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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se of a Math Genius - <수학천재의 탄생> 영어판 수학천재의 탄생
조안호 지음 / 폴리버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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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호 선생님의 수학 개념 책들을 정말 사랑하는 학부모입니다. 평소 아이와 수학 공부를 하면서 의문스럽던 부분들을 개념과 함께 명쾌하게 해결해주신 덕분인데요.


조안호 선생님이 쓰신 수학동화라니, 기존의 수학동화와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하기도 해서 읽어보았는데요. 


역시나, 기존 동화에 억지로 끼워맞춘듯한 내용이 아닌, 수학 개념 속으로 차근차근 들어가게 하는 탐험서 느낌입니다. 


솔직히 문제 자체는 기존 사고력 문제집 내용과도 유사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이를 한단계 한단계 자기도 모르게 개념으로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버리는 성취감인데요.




그런데 이 책과 쌍둥이 책으로 영문판이 나왔다니, 한번더 솔깃할 수밖에요.


흔히 말하는 쌍둥이 책으로 국/영문 모두 동일한 구성과 내용입니다. 하지만 영문판으로 한번더 읽어야 하는 이유는? 영어로 수학을 공부하는 재미를 두배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요즘은 어릴때부터 영어를 해서 영어로 편안하게 읽고 쓰는 친구들이 많죠. 우리집 꼬맹이도 그런데요. 한가지 아쉬운건 이야기책 중심으로 배우다보니 앞으로 더욱 중요한 수학/과학을 영어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거였거든요. 


앞으로 더 큰 세상과 기회를 본다면 오히려 더 필요한 건 영어로 수과학을 좀더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렇다고 무조건 영어로 된 수학문제집부터 들이밀 것이 아니라 이렇게 쌍둥이 책을 먼저 준비해서 동일한 내용을 영어로 한번더 확인하면서 자연스럽게 용어와 표현들을 익히면 좋겠다는 바람이랍니다. 


수학 개념하면 조안호 선생님, 거기에 영어로 배우는 수학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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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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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문체에는 많이 질렸다.(우리나라 일군의 여류 작가들을 포함하여.) 다시 말해 여성성 짙은 예민한 문체에 많이 질렸다. 그럼 바나나를 '여성성 짙은 예민한 문체'라고 말하고 있는 건가?

아이씨. 마지막으로 고쳐 말해 '뭔가 있을 것 같은 감수성의 마른 우물 밑바닥'은 당분간 보고 싶지 않은 기분.

일판으로 읽은 것은 아니지만, 바나나의 모든 소설을 읽은 것도 아니지만 번역이 비교적 일본어의 맛을 잘 살린 것이라고 (나름대로)판단했기에.
anyway, 내가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것은 확실하다.

N.P에도 정열을 품은 겉으로 cool한 남자가 있고, 매우 다치기 쉽지만 겉으로 매우 cool한 여자가 있다. 매우 가볍게 진행되는 사건은 사실 별거 아닐 수도 있다. 끝은 언제나 미묘하며 무엇에도 깊이 관여해서는 안된다. 환상을 품기엔 건조하고 건조성을 내보이기엔 조금 축축하다.

그래도 읽는 동안 빠질 수 있었던 건 확실하다. 내려야 할 지하철역 3개를 지나서야 지하철을 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

그래서? 빌려서 본다면 강추(어설픈 만화책 10권보다 더 싸고 재밌다!)- *****(별 다섯개) 사서 보겠다고 서점에 간다면 표지만 벗겨서 훔쳐올 것을 권장.- * (표지이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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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를 통과하는 바람이 내게 물었다. 아직도... 그립니? - 박광수감성사진일기
박광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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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저 집히는 대로 읽는다. 철지난 잡지도 좋고(작년 8월 Friday 창간호도 다시 읽었다.) 철지난 카탈로그도 좋다(작년 4월 SK DtoD엔 유용한 정보가 가득-.-) - 둘 다 잠못이루는 어젯밤에 읽었다. 라고 운을 떼면서 박광수의 책을 이야기하려는 이유는 사실 '광수 생각'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 인데도 불구하고 읽었다는 뜻을 내비쳐 볼까 하고. 한때 광수 생각은 내가 가는 사이트 곳곳마다 '오오~~~강추~!!!'라는 식으로 링크되어 있었고 지금 컴의 폰트 목록중엔 '산돌 광수'도 있다.

