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문미영 지음, 이보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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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는 그림책으로만 접했는데,
이 책은 에이다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그리고 에이다가 남긴 유산까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잘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낭만파 시인인 조지 고든 바이런과 똑똑한 원칙주의인 애나벨라 밀뱅크 사이의 외동딸이었던 에이다는,
아빠의 상상력과 엄마의 수학/과학적 머리를 골고루 닮았나봐요.

엄마는 상상력은 쓸모없다고 했지만,
그 상상력이 있었기에 에이다가 최초의 프로그래머라고 불릴 수 있었겠죠?

72페이지에서 배비지가 그 당시 영국 상황에도 불구하고 에이다에게 직접 주석을 써달라고 하는 부분에서, 배비지의 학문에 대한 열린 마음도 함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배비지의 해석 기관과 에이다의 프로그래밍 개념이 바로 오늘날 컴퓨터가 상용되는데 중요한 씨앗이 되어,
1975년 미국 국방성은 서로 난립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통합하여 그 언어에 ‘에이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AI가 많은 부분을 대체하고,
새로운 직업들이 나타날 거라고 다들 얘기합니다.

얼마전 최재붕 교수님의 줌강의를 들었는데,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바꿔야할 9가지 중, 상상력, 다양성, 휴머니티, 진정성 등의 항목이 있어서
미래엔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자신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때의 강의가 다시 생각이 나더라구요.

과학자에게 ‘지식’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호기심과 상상력, 그리고 그걸 직접해보는 실행력, 실패해도 다시 해보는 도전 정신,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잘 어우러져야 가능한 것임을 이 책을 통해서 배웁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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