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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은 만들어진다 - 여배우의 바디멘토 김명영의
김명영 지음 / 우린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는 여자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욕심이자 자연스러운 마음이며, 이는 여자로 사는 평생 동안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나 ‘다이어트’는 여자들에게 있어 아무리 해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다. 주위 친구들만 보아도 다이어트 해야 한다는 말을 거의 달고 산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자주 토로하곤 할 정도다. 비단 친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게도 언제나 다이어트는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도 곧잘 하게 되는 고민이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대부분의 체형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평생 고민하며 살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나는 다이어트라는 것을 그렇게 해 본적이 없다. 사실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어쩌면 귀차니즘 때문이 크다. 스포츠 운동은 참 좋아하는데, 그저 즐기려고 할 때와 다르게 살을 빼기 위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그만 하고 싶은 욕구가 뚝 그치고 마는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굶으면서 다이어트 하는 것 역시 시도조차 해 볼 생각을 못 했다. 늘 마음만 다이어트 해야 한다는 그 언저리에 머물러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에 와서 다이어트를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다. 다만 다이어트 이전에 점점 몸이 둔해지는 것 같아 건강하고 싶어 다이어트를 마음먹었다. 따지자면 굳이 ‘다이어트’라기 보다 운동을 꾸준하게 시작해보고자 다짐한 것이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이 참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제목만 보면 <여신은 만들어진다>라고 해서 어쩌면 너무도 미의 기준에 치우쳐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책을 읽으니 아름다워지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 좋았다.
더욱이 여자들이라면 TV에 나오는 아름다운 배우들을 바라보며 늘 꿈꾸기 마련인데, 여섯 명의 여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주며 그들이 직접 해 온 운동법까지 알려주고 있어 지루할 틈 없이 읽게 된다. 그들 중에서 내게 맞는, 혹은 필요한 운동법을 찾아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나는 뛰거나 하는 활동적인 운동 보다는 요가 같은 스트레칭 운동을 좋아한다. 얼마 전부터 시작하긴 했는데, 이 책을 통해 더욱 더 내 자신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을 것 같아 시작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아름다움을 위해 과도하게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점점 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에 문제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을 아름답게 키우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여자들이 아름다워질수록 좋은 일이라고는 생각한다. 다만 이 책에서 권하듯 한 순간 미를 가지기 위해 당장 굶고 극단적으로 하는 다이어트 보다는 꾸준히 스스로를 가꿔나가는 인내심 역시 아름다움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