하지만 난 광수 별로. 보면서 '오오냐, 니 생각이 그러냐?(시큰둥)' 안보면 되지 않냐고? 사실 광수생각 별로 보지도 않았다. 그럼 욕도 하지 말라고? 알겠다.-.-

어쨌든 박광수 팬이라면 읽어볼 수 있을듯. 하지만 아무리 봐도 '광수 만화' 보다도 덜 정성스럽단 느낌은 지울 수 없다. 깊이 없이 갖다 붙이기 왕. 쉽게 씌여진 책. 쉽게 읽고 쉽게 잊게 될 듯.

[무지개를 좇다 세상 아름다운 풍경들을 지나치다 - Park kwangsoo photo diary Ⅱ]

이게 또 나온 걸 보니 당분간 계속 될 것 같긴 한데 광수가 그렇게 내겠다면 그렇게 낼 수밖에 - 이 말에 재미붙였다!

선택은 어떤 경로로든 다양하다.

1. paper라는 잡지 좋아하나?
(물론 페파만큼의 가격대비 만족을 주지는 않는다. 왜 페파냐고? 그냥 비슷해 느낌이.)

2. 박광수의 개인적인 팬인가?

3. 포토 에세이류라면 무조건 OK인가?(사진 반, 글 반)

4. 유명세를 업으면 이런 책도 낼 수 있다는 걸 확인할텐가?

5. 디자인이 책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한가?(내가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제본 및 포장 스타일)

6. 광수풍의 글쓰기에 도전하고 싶은가?

7. 살빼는 약을 복용했을 경우 부작용이 궁금한가?(확인할 수 있다)

8. 광수의 연예인 친구들이 궁금한가?

9. 시간이 많은가?

10. 빌려서 볼 수 있는가?

중에서 해당되는 이유를 찾아보자. 왜? 그냥.(허무하단 느낌을 지우기 위해) 나의 경우는 10번.

이상한건 잘 읽어놓고 이렇게 글 쓰면서 기분이 나빠졌다는 점. 나도 참. 어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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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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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마디 말보다 하나씩 지키고 행하자. 도를 구한답시고 '자유로운 영혼' 어쩌구 하며 누구처럼 외국으로 떠돌고 있을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땅에서 '생산'을 하자. '생산'을 하자. 만들어 내자. 그리 크지 않아도 울림이 있는 소리는 멀리까지 퍼져나간다. 목구멍에서만 맴도는 소리로 앙앙거릴 것이 아니라 작더라도 울림이 있는 말을 하자. 글을 쓰자.

[B급 좌파]의 김규항 씨를 '글잡이'라고 칭했던가. 칼을 쓰듯 글을 쓴다고 글잡이라던가. 그 말에 굉장한 힘이 느껴졌었는데, '선생은 좌익하면서 이름은 우익이랍니다.' 라고 하는 걸 보고 나니,(웃음나는 신선함이 아닐 수 없다.) 못지않은 '힘'이 느껴진다.

전적으로 옳지는 않지만, 전적으로 옮지는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나에게 묻었으면 좋겠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언뜻 <조화로운 삶>의 니어링 부부가 떠올랐지만 시대의 아픔을 그들보다 더 깊이 통감할 줄 아는 전우익 할아버지. 도시에서 스스로를 도려내어 시골로 옮긴 니어링 부부와 달리 시골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올라가 흙발로 여전히 도시를 밟을 수 있는.

'느낌표'에 소개되었던게 오히려 화근. '느낌표'에 대한 마음을 조금만 더 너그럽게 해 둘걸. 그럼 더 일찍 읽었을텐데 말야.

흙내음 맡고 싶어요. 아울러 그런 두툼하고 따뜻한 편지 뭉치 보내고 받는 이가 된다면 참 행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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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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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유쾌하여라. 책읽기는. 앤 페디먼 여사와 같을수만 있다면. 책에 대한 나의 모든 생각들을 전면적으로 바꿔준 책

속상하고 우울한 날
한심하고 괴로운 날
휘황찬란한 로맨스도 아니고
시시껄렁한 코메디도 아닌

이 한권의 책이 나를 웃게 한다. 지금까지 열 번 쯤 읽었으니 평생 백 번은 넘게 읽게 될 듯. 내가 꼭 끌어안아준 몇 안되는 책이라구! 양장본이 절판이라고? 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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