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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엔틱 로맨스 (외전증보판) (총3권/완결)
정찬연 / 루체 / 2024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모르는 작업인 왓치메이커 여주와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압둘라”가 함께 모험을 헤쳐나가면서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입니다.
20년 전쯤 읽었던, 정글에서 여주를 구해나오던 특수요원과의 로맨스가 떠올랐어요. 제목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정말 좋아했던 책이었는데....
문이과통합형인재고 싶었지만 뼛속까지 엔지니어인 여주는 어느날 멋진 로맨스그레이 노신사에게서 독특한 시계 수리를 의뢰받는데, 그는 8조 자산가였고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고 여주는 이유도 모른 채 유산 상속의 키를 가진 자가 됐습니다.
망자는 여주의 신변을 위험에 빠뜨린 유산과 함께 평소 이상형을 몽땅 깨부수게 환상적인 보디가드를 붙여줬고, 그는 망해버린 지난 연애의 상대들과 달리 달콤한 말보다는 눈빛과 행동으로 그녀를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말이 필요한 순간이 있고 서로 그걸 제대로 못 해 맘에 응어리를 품고서도 그들은 상황상 계속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아름다운 외모, 하지만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라 얻은 거친 손바닥, 놀랍게 강한 무쇠멘탈, 솔직하고 엉뚱한 입담에 여주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된 남주와 그 눈앞에서 납치를 당하고서도 열심히 자고 궁리를 거듭해 사제폭탄도 만들어내고 수수께끼도 잘 풀어내는 여주의 합이 어마어마합니다.
외전도 제게는 너무나 좋았고 특별외전 하나 더 나오면 좋겠다 싶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