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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瑚璉 > 훌륭한 저작
눈먼 시계공 사이언스 클래식 3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용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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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대로 훌륭한 저작입니다. 그러나...

   아직 다 읽지 못해서 딱 짚어 말할 수는 없지만, 도킨스의 책이 특별히 어렵다고 느낀 적은 없었는데 이 책은 왠지 어렵게 느껴지네요.

   과학분야의 전문 역자 중, 저에게 일종의 persona non grata격인 인물의 대표가 김동광 씨 였는데 이 책의 역자인 이용철 씨도 왠지 그 반열에 들게되지 않을까하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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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瑚璉 > 돌아온 가르강튀아
가르강튀아.팡타그뤼엘 대산세계문학총서 35
프랑수아 라블레 지음, 유석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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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따질 것은 따지고 넘어가지요. 출판사 측의 주장은 분명히 오류가 있습니다.


   “1979년 을유문화사 판(민회식 옮김)으로 출간되었으나 이미 오래전에 절판된 상태로, 현재 국내에 소개된 <가르강튀아.팡타그뤼엘> 완역본은 이 책이 유일하다”라고 소개가 되어 있지만 이 책은 유감스럽게도 완역본은 아닙니다.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은 5서까지 있는 데 이번에 번역된 것은 1서와 2서 뿐이니까요. 물론 3-5서는 1,2서에 비해 재미도 덜한데다 특히 5서의 경우 위작 내지는 후인의 가필이 의심되는 사례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사람을 횡격막을 기준으로 위와 아래로 나눠두고 ‘머리나 심장 같은 중요한 부분은 다 이쪽에 있으니 온전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대충 이 정도로 불평은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왜냐하면 이런 ‘사소한 과장’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책의 발간을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의 인문학이 쇠퇴해 가고 있다는 주장은 여러 사람들이 누차 주장해 왔던 바이며, 그 해결책은 인문학적 토대를 튼튼히 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것 또한 식상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인문학적 토대는 결국 다양한 서적을 통한 자양의 공급으로써 확보된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일견 황당무계하고 교육적 요소는 눈을 씻고 보아도 찾기 어려운 듯한 (심지어 외설적인 요소도 있는) 이 책의 소개는 충분한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는 법은 다양합니다.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처럼 작가의 상상에 빠져들어 즐길 수도 있고, 위마니즘의 특질을 찾아보려는 접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술주정뱅이의 만담으로 간주할 수도 있고, 당시의 지적 풍토의 일단을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의견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책의 명성을 이루게 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예전의 을유판을 가지고 계시지 않고, 라블레의 글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시라면 주저없이 구입하셔도 좋을 책입니다. 


추기 1 : 1, 2서에는 각각 464개와 497개의 역주가 붙어 있습니다. 결코 적은 수의 주해는 아니지만 이 책에 포함된 지식의 방대함, 번역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라블레의 글쓰기 방식 등을 감안하면 주해를 조금 더 붙여주었으면 좋았을 걸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을유판에는 조금 더 자세한 주석이, 조금 더 많이 붙어있다는 사실도 유감스러움을 늘리고 있네요.


추기 2 : 원래는 을유사 판과 이 책의 특징적인 부분들을 몇 개 놓고 비교해 보려고 하였으나 게으름으로 말미암아 생략합니다 (을유판에 있던 생트 뵈브의 글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날아갔습니다 -.-;). 혹시 절실히 원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능력껏 타이핑을 쳐보겠습니다만 가급적 그런 시련에 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추기 3 : 어차피 소소한 지적을 시작한 바 한 가지 더 지적하자면 제1서의 6장 가르강튀아의 탄생에서 (67페이지) 횡경막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횡격막 (橫隔膜, diaphragm)의 오기입니다. 후에 재판을 찍게 되면 바로 잡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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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瑚璉님의 "훌륭한 저작"

분명히 매끄러운 듯 하나, 제대로 된 번역은 아니라고 생각되더군요. 김동광, 이용철...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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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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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등학교 시절 과학에 많은 흥미를 가졌지만, 문과로 진학했기에 그 간 과학에 대하여는 일자 무식이었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 최근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표지가 좀 유치해서 내용이 어떨까 했는데, 책을 일단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너무 흥미진진하게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의 3개장은 웃겨서 책을 읽으면서 계속 킥킥거렸다. 그러면서도 놀라운 것은 책에 상당한 깊이가 있다는 점이다(물론, 과학에 백지인 인문학도의 관점에서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과학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감을 잡을 수가 있었고,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더욱 깊이 있는 독서를 하기로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과학에 백지 상태이지만 흥미를 가지고 접근하시기를 원하시는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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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총칙 - 민법강의Ⅰ, 제7판중판
곽윤직 지음 / 박영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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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민법총칙에 관한 기본서로서, 아마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법서 중 하나일 것이다. 최근 추세는 1권이나 2권짜리 책으로 민법을 '때우는'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지금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감히 이 책을 기본서로 삼고 차분히 4-5회 가량 숙독할 것을 권하고 싶다. 결국 시험에 붙거나, 법률가로서 실무를 처리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법적 사고 방식(콩글리시로 리갈마인드라고 하는..)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을 차분히 읽는 것은 그 사고 방식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한가지 만일 법률실무를 하게 될 경우, 이런 책은 다시 읽을 길이 없다(너무 바빠서이다..믿기지 않지만..사실이다..)지금 공부할 때 완전히 이해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판례가 상당히 낡았고, 최근 학설 동향이 거의 반영되지 아니하였다는 점인데 이 점은 각자 최근 자료를 동원해서 보완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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