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없이 잘 사는 여자, 못 사는 여자 - 사랑 앞에 길 잃은 여자를 위한 자아 찾기 여행
페넬로프 러시아노프 지음, 한주연 옮김 / 책비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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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프 러시아노프 - 남자 없이 잘 사는 여자 못 사는 여자

 

 

 

 

 

  남자 없이 잘 사는 여자에 속하는 저. 이런 제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달라 보여 눈치도 보이고 걱정도 많이 됐었답니다. 많이 극복하고 저를 알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어딜가서 이런 저를 들어내는 것도 꺼림찍하고 자신이 없고, 제가 너무 이상해 세상에 적응을 못하는 걸까 걱정도 됩니다. 이런 제 마음속 걱정이 제목으로 떡 나타나니 가슴이 두근거려 읽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을 더 잘 알수도 있을 거 같고 저만의 사랑을 꿈꾸는 제게 어떻게 해야될런지 길을 보여줄 거 같았습니다. 표지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과 색깔의 조화로 여성스럽고 부드러워 보입니다. 본문은 위로 편중되어 아래 여백이 꽤 있는 편이며 글은 작았지만 줄간이 넉넉해 읽기 좋았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남성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 중 일단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요즘 니체 해설서를 읽다보니, 우리는 현실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했다는 그 생각을 인식하는 것이라 하는데요. 여성과 남성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서로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 중 여성이 현실을 인식하는 방식에서 생기는 문제가 야기하는 트러블들을 예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여성은 남성에게 의존적인지에 대한 이유를 다양한 여성들의 사례를 들어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텔레비전과 소설등을 통해 그런 부류를 많이 접해 잘 알고 있지만 그 모습이 나라는 인식은 전혀 하질 못하는 게 사실이죠. ^^; 저자는 직접 접한 우리 주변의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의 성격과 그들의 문제점을 사례로 들어 내가 저런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자신의 문제점과 그 원인을 자각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제대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랑을 통해 생기는 관계는 제일 아름다우면서도 잔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랑의 미추를 제대로 접하려면 자신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현대인들은 실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몰라도 될 것들을 너무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우리 자신과 주변인들을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을 쉽게 할 수 있지요. 그런 어리석음을 깨고 자신이 어릴 때부터 자라온 환경,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의 영향으로 어떤 사람으로 자라왔는지 제대로 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함을 매 부분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살면서 우리 여성들이 겪는 남성과 관련된 마음속 갈등을 다양한 각도에서의 사례로 들어 생각하게 해줍니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커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대외적인 관계와 함께 여성 혼자 있기에 어색한 순간 등 남성과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는 다양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사랑과 섹스, 그리고 사랑을 하며 얻을 수 있는 마음의 평온과 안정 등에 의존하는 구태스런 모습을 버리라는 말을 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독립적이며 인간적인 남성과의 관계가 건강한 사랑과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무엇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직업을 갖고 경제적, 심리적으로 독립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노련한 정신과 의사로서 많은 사람과의 상담과 치료를 통해 얻은 이론을 친근감이 느껴지고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을 위한 책으로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케케묵은 여성의 모습을 깨고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독립적인 여성이 아닌 인간이 될 수 있음을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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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낫게 한다 - 깨우고, 바라보고, 두드리는 6단계 셀프 명상 치유법
정수지 지음 / 시공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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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지 - 내가 나를 낫게 한다

 

 

 

 

 

 

  2년 전부터 해온 요가로 명상과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가는 운동까지 같이 되어 다이어트와 함께 갑자기 생긴 피부트러블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었는데요. 1년여에 걸친 긴 시간이였지만 만약 그때 제게 요가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상상이 되질 않아요. 그리고 오래 시달린 우울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명상의 힘이라 올곧게 믿음을 가질 수 없는 것이, 여러가지 운동과 함께 호흡법, 명상을 같이 병행했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좋을 짧은 명상을 알려주고 명상의 효능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실 거 같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세로 길이가 살짝 길고 묵직한 편입니다. 줄간이 넉넉해 읽기 좋았습니다.







