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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스타일 홈인테리어 243 - 글로벌 파워블로거 셰리&존의 사랑스런 집 꾸미기 DIY 노하우
셰리 & 존 피터식 지음, 김남희.백선 옮김 / 황금시간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셰리 피터식, 존 피터식 - 아메리칸 스타일 홈인테리어 243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의 아름다움, 저는 이런 공간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라곤 30여년동안 전혀 모르고 살아왔답니다. 하지만 작년 회사가 이전하면서 임시로 허름한 곳에서 일 한적이 있는데요. 한달여의 짧은 기간이였지만 그 사무실에 하루종일 있고 난 후부턴 별 이유도 없이 평소보다 기분이 나빠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걸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깨달음이 있고 부터는 제 주변을 정리하는 데 더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무심했던 사람이 주변에 관심을 갖게 된 경이로운 깨달음이였어요. ^^; 쉽게 주변을 바꿀 수 있는 실용적인 책일 거 같아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정사각 모양에 전체 두꺼운 칼라지로 되어 있어 꽤 무겁습니다만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 글보다 사진 위주의 책이지만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잘 짜여진 책입니다.
책은 화려해 보이지만 서문의 담백한 말들이 호감을 주는 책입니다. 자신들도 집을 직접 꾸미기 위해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돈도 많이 들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게 많았고, 직접 해보며 하나씩 익힌 노하우 243개를 소개한다는 말에 절로 책에 푹 빠지게 됩니다. 고고하게 상아탑에 앉은 채 자신들의 업계 비밀로 무장한 답답한 책들과는 천양지차, 전문가가 아닌 인테리어에 생소했던 부부가 직접 집을 꾸미며 생긴 경험들을 모아 모아 노하우를 정리해 정감이 가는 책입니다.
한눈에 243개의 아이디어들을 차례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왼쪽, 오른쪽 2페이지에 걸쳐 아이디어를 한 눈에 보이도록 북디자인했습니다. 이미지는 크고 설명은 작지만 모자라지 않게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영감을 깨어날 수 있을 정도로 짧고 간결하게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디어의 설명은 짧아도 그걸로도 충분한 것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들은 직접 해보거나 인터넷을 찾다 보면 절로 알게 된다는 식의 권유를 하고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글은 집의 어디를 인테리어 하느냐에 따른 순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실, 부엌, 욕실 등등... 장소에 따른 인테리어 아이디어들이 무작위로 나오며 거실에서의 아이디어는 부엌, 방, 욕실, 현관 등에도 모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입니다. 그래서 243개로 간추렸지만 이는 무한대로 활용될 수 있음을 책을 읽을 수록 느낄 수 있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카펫위에 무늬 스텐실하는 건 좀 엽기적이였습니다. ^^; 우리가 일상에서 잘 하지 않는 일들을 이들 부부는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면서 노하우를 쌓아 왔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연구하고 재료를 사고 고민을 했기에 정감을 느끼고 아름답다 느낄 수 있는 것들도 있는 거 같아요. ^^; 모든 사람들이 예스!라고 외칠만한 인테리어는 비싸고 무겁고 부담스러운 것들이고, 이들이 시도하는 인테리어는 싸고 간편하면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것들입니다. 책을 읽고 이들의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면 따라해 봐도 무난할 거 같아요. 저도 어서 빨리 저만의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작은 공간이라도 텅 빈채로 가질 수 있다면 어떻게 그 공간을 메꿔갈까 이들 부부처럼 처음부터 끝까직 고민해봤으면 좋겠어요.
그 중 제가 할 수 있는 작업들도 많았는데요. 7장 장식품 파트에서는 색이나 커버를 바꿔 분위기를 바꾸는 법과 문 손잡이를 바꾸는 등 소소한 변화로 큰 변화를 추구하는 것들이 저도 해볼만 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문 손잡이 바꾸기는 특히 좀 어려웠는데 인테리어 블로거들의 글들을 더 찾아본 후에 저도 한번 해볼려구요. 현관문이 고장난지 꽤 오래되었는데 아무도 할 줄 모르고 사람을 부르면 돈이 꽤 많이 들어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 ㅠㅠ 이번 주말에 시간내어 꼭 해봐야겠어요.
고고한 이미지들로 이뤄진 책이 아니라 실용적인 책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가끔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지 않아 당혹스러운 곳도 몇군데 있었지만 직접 해보고 싶은 의욕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 곧바로 해볼 수 있는 간단한 작업에서 준비가 매매 필요한 작업들까지 공간별로 나뉘어 설명되어져 있어 체계적으로 우리 공간을 가꿀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공부 많이하신 학자님들이 우리가 몰라도 되는 어려운 말로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너무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