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드로잉 노트 : 여행 그리기 이지 드로잉 노트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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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원 - 이지 드로잉 노트-여행 그리기

 

 

 

 

 

 

  이번 여름엔 지인분의 권유로 그림 그리고 걷기를 테마로 여름 휴가를 기획해 다녀왔습니다. 부랴부랴 여행전에 여행그림책 하나를 읽고 감성만 익혀가 마음껏 그리며 여행의 감성을 깊이 각인하고 왔는데요. 그림도 여행도 제대로 못할까 애초의 걱정이 무색하게 잘 못 그리는 그림이 적당히 포기되었고 ^^; 여행은 즐기다 왔답니다. 그림에 대한 열망이 있음에도 시간이 부족하고 정신적 여유가 나지 않아 그림을 익힐 여유가 없었는데요. 올해 드로잉 관련 좋은 책을 많이 내놓은 진선아트북에서 여행 그리기라는 테마가 나와 읽게 되었습니다. <자연 스케치 노트>에 이어 진선아트북의 책으론 두번째 책. ^^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에 문안한 색과 아기자기한 그림만으로 이뤄진 표지는 제목의 글씨체마냥 친숙하고 귀엽습니다. 본문도 손글씨마냥 글씨체가 동글동글해 딱딱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저자는 제가 했던 여행을 한마디로 정리해 줍니다. 여행 스케치라는 말로 스케치를 하기 위한 스케치 여행이 아니라 여행을 간 김에 하는 스케치라는 여행 스케치. 여행이라는 낯선 곳으로 떠나는 걸 반복하면서 언젠가부터 여행을 뭘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는 여행이 내게 잘 맞고 최선일까 고민도 하게 되더군요. 제게 맞는 여행은 천천히 많이 걷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 주변을 돌아다니면서도 여행이란 걸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어요. 알고 보면 여행이란 건 내게 익숙했던 것에서 멀어지는 것인데 의외로 주변이 제가 알고 있던 곳이 아닌 경우가 많더군요. 그냥 흘려보며 단정지은 공간들을 천천히 살펴보면 낯선 곳으로 만들 수 있는 작업이 또 스케치인 거 같습니다.

  연필로 사각거리며 가끔 지우개로 지우며 슥슥 재빨리 그리는 스케치는 오랫동안 제 로망이였는데요. ^^; 몇 년 전 너무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하자 싶어 수채화를 본격적으로 배우며 스케치를 배웠습니다. 짧은 3개월의 수업과 휴가 전에 읽은 <그림 여행을 권함>이라는 책이 제게 미미하지만 인생의 첫 스케치 철학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스케치 하는 버릇은 쉽게 길러지지 않았습니다. ^^; 평생의 숙제가 되지 않을까요. <그림 여행을 권함>이 여행하면서 자유롭게 스케치할 수 있는 감성을 알려줬다면 이 책은 기술적이면서도 스케치로 성공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쉬이 약해질 수 있는 스케치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머리속에 각인시켜 주어 스케치를 해야되는 동기화를 더 강하게 해줍니다.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는 테크닉에 대해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렇게 도와주는 책들은 많지만 감성적으로 독자를 휘어잡는 책은 많지 않지요. 한눈에 보기에도 기술적인 책인가보다 싶어 첫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차분히 읽기 시작하자 점점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저자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가르치는 교수님으로 다양한 책을 내셨는데 책을 통해 스케치를 가르쳐 주신 좋은 교수님을 만났었던 걸 알 수 있습니다. 저자 자신이 초보자일 때의 추억을 되새기며 독자들의 위치로 자신을 내려놓으며 독자는 그에 감정이입되며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말투만 친근하고 내용은 고고하며 독자들을 내려보는 책과의 차이점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스케치에 중점을 두면서도 점진적으로 역량을 쌓을 수 있게 조금씩 더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줄 긋기, 면 그리기로 시작해 외곽선을 먼저 그리고 세부로 들어가며 구도를 찾도록 합니다. 해칭, 페더링, 톤으로 선과 면을 표현하는 기술을 가르쳐 줌과 동시에 꾸준한 연습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스케치라는 인생의 다른 일면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기술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단계를 이기고 이겨내어 올라가면,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고뇌를 이겨내며 그림이 사실 인생의 한 부분처럼 이겨내고 또 이겨내며 살아가는 것이란 걸 알려줍니다. 