  명상이 왜 쉽고도 어려운지 총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리 몸은 3개(3겹)으로 나눠져 있고 곧바로 명상으로 내면까지 다다르기는 힘들며 천천히 겉에서 부터 안으로 내 몸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그리고 의사가 왜 우리 몸을 다 알지 못하는지, 우리의 질병은 어떤 원리로 생기며 나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내 안으로 들어가는 3단계는 제가 이제까지 해온 명상, 요가 그리고 읽은 책에서 얻어낸 연구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명상과 영성에 대한 영감을 얻는 <뇌파진동>, 그리고 2년째 하고 있는 요가가 왜 필요했던지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내 안으로의 나는 3개가 있고 이 3개의 조화가 질병을 줄이고 건강을 지켜준다고 합니다. 몸, 장기를 두드리고 스트레칭한 후 몸과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호흡과 표현하기를 합니다. 그 후의 단계는 바라보기로 내 안과 밖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언뜻 알것 같으면서도 모를 것 같을 때 실제 바라보기 셀프 힐링 사례를 알려 줍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는 3단계를 알려줍니다. 이 모든 과정을 요가 자세들과 함께 합니다. 2년여동안 요가로 몸을 수련하며 안과 밖을 바라보기를 해왔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되는 자세들이 진정 추구하는 의미를 알지는 못했는데 새롭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요가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지만 요가 클래스에서는 내면의 깊이 있는 얘기나 연구를 같이 하지는 않습니다. 요가를 통해 몸을 움직이며 내면으로 침잠할 수 있는 수련의 깊은 의미를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더 의미있게 요가를 하며 명상을 할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 그리고 이제까지 요가로 수련해온 저의 2년이 힐링의 과정이었으며 더 깊이 있는 힐링을 할 수 있게 될 거 같습니다.







  인간은 세가지 몸이 있고 질병은 이들의 부조화로 생긴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다스리면 질병도 다스릴 수 있는데 명상이라는 이완을 통해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질병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합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질병은 물질문명에 찌들려 내면으로 들어가지 못하며 생긴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료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시달리고 낫고 또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대의 우리는 명상과 영성에 닿는 길을 포기하며 질병에 시달리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년여간 스트레스로 생긴 질병이 조금씩 줄어든 제 사례와 저자의 사례는 우연이 아니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안으로 이끌어 주는 명상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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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스타일 홈인테리어 243 - 글로벌 파워블로거 셰리&존의 사랑스런 집 꾸미기 DIY 노하우
셰리 & 존 피터식 지음, 김남희.백선 옮김 / 황금시간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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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 피터식, 존 피터식 - 아메리칸 스타일 홈인테리어 243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의 아름다움, 저는 이런 공간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라곤 30여년동안 전혀 모르고 살아왔답니다. 하지만 작년 회사가 이전하면서 임시로 허름한 곳에서 일 한적이 있는데요. 한달여의 짧은 기간이였지만 그 사무실에 하루종일 있고 난 후부턴 별 이유도 없이 평소보다 기분이 나빠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걸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깨달음이 있고 부터는 제 주변을 정리하는 데 더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무심했던 사람이 주변에 관심을 갖게 된 경이로운 깨달음이였어요. ^^; 쉽게 주변을 바꿀 수 있는 실용적인 책일 거 같아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정사각 모양에 전체 두꺼운 칼라지로 되어 있어 꽤 무겁습니다만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 글보다 사진 위주의 책이지만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잘 짜여진 책입니다.

 

 

 

 

 

  책은 화려해 보이지만 서문의 담백한 말들이 호감을 주는 책입니다. 자신들도 집을 직접 꾸미기 위해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돈도 많이 들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게 많았고, 직접 해보며 하나씩 익힌 노하우 243개를 소개한다는 말에 절로 책에 푹 빠지게 됩니다. 고고하게 상아탑에 앉은 채 자신들의 업계 비밀로 무장한 답답한 책들과는 천양지차, 전문가가 아닌 인테리어에 생소했던 부부가 직접 집을 꾸미며 생긴 경험들을 모아 모아 노하우를 정리해 정감이 가는 책입니다. 

