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가르치면서 이런 동물축제에 데려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P.142)”

식물 파트로 넘어가서,
식물 역시 종 다양성이 감소하고,
외래종이 들어오는 문제,
그리고 육종으로 인해 우리 토종 종자의 보존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세균, 바이러스, 원생 동물 파트에서는 알기 쉽게 이들을 구분해주고, 이들과 질병, 인간의 삶, 그리고 생명을 대하는 마음의 출발점으로 원생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 책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생명체조차도 소중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어릴 적 시골에서 자라서,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시골 풍경을 쉽게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이 차이가 있으므로, 그 몇 십년 사이에 자연이 바뀌었구나...하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저는 쇠똥구리를 실제로 본 적이 없거든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설명문에서만 봤어요...

이 책을 읽으며 자연을 대하는 ‘참어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식물, 자연,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저부터 갖고,
아이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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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문미영 지음, 이보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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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는 그림책으로만 접했는데,
이 책은 에이다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그리고 에이다가 남긴 유산까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잘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낭만파 시인인 조지 고든 바이런과 똑똑한 원칙주의인 애나벨라 밀뱅크 사이의 외동딸이었던 에이다는,
아빠의 상상력과 엄마의 수학/과학적 머리를 골고루 닮았나봐요.

엄마는 상상력은 쓸모없다고 했지만,
그 상상력이 있었기에 에이다가 최초의 프로그래머라고 불릴 수 있었겠죠?

72페이지에서 배비지가 그 당시 영국 상황에도 불구하고 에이다에게 직접 주석을 써달라고 하는 부분에서, 배비지의 학문에 대한 열린 마음도 함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배비지의 해석 기관과 에이다의 프로그래밍 개념이 바로 오늘날 컴퓨터가 상용되는데 중요한 씨앗이 되어,
1975년 미국 국방성은 서로 난립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통합하여 그 언어에 ‘에이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AI가 많은 부분을 대체하고,
새로운 직업들이 나타날 거라고 다들 얘기합니다.

얼마전 최재붕 교수님의 줌강의를 들었는데,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바꿔야할 9가지 중, 상상력, 다양성, 휴머니티, 진정성 등의 항목이 있어서
미래엔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자신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때의 강의가 다시 생각이 나더라구요.

과학자에게 ‘지식’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호기심과 상상력, 그리고 그걸 직접해보는 실행력, 실패해도 다시 해보는 도전 정신,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잘 어우러져야 가능한 것임을 이 책을 통해서 배웁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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