  






  여행과 스케치, 몇년전만 해도 전혀 매칭되지 않던 것입니다. 올해만 해도 저는 여행, 스케치 관련 책을 총 3권 읽었습니다. <그림 여행을 권함>, <지금 시작하는 여행 스케치> 그리고 이 책입니다. 기본부터 스케치 스킬을 알려주면서 점점 스케치를 하는 삶과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좋은 책입니다. 다른 두 권의 책은 사실 두껍고 여행 이야기도 많고 감성적이고 스킬은 많지 않아 중구난방 혼합되어 정리가 참 힘든 에세이형 글이라면 이 책은 실용서에 가까우면서도 감성도 일궈주는 책입니다. 다음 해 여름 여행은 이 책과 같이 가도 될 정도로 가볍고 괜찮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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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앱경제 시대 유틸리티 마케팅이 온다 - 정보가 보편화된 시대의 소비자와 마케팅의 본질적 변화
제이 배어 지음, 황문창 옮김, 이청길 감수 / 처음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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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배어 - SNS 앱경제 시대 유틸리티 마케팅이 온다

 

 

 

 

 

 

  SNS를 통한 마케팅이 시작된지 길게 잡아도 10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는 5년도 채 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제가 체감한 본격적인 흐름은 3년전 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우리에게 알려지면서 부터인데요. 그 전에도 역시 블로그나 검색 사이트를 통한 마케팅이 있었지만 광고를 대체할 만큼의 파워를 갖추진 못했던 거 같습니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 등이 우리나라에 붐이 일면서 갑자기 SNS 마케팅 책들이 늘어났고 광고를 뛰어넘는 효과라며 과장된 말들이 세어나왔었는데요. 그때 저도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케팅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의외로 책이나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들 중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 정말 아쉬웠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익힌 것들은 직접 부딪히며 익힌 것들로 이론적인 기반이 약한 편이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책을 읽게 됩니다. 책은 표지와 띠지가 따로 놀고 무늬와 프레임이 낯설고 복잡해 눈에 튀지만 아름답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마치 이런 것이 마케팅이라는 듯 대변해주는 듯 합니다. 글자는 작은 편으로 줄간이 꽤 좁아 보여 글자가 꽉 차있는 느낌으로 글자중독인 저는 보자마자 가슴이 두근두근 흥분되는 책입니다.

 

 

 

 

 

 

  서문을 읽으면서 부터 가슴이 시원해지는 책입니다. 실제 많은 마케팅책과 SNS 관련 책들을 읽었을 때의 느낌은 관념과 실제의 중간에 갇혀 이도저도 아닌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저자가 외국인이고 오역된 언어에 민감한 알레르기가 있는 제게는 어느 정도의 답답함과 두통을 예상하고 읽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 실전에서 뛰지 않고 이론과 강의만 하시는 분들의 책을 많이도 읽은 제게 실전에서 살아 남은 자의 글이라는 걸 곧바로 느끼게 해주는 서론입니다. 직접적입니다. 현실에서의 대처에서 한발짝 물러나 네 선택이라는 둥의 물러섬이 없이 바짝 다가오는 글입니다.

  셀프서비스라는 말이 실제 마케팅에 접목되어 설명됩니다. 다름이 아니라 회사의 영업직원이나 홍보로 고객을 찾아갔었다면 이제는 고객이 직접 정보를 찾고 고려한 후 인바운드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너무 잦은 트위터 글처럼 SNS를 활용한 아웃바운딩은 오히려 고객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매 순간 좋은 점이 발견되는 책이지만 초반에 좋았던 점은 SNS와 관련해 요즘 고객과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 점입니다. 저도 직접 SNS 를 통해 홍보 활동을 해보아서 알지만 정말 계란위를 걷듯 조심스럽게 고객에게 다가가야 된다는 걸 이론 공부 없이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 느낌을 글로 그대로 담아낸 듯 했고 초보자들이 쉬이 저지를 수 있는 과도한 폭격식 홍보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총 3부로 이뤄져있고 각 부의 큰 제목을 위해 작은 챕터들을 배치하고 그 챕터 제목을 일관성있고 실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례들을 인용해 설득력있고 의지가 되는 글이 흐름이 꾸준합니다. 다양한 사례들과 사례자들의 말을 인용해 설득력을 유지합니다. 서론부터 엄청난 내공이 풀리겠구나 기대하게 한 책들이 많지만 끝까지 그 기운을 끌고 가는 저자로서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책은 많지 않았지만 이 책은 그래도 끝까지 높은 기대감을 조금씩 낮아지기는 하지만 유지시켜 주는 흔치 않은 책이였습니다.