  한눈에 243개의 아이디어들을 차례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왼쪽, 오른쪽 2페이지에 걸쳐 아이디어를 한 눈에 보이도록 북디자인했습니다. 이미지는 크고 설명은 작지만 모자라지 않게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영감을 깨어날 수 있을 정도로 짧고 간결하게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디어의 설명은 짧아도 그걸로도 충분한 것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들은 직접 해보거나 인터넷을 찾다 보면 절로 알게 된다는 식의 권유를 하고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글은 집의 어디를 인테리어 하느냐에 따른 순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실, 부엌, 욕실 등등... 장소에 따른 인테리어 아이디어들이 무작위로 나오며 거실에서의 아이디어는 부엌, 방, 욕실, 현관 등에도 모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입니다. 그래서 243개로 간추렸지만 이는 무한대로 활용될 수 있음을 책을 읽을 수록 느낄 수 있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카펫위에 무늬 스텐실하는 건 좀 엽기적이였습니다. ^^; 우리가 일상에서 잘 하지 않는 일들을 이들 부부는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면서 노하우를 쌓아 왔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연구하고 재료를 사고 고민을 했기에 정감을 느끼고 아름답다 느낄 수 있는 것들도 있는 거 같아요. ^^; 모든 사람들이 예스!라고 외칠만한 인테리어는 비싸고 무겁고 부담스러운 것들이고, 이들이 시도하는 인테리어는 싸고 간편하면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것들입니다. 책을 읽고 이들의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면 따라해 봐도 무난할 거 같아요. 저도 어서 빨리 저만의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작은 공간이라도 텅 빈채로 가질 수 있다면 어떻게 그 공간을 메꿔갈까 이들 부부처럼 처음부터 끝까직 고민해봤으면 좋겠어요.

  그 중 제가 할 수 있는 작업들도 많았는데요. 7장 장식품 파트에서는 색이나 커버를 바꿔 분위기를 바꾸는 법과 문 손잡이를 바꾸는 등 소소한 변화로 큰 변화를 추구하는 것들이 저도 해볼만 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문 손잡이 바꾸기는 특히 좀 어려웠는데 인테리어 블로거들의 글들을 더 찾아본 후에 저도 한번 해볼려구요. 현관문이 고장난지 꽤 오래되었는데 아무도 할 줄 모르고 사람을 부르면 돈이 꽤 많이 들어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 ㅠㅠ 이번 주말에 시간내어 꼭 해봐야겠어요. 







  고고한 이미지들로 이뤄진 책이 아니라 실용적인 책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가끔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지 않아 당혹스러운 곳도 몇군데 있었지만 직접 해보고 싶은 의욕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 곧바로 해볼 수 있는 간단한 작업에서 준비가 매매 필요한 작업들까지 공간별로 나뉘어 설명되어져 있어 체계적으로 우리 공간을 가꿀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공부 많이하신 학자님들이 우리가 몰라도 되는 어려운 말로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너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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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이 말하는 섹스, 그리고 사랑
틱낫한 지음, 신소영 옮김 / 영림카디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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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 틱낫한 스님이 말하는 섹스, 그리고 사랑

 

 

 

 

 

  틱낫한 스님의 책을 처음 접한 건 어머니가 스님의 책을 제게 선물로 사주셨던 <화>랍니다. 당시 이 책이 한참 베스트셀러로 유명했었고 사회 생활에 힘들어 화병에 걸린 것처럼 매일 씩씩 거리며 돌아다니는 제게 꼭 필요해 보이셔서 사주셨나봐요. ㅠㅠ 지금에사 되돌아보니 책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어머니가 그 책을 찾는데 꽤 힘드셨겠단 생각이 듭니다. 내 속의 '화'를 이기지 못한 채 관념적으로 보이는 책을 그냥 툭 던져뒀더랬고 10년정도 뒤인 얼마 전에야 다시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책과 강연으로 영성적으로 화와 감정을 다스리는 힘을 느끼기 시작한 제게 무언가 스님의 책은 작고 소박하지만 환한 지름길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섹스와 사랑이라는 주제로 영성적으로 뛰어난 스님의 말을 들을 수 있을 기대감에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하드 커버에 얇은 편입니다. 본문은 글씨 줄간이 엄청 넓어 제가 싫어하는 종이를 낭비한 책처럼 느껴져 첫 느낌은 좋지 않았습니다.

