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비혼주의 금지법안 (총2권/완결)
피오렌티 / 에이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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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무 살 대학생, 극과 극의 처지에 있던 그애는 스폰 같은 연애를 제안하고 다음날 사라졌다 7년 후 더 벌어진 위치에서 7년 전의 자신은 어리석었다면서도 결국 본질은 같은 제안을 건넨다.

집착하지 않을 것 같아 끌린다고 했던 남주는, 집착의 끝판왕에 독점욕, 통제광 적인 면모를 보인다. 너밖에 없고 우리는 이제 사귀는 거고 결혼한다면 너랑 할 거라면서 그는 감정 소모를 원하지 않는 비혼주의다.

기약이 없는 만남, 결국엔 섹스만 있는, 이 욕정이 사그라들면 언제든 끝날 수 있는 관계. 여기에 더 전전긍긍 매달리는 건 남주지만 여주는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져 괴롭다.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구질구질 매달리고 싶지 않아서, 결혼을 하지 않아도 그에게선 떠날 수 없다는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잠시간 떨어져 있던 동안 남주는 혼자서 프러포즈 반지를 맞추고 찾아헤매고 법적을 얽히지 않은 관계의 한계마저 맛본다. 비혼주의 따위 개나 주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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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비혼주의 금지법안 (총2권/완결)
피오렌티 / 에이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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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 묵은 “널 사랑하지만 비혼주의”는 어떻게든 버티다가 법적보호자의 벽 앞에서 폭발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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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페이크 쉘터 (Fake Shelter) (총2권/완결)
알마 / 레이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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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에게 반기를 든 세상에서, 인공지능 네트워크 접속을 잠시 미뤘던 덕에 초호화 사양의 전투형 휴머노이드의 보호를 받으며 부산에서 서울의 쉘터로 올라가는 길, 어쩌다 그 담당연구원이 됐던 여주는 로봇공학도답게 극히 사무적이고 이성적으로 그를 대했지만, 무한에 가까운 헌신, 개발자가 예술로 빚어낸 남주에게 점점 의지하게 된다.

단단했던 정신은 연일 이어지는 로봇의 공격과 살해된 인간들의 끔찍한 참상을 마주하며 점점 무너지고, 변함없이 냉철한 휴머노이드가 제게 보여주는 사랑을, 그가 네트워크에 잠식돼 자기를 갑자기 해치는 게 아닌가 두려워하고 의심하면서도, 로봇이 말하는 사랑이 정말 사랑인 것인가 의문을 해소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죽어버린 그의 육체와 지능을 되살리면서 자신이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그가 원했던 대로 그가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AI 남주와 인간 여주의 섹슈얼 로맨스일 거라 가볍게 생각하고 덤볐는데 뒤통수를 맞은 듯 얼얼한 사랑이야기였다. 외전이 꼭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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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페이크 쉘터 (Fake Shelter) (총2권/완결)
알마 / 레이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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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사람같아 체온을 2.5도 낮춰둔 전투형 휴머노이드와 담당으로 배정된 신입 연구원이, 서로의 존재 의의가 되고 없으면 살 수가 없고 없어지고나서 절절이 깨달아 그렇게 사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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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이건 사랑이라서 (총2권/완결)
빅제이 / 튜베로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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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약한 어머니는 알파를 낳기 위해 임신과 유산을 반복하다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란 인간은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오메가를 침실로 끌어들였다. 우성 알파면 뭐하나. 내 의지는 상관없이, 페로몬에 굴복하고 마는 알파와 오메가라는 형질은 그저 저주일 뿐.

알파를 낳을 수 있다는 이유로 할머니가 내모는 맞선에서 만나는 오메가들에게서는 10분컷으로 돌아서고, 결혼도 자식도 없는 인생으로 마무리할 거라는 다짐으로 살아가는 남주는, 후원받는 학생에서 제 비서로 성장한 여주의 사랑 고백을 무시로 거절한다.

뒤늦게 오메가로 발현한 여주는 남주가 오메가에 갖는 혐오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사랑을 고백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알파와의 섹스로만 해결할 수 있는 오메가 발현열로 시달리던 여주는 정신없이 달려온 남주와 밤을 보내지만, 사직서에 대한 회신도 그 밤에 대한 어떤 말도 듣지 못한 채 맘고생 몸고생 중이다.

제 기준 파렴치한인 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아 보호라는 명목의 감시만 여주에게 붙여놓고 우물쭈물하던 남주는 여주가 위험해지고서야 움직인다.

페로몬 때문도 아니고 흥분제 때문도 아니고, 서로라서, 사랑이라서 끌린 거라는 걸, 이미 진작 사랑이었다는 걸 늦게라도 깨닫고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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