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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어느 날 남편이 후회한다 (총3권/완결)
차소희 / 페가수스 / 2022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난과 장애로 말미암은 열등감은 아무리 부자가 됐어도 귀족 작위를 얻고서도 지독하게 고집스럽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남주는 처음에는 사랑을 사랑인지 몰라서 여주를 냉대하고, 아프다는 호소를 제대로 듣지 않고, 사랑을 인정한 후에도 여주에게 매달릴 수는 없다며 고집을 피우고, 여주가 죽어가고 있는 걸 알면서도 이혼을 바라는 여주에게 화가 나 외면해 버리다가, 결국에는 후회하며 절절 맵니다.
사랑만 하다 그 사랑을 누구에게서도 돌려받지 못한 여주는 추운 북부에서 어쩌다 돌아오는 남편만 기다리다 점점 꺼져갑니다. 2년의 시한부를 선고받고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지만, 남편은 이기적인 소유욕을 드러내며 여주의 말은 믿지도 않고 여주의 말은 들어주지 않습니다.
서로가 사랑한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 오래 감정을 다 버리고 성공만을 좇으며 달려온 남자와 너무 오래 사랑만 하다 지쳐버린 여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인정하기까지는 멀고도 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