 

 

 

 

 

 

  역시 스님의 책은 관념적입니다. 하지만 넉넉한 줄간이 관념적이고 어려운 글이라는 툴을 뛰어넘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서서히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듯한 스님의 글은 쉽게 우리 내면을 울린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글은 3-4페이지 정도로 짧은 글입니다. 그럼에도 짧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 그만큼 관념적이라 내면으로 침잠하도록 유도하거나 글을 되새기며 생각하게 하는 글들이라 천천히 또박또박 읽게 됩니다. 프랑스는 교과 과정에서도 고등학교까지 철학, 심리학 등 인문학을 심도있게 다루는 편이라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인문학적으로 뛰어나다 평가받고 있습니다. 틱낫한 스님도 프랑스에 계셔서 그런지 그의 글들도 인문학적으로 꽤 깊게 느껴지는 글이 많습니다. 껍질 한장인 채인 그대로의 글이 아니라 양파처럼 내적인 의미가 또 있고 또 있는 글들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글들은 서로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총 9장의 글로 이뤄져 있는 글들은 하나의 주제, 섹스와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람 됨됨이와 마음챙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개의 장은 또 작은 주제들의 글들로 이뤄져 연결해 읽고 생각하기에 좋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감정, 욕망, 고통과 믿음 등에 대한 주제로 이뤄진 9장은 점점 어떻게 마음챙김을 하며 서로와 세상에 대한 사랑을 가지게 되는지 알게 해줍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점점 더 마음챙김이란 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부록에 다행히 마음수련법이 간단히 소개되어져 있어 좋았습니다. ^^ 주로 명상법으로 호흡하고 5개의 수행법으로 되어져 있습니다. 제게는 자비로움 마음과 말을 하기 위한 방법들이 너무 도움이 될 거 같았습니다. 요 몇 년, 자기개발서와 인문서를 많이 읽으면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세상을 바꾸어야 되는가, 아니면 세상은 내가 변화시킬 가능성이 적으니 내 생각을 고쳐 먹어 마음 편히 사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10여년전부터 소극적인 자기 행복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불교의 교리가 마음에 들어 나 자신의 행복에 중점을 두고 살아왔지만 점점 더 이기적인 제 모습을 인정하게 되면서 제 마음도 많이 다쳤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 또한 거기에 대한 답의 희미한 끈을 자기 행복에서 찾으라는 식으로 저는 이해를 했지만... 글쎄요... 제가 제대로 이해한 건지는 미지수인 거 같습니다.