  유틸리티 서비스는 고객과 회사의 쌍방향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노골적인 기업 광고보다 고객을 위하는 정보로 채워 신뢰감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1, 2부를 통해 저자가 추천하는 유틸리티는 무엇이며 업계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실례를 보며 파악합니다. 3부에서는 자기만의 유틸리티를 구축하는 여섯 장의 설계도라는 제목으로 6가지 수칙을 소개하며 독자들도 따라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업계의 회사들이 유틸리티를 시행하며 고객들의 기대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유틸리티 식의 서비스와 정보를 고객들은 바라게 되었고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잊혀지고 그 기대에 부응하면 살아남는 식의 정글의 법칙이 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박하지만 미리 알고 준비한 자에겐 따뜻한 길을 열어주기도 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한가닥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다양한 업계의 아이템들을 접하면서아이템 구상도 가능하며 홍보 방법도 미리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어떤 업계이든 나라이든 정글의 법칙이 변하는 만큼 미리 준비해 거친 흐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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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마흔, 자전거를 타고 시간변경선에 서다
양금용 지음 / FKI미디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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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용 - 곧 마흔,자전거를 타고 시간변경선에 서다

 

 

 

 

 

 

  기름을 최대한 덜 쓰는 여행을 선망해 왔고 얼마전에 자전거와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났던 기억을 되새겨보고 싶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저와 나이가 비슷한 저자의 나이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예전엔 서른만 되어도 앓는 소리를 했었는데 이젠 마흔으로 트렌드가 바뀌었나봅니다. 딱 저희 세대가 대학 교육을 과거 보다는 많이 받으면서 학생 운동과는 멀어진 세대로 유약하면서 선량해 여기저기서 앓는 소리 하면서도 느리게 나아가는 세대란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온실의 화초가 온실을 깨고 나가듯 자전거로 미대륙을 횡단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용기를 주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책은 시원한 하늘 사진으로 이뤄진 표지와 저자의 커리컬쳐와 붓글씨처럼 글씨체에 힘이 느껴지는 제목으로 간략합니다. 사진이 많고 글씨가 큰 편이면서 줄간 공간이 넉넉해 읽기에도 좋고 가벼워 휴대성도 좋았습니다.

 

 

 

 

 

 

  자전거로 미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은 사실 처음 들어봅니다. 유라시아를 오토바이로 횡단한 이야기도 엄청난 모험으로 느껴졌었는데 자전거로라니! 느리고 내 힘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자전거, 몸이 아프면 어쩌면 애물단지가 되어버릴 자전거와 함께 홀홀단신 외국으로 떠나는 스케일이 큰 여행입니다. 여행은 여행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할 수록 성숙되어 가기 마련입니다. 저자는 미국에서 공부하며 여행을 했었고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할 정도로 자전거에 애착을 가진 분입니다. 사실 미국 여행 관련 책들이 요즘 늘어난 것처럼 느껴져서 혹시 미국 비자가 없어졌나 오해가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비자는 당당히 살아있고 저자는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비자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하루에 100km씩 넘게 달려 두달만에 미대륙을 횡단합니다. 철인삼종 경기는 경기 일정이나 짧지 2달동안 정말 철인이 되어야 가능할 일정입니다. 회사가 가까운 편이고 차비를 아끼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3-4km로 30분 걸리더군요. 출퇴근길에 왕복하면 상쾌할 정도지 조금 더 가라고 그러면 허리도 아프고 목도 뻐근하고 아주 고역으로 느껴졌을텐데요. 저자는 몇 년 동안 1시간여 넘게 출퇴근길을 자전거와 함께 했고 전국으로 자전거 여행을 다닐 정도로 매니아여서 저와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정말 대단하신 분인 거 같습니다. 하루 10km를 달린데도 다음 날은 몸살을 앓을텐데 ... 2달동안 쉼과 달림의 리듬을 만들어 건강히 5,000km를 종주한다는 것은 사는 내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여행은 후원도 받아 간 것이라 일일이 일정을 기록하고 계산했을 저자의 노력이 정말 소설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자전거라도 직접 페달을 밝아야 나가는 것이다 보니 하루 100km를 달린다는 건 매일 마라톤을 뛰었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자신이 아직 황금기에 놓여있다 생각되는 이 시기, 회사를 옮기기 전 회사원이 갖기 힘든 긴 쉼을 얻어내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저자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어줄까요.





