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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채인선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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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손이 큰게 아니다. 모두들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넉넉하고 컸던 것이다. 시골의 설 풍경은 정말 그렇다. 아직도 시골에 가면 만두를 만드는 할머니의 손처럼 우리네 할머니들의 손도 커서 모든 많이 한다. 객지서 몰려드는 자식들의 손이 섭섭지 않게 푸짐해서 보내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할머니는 1년 내내 먹을 만두를 아주 힘들게 만든다. 그 힘든 과정이 있었기에 커다란 가마솥에 올려놓고 불을 피우면서 모여 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같이 만든 만두를 함께 둘러 앉아 옛이야기 하며 먹는 만두는 어린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을까! 궁금하다. 하지만 우리의 정서가 깃들어 있는 옛스런 풍경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장치가 된것 같아 마음이 훈훈했다. 밀려드는 외국 번역 그림책에 익숙해진 우리가 더 가까이 해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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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23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 2단계 문지아이들 8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예령 옮김, 미레유 달랑세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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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읽어내렸다. 아하! 이런 내용으로도 책을 쓸 수 있구나! 아이들이 얼마나 재미있어할까? 하지만 책속의 내용은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풍경과는 조금 다른듯 해서 약간의 괴리감은 있었으나 우리 아이는 학교풍경을 본게 아니라 조커를 쓰는 과정과 선생님과 아이들간의 거리를 좁혀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우린 바로 조커를 만들었다. 한달에 10개만 쓰기로 했던 것이다. 내용도 다시 만들었다. 학원빼먹기 조커, 컴퓨터오락하기 조커, 공부빼먹는 조커, 잠 늦게 자는 조커, 과자파티 조커 등등 10개를 만들었다. 아이들은 너무 열심히 살다보니 만든 조커를 다 쓰지 못하고 2월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직 어린 큰아들이라 처음엔 재미있게 쓰다가 잊은듯 하다. 하지만 아직도 재미있는 책이라며 친구들에게 자랑하는것은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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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롤프 레티시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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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리 아들만할적에 흑백텔레비전 시절에 너무 재미있게 본 말괄량이 삐삐다.

모든 못하는게 없는 삐삐는 천연덕 스럽게 어리석은 어른들을 조롱하기도 하고,

통쾌하게 놀려주기도 하면서 씩씩하게 혼자사는 아홉살 소녀의 이야기다.

 때론 부모님이 귀찮을때 '나도 혼자였으면...'하면서 많은 상상을 했던 기억이 난다.

몇장을 아들한테 읽어주고 재미를 붙인다음 읽어주지 않았더니 궁금해서 단숨이 읽어냈다.

그만큼 아이들의 입장에서 재치있는 입담이 재미있었던 것같다.

내가 아들만한 나이때 봤던 내용을 우리아이가 벌써 그 나이가 되어 보게 되니 새삼 감회가 새롭다.

정말 좋은 내용은 세대를 불문하고 영원할 수 있다는 불변의 진리를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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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나무 공주 문지아이들 28
박윤규 지음, 김종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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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하루를 바쁘게 살다보면 오늘이 언제인지조차 잊고 살게 되는데, 주목나무 공주는 우리 젊은 시절의 잊혀진 어느 한 인연이라도 생각하게 해 주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였습니다. 살아서 천년동안은 간절한 사랑을 기다리며 살았고, 죽어서 천년은 그 동안 스쳤던 인연들이 진정한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읽어 주고 싶어서 샀는데 그만 엄마의 책이 되어 버렸네요. 그땐 사랑이라 불렸던 이름의 모든 사람들이 생각나면서 가슴 절절해 졌답니다. 가슴 한가득 설레임을 안게 된 책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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