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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이건 사랑이라서 (총2권/완결)
빅제이 / 튜베로사 / 2025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몸이 약한 어머니는 알파를 낳기 위해 임신과 유산을 반복하다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란 인간은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오메가를 침실로 끌어들였다. 우성 알파면 뭐하나. 내 의지는 상관없이, 페로몬에 굴복하고 마는 알파와 오메가라는 형질은 그저 저주일 뿐.
알파를 낳을 수 있다는 이유로 할머니가 내모는 맞선에서 만나는 오메가들에게서는 10분컷으로 돌아서고, 결혼도 자식도 없는 인생으로 마무리할 거라는 다짐으로 살아가는 남주는, 후원받는 학생에서 제 비서로 성장한 여주의 사랑 고백을 무시로 거절한다.
뒤늦게 오메가로 발현한 여주는 남주가 오메가에 갖는 혐오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사랑을 고백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알파와의 섹스로만 해결할 수 있는 오메가 발현열로 시달리던 여주는 정신없이 달려온 남주와 밤을 보내지만, 사직서에 대한 회신도 그 밤에 대한 어떤 말도 듣지 못한 채 맘고생 몸고생 중이다.
제 기준 파렴치한인 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아 보호라는 명목의 감시만 여주에게 붙여놓고 우물쭈물하던 남주는 여주가 위험해지고서야 움직인다.
페로몬 때문도 아니고 흥분제 때문도 아니고, 서로라서, 사랑이라서 끌린 거라는 걸, 이미 진작 사랑이었다는 걸 늦게라도 깨닫고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