  곧 마흔, 이 나이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좀 더 깊이 나를 만날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의 일정은 꾸준히 이어져 어느 날은 지루하기도 어떤 날은 모험이 가득하기도 합니다. 글도 꽤 잘 쓰셔서 보고 있는 독자는 흥분되고 궁금하겠지만 여행 당사자의 담담한 느낌과 무심함을 잘 그려내고 있어 마치 제가 여행을 하고 있는 듯 느껴지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다양하고 선량한 사람들과의 만남, 먹고 자는 이야기와 위험하고 아찔했던 순간들이 모여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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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4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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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팅랩 - 모바일 트렌드 2014

 

 

 

 

 

 

  인터넷과 컴퓨터로 밥먹고 사는 저로선 모바일쪽에서 급변하는 기류가 점점 크게 느껴져 항상 압박을 받는 편입니다. 워낙 빨리 바뀌는 흐름에 거기에 편승하지 못한 것과 엄청난 기회들이 많았는데 놓친 거 같아 뒤늦게 후 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온 책, 모바일쪽 트렌드를 알아가고 뒤늦게라도 따라가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외국에서 나온 책들은 기회다, 새로운 시장이라고 하지만 잘 실감이 가질 않았습니다. 왜냐, 우리나라엔 유료 컨텐츠가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인데요. 이런 제 선입견을 깨보고 싶었고 한달이라도 앞서 내년 모바일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었습니다. 책은 생각보다 크지 않아 휴대성이 좋았습니다.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위해 홍보 관련해서 정보를 얻고 싶었고, 미래의 직업을 위해 모바일 트렌드를 파악해 제가 할 수 있을만한 일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 아주 특정의 정보를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 실망의 연속이였습니다. 내가 원하는 정보는 나오지 않은 채 그 흐름이 뻔하게 읽혀지는 다 아는 이야기들이 초반부터 이어져 지루해지고 모바일 광고 쪽과 카카오톡의 유료화 등 제가 궁금해하던 분야의 글만 골라서 읽게 되더군요.  

  하지만 뒤쪽에 나오는 2장의 6편 모바일 결제부터 끝까지는 제가 조금 덜 익숙하고 처음 듣는 정보들이 많아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쓰신 책이다 보니 분야와 정보가 다양했습니다. 그럼에도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트렌드를 파악하기에도 쉽도록 되어 있는 듯합니다. 저도 올해 스마트폰으로 바꾸었고 아직도 쓰는 기능만 쓰는 초보자로서 이 책은 절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평소 트렌드에 관심이 많아서 조금 얻어 들은 게 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다양한 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인 것도 있고 어느 부분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를 정도로 쉬운 내용도 어렵게 기술적으로 쓰신 부분도 보였습니다.

  미국의 스퀘어 서비스는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미국인들과 소점포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건강한 결제 서비스이더군요.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작은 소점포를 운영하는 친구를 위해 만들어준 서비스라고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요. 이런 서비스가 우리나라에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술분야에 있으신 분들은 이런 서비스를 접하며 아이디어를 얻으시리란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미국의 바이털리티는 스마트 약병을 개발해 환자들이 제때 약을 먹을 수 있도록 핸드폰과 약병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제 시간에 약병이 열리지 않았다면 전화나 문자로 환자에게 알람을 보내는 형식입니다. 예전에 상상만 했던 것들이 실제로 미국에선 이뤄지고 있다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초반이 좀 재미없게 느껴졌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특정한 목적을 갖고 책을 읽어갔지만 기술보다 디자인 쪽이기 때문에 역시 앱디자인으로 가야되나 하는 생각만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급변하는 국제 모바일 시장에서 기술과 현실성 사이의 타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제가 들어갈 틈은 쉽게 발견되질 않았습니다. ㅠㅠ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을 뿐 카카오톡 같은 시장 주도 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어 좀 씁쓸했습니다. 오늘도 모바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현재 모바일 트렌드를 파악해 시장을 파악하고 미래의 흐름을 예측하며 자신이 서 있을 자리를 상상해 보기에 좋은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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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 우리 내면에 숨은 무의식의 정체
김현철 지음 / 나무의철학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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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 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매월 김현철 선생님의 강연을 인터넷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이 나오기 전부터 책의 주제를 알았고 나오길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가 읽게 되었습니다. ^^ 3개월 전에 고혜경 선생님의 꿈과 무의식에 대한 강연을 듣고 줄곧 매일의 꿈을 꿈노트에 써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쓴다고 해도 꿈언어를 알질 못하니 꿈이 내게 해주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 답답해 하던 중이여서 책 내용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꿈 해석은 아무에게나 받아서는 안되고 꿈에 나오는 것들을 단정적으로 말하는 인터넷 해설은 피하라는 고혜경 선생님의 말씀과, 이 책을 읽기 전에 꿈에 관한 김현철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기대는 엄청났습니다. 2주에 걸쳐 조금씩 반복해서 읽었고 제 꿈노트와 비교하며 읽기를 반복했습니다. 표지가 볼 수록 눈과 마음이 순해지는 책입니다. 그립감도 좋았고 손에 쥘 때마다 소녀와 양들만 다른 재질로 되어 있어 만져지는 느낌도 좋았고 ^^ 휴대성도 좋았습니다. 줄간도 넉넉해 가독성도 아주 좋았습니다.