  불교 교리는 중생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속의 부처를 깨워 세상을 부처로 채우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 안의 부처를 찾는데 마음챙김처럼 쉬운 방법이 있을까요. 그렇지만 이 명상법이 정말 부처를 찾아줄지 순간의 마음의 평화를 찾아줄지는 의심스럽습니다. 세상은 다양한 고민들로 가득찼지만 현대 사회는 스님의 글에서처럼 감각적인 자극이 많고 사랑을 위해 소모되도록 자극받으며 상처받고 있습니다. 이런 주변을 인식하고 오롯이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마음챙김 명상법을 이용한다면 뒤엉킨 타래같은 곳에서 한발 물러서 제대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들게 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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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고전 콘서트 시리즈 1
강신주 외 지음 / 꿈결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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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삼십여년의 독서경력에서 고전의 비율은 채 10%도 되질 않아 항상 고전에 대한 굶주림이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읽으면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책에 길들여진 저는 제대로 읽지 못한 채 책을 겉돌며 수박겉핥기만 열심히 하고 있다는 느낌인데요. ㅠㅠ 그래서 요즘엔 고전을 읽으려는 노력으로 해설서라도 읽어보려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참 유행했던 콘서트 형식의 강연들을 모아 만든 형식으로 쉽게 고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읽게 되었습니다. 십대를 위한 책이라 조금 망설였지만 나이불문 염치불구 배움의 자세로 읽었습니다. 책은 보통 크기에 두꺼워 휴대성이 좋지 않았지만 보통 크기의 글자로 줄간이 넉넉해 여유롭게 집중해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른 강연자들은 잘 모르지만 가나다 순으로 배열된 저자들의 이름에서 강신주 선생님의 이름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 요 2 - 3년 선생님의 강연에 푹 빠져 있는데요. 장자 관련 강연은 참 많이 하신 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강연을 여러번 봤던지라 큰 기대없이 읽었는데... 어쩜! 읽을 때마다 또 새로운 걸 발견하고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는 게 너무 놀랍습니다. 참 이상하죠. 질릴만큼 듣고 본 강연인데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있다는 거... 다른 각도로 보는 것도 아닌데 제가 성숙해서 선생님의 말을 더 잘 받아들이는 걸까요. ^^; 이것이 바로 고전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조는 강연자들의 말투 그대로를 옮기고 있어 -습니다, -해요 체로서 읽기에도 좋고 강연 모습을 상상하기에도 좋습니다. 강연때의 말투 그대로 써내어 그 때 그 강연자의 느낌 그대로를 살릴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딱딱한 책으로 느껴지지 않고 실제 앞에 강연자가 서 있을 것 같은 실제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딱딱한 문체가 그만큼 우리 머리를 굳게 하고 감성적으로 등돌리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게 아닐까요. 어려운 플라톤, 장자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글의 힘보다 말의 힘이 역시 다른가 봅니다. 빠른 강연자들의 말이 이해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일견 어려운 책들이라 강연을 들었다면 쉽게 이해가 되었을까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부분도 책으로 정리되어 있으니 마음 졸이지 않고 빠른 강연 흐름에 몸을 맡기고 집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리 십대때는 왜 이런 책이 없었을까요. 플라톤은 원문은 한번도 읽은 적이 없습니다. 인문학 해설서를 많이 읽다보니 플라톤 해설만 5번은 들은 거 같은데요. 비슷한 내용도 있었고 좀더 다양한 결을 만들어 내어 쉽게 설명되어 확고하게 이해시켜 주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유토피아는 서양학을 공부하신 강연자가 여러 그림들에서도 유토피아를 찾아 이야기 해 주시고 당시 시대 상황과 책의 내용을 적절히 소개해주어 입체적인 이해와 함께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만들어내 주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장자는 역시 강신주 선생님 특유의 압축과 빠른 말투가 느껴져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마치 이 말을 못 들으면 그 다음을 이해 못할까 곧추세어 읽게 되더군요. 새삼 지금의 제 자유는 어떤 것인지 되집어보게 되더군요. 저는 대붕의 자유를 어릴 때부터 추구해왔다고 착각했지만 기실은 참새, 메추라기의 자유로 하루하루를 만족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그 작은 기쁨과 자유를 포기하면 더 큰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 더 고달파지고 자잘한 신경질이 늘지 않을까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강연을 십대들이 들었다고 생각하니 참 부럽습니다. 수업에서 한두줄로 소개되고 끝나는 고전이지만 이런 고전들이 없었다면 우리의 삶도 많이 달라졌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책에서 소개되어지는 것과 달리 더 깊이 있게 하지만 십대가 들어도 어렵지 않도록 안배된 강연들은 고전의 힘을 아는 사람으로선 감동적이였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고전과 친해졌더라면 좋았을 걸 후회도 됩니다. 과거의 고전을 알아야 제대로 입체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십대들에게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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