 

 

 

 

 

   

  정신과 의사의 꿈해석은 제가 이제까지 보질 못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실 꿈은 우리나라에선 걸핏하면 개꿈으로 치부되어 무시되기 마련입니다. 저자가 원래 제목으로 생각했던 '개꿈은 없다'는 출판사쪽에서 거절되었지만 그 정도로 저자는 꿈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싶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꿈과 관련된 선입견이 꽤 강한 우리나라에서 게다가 정신과 의사가 내기엔 꽤 위험한 책이란 선입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생판 낯선 의사에게 정신 상담을 받으면서 생기는 거리감을 그 사람의 꿈을 접하면서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치 프랑스의 '꾸뻬'씨 같은 선량한 의사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

  하지만 읽으면서 내내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영성과 꿈을 특별히 공부하신 고혜경 선생님의 강연을 10여시간 들었기 때문에 꿈이 이야기는 하는 방법과 그 의미의 깊이를 조금은 알고 있어서 읽기가 어렵지 않았지만 이런 지식없이 읽으시는 분들께는 꿈언어를 잘못 전할 수 있고 지겨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땅의 기운과 조상력까지 우리 무의식은 다 받아들이고 있으며 꿈에도 이것이 반영된다는 고혜경 선생님이 누차 강조하셨던 부분이 전혀 언급되지 않아 읽는 내내 마음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 과거의 경험과 교훈이 축적되어 그만큼 꿈은 깊이 있는 언어로 말하고 있음으로 공부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된다는 기본 자세에 대한 언급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꾸뻬씨처럼 정신과 의사가 모두를 이롭게 하려는 생각보다 꿈해몽을 해 무의식의 광대함을 알리고 정신과 의사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려는 거 같아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꿈사례와 해설이 나와 있어 좋았습니다. 앞쪽에 간단히 꿈의 의미와 꿈을 연구해야 되는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김현철 선생님의 강연도 누차 강조하시지만 듣고 보는 이들에게 잘 각인되지 않는 많은 정보들처럼 책에서도 강조하셨음에도 잘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 제가 우매해서일 수도 있고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주시면서 번역의 오류가 생겼을 수도 있겠습니다. 

  꿈언어는 3개월동안 꿈노트를 기억나는 꿈은 모두 기록해 오고 있지만 꿀때마다 다른 거 같습니다. 내가 처한 상황, 심리상태, 어제 본 티비 프로그램까지 많은 것들로 부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저자는 주로 꿈이 보여주는 꿈을 꾸는 이의 심리상태를 분석해주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꿈이, 무의식이 내게 어떤 말을 들려주려하는지 도움말을 해주시면서 꿈이 말하는 경향, 타입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강연에서는 질문자들에게 추가적으로 질문자의 요즘 근황을 물어 애매한 꿈언어를 그 질문자의 상황에 맞게 설명을 해주시지만, 책의 한계로 그 질문자의 상태나 근황을 알지 못한 채 이뤄져 보편적인 답변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질문자들이 책에서 그 답변을 보고 실망하지 않을까, 꿈해설을 보고 저자를 가벼이 평가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단점이 있음에도 이 책이 훌륭한 것은 그만큼 이 정도로 대중을 위해 노력하는 정신과 의사가 흔치 않음에 더없이 소중하고, 꿈의 중요성을 오랫동안 힘든 공부를 한 의사 선생님이 알려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꿈은 학문으로서 연구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고 있고 그만큼 이 책은 꿈 해석에 대한 근거 논리가 약해서 안타까웠지만 그만큼 심리학, 정신질환에 관심이 많은 우리 현대인들에게 무의식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다른 길을 알려주신 거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꿈사례와 그 해설을 읽을 수록 꿈언어의 패턴이 조금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점점 뒤로 갈 수록 뭔가 일관성이 없고 점점 더 모호해지고 어려워집니다. 그만큼 꿈은 인터넷에서 찍어 찾아볼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우주를 포용할 만큼 거대한 무의식이 만들어낸 '하느님의 러브레터'(by 고혜경 선생님)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 합니다. 이 책은 무의식의 말인 꿈을 공부하고 내 안의 또 다른 무의식과 만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개꿈이라며 쉽게 무시했던 꿈, 여러분의 무의식이 보내는 경고, 충고, 권유를 무시하지 말고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평생껏 찾아왔던 답답했던 질문의 답이 내 안에 들어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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