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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마라톤 교본
가와고에 마나부 지음, 황세정 옮김, 방선희 감수 / 삼호미디어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가와고에 마나부 - 마라톤 교본
제가 일하고 있는 지역에는 국제 마라톤과 함께 지역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가 요 몇 년 꽤 많이 늘었습니다. 며칠 전인 5월 11일에도 '영남일보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열렸었는데요.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저는 집 근처에서 열리는 대회를 구경하는 데 그쳤는데요. 매년 관심이 없는 사람도 지역에서 몇 번이나 마주칠 수 밖에 없는 마라톤 대회, 구름처럼 대회에 참가하려 몰려든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매력에 매료되었는지에 궁금해지더군요. 그리고 요 몇년 동안 걷기 운동 등으로 건강 관리를 해왔는데 더 심화된 달리기로 몸을 단련하고 싶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전체 컬러지로 되어 있고 두껍지 않아 가벼운 편으로 읽기가 좋았습니다.
일본 작가가 쓴 책 답게 단계별로 잘 정리되어진 책입니다. ^^ 깔끔한 표지에 위에서 내려다 본 마라토너의 윗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마라톤 교본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체계적인 책입니다. 트레이닝 기본 개념부터, 준비기간, 러닝, 실천 기간, 조정기간, 레이스 공략 방법, 스트레칭 및 보강 트레이닝 방법 등으로 순서대로 심화해 과정에 빠져들 수 있게 합니다. 글자 크기에 비해 줄간이 너무 좁아 읽기에 좋지는 않았지만 사진이 페이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소개되는 시연 장면에 남, 녀가 번갈아 나와 독자의 성별에 따라 읽는 기분도 배려한 듯한 느낌입니다. 페이지마다 '이것이 중요'라는 키포인트를 찝어 주고 있어 친절한 책으로 느껴졌습니다.
저처럼 초보자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준비 기간을 중점적으로 읽었습니다. 책 중에서도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준비 기간인 1장은 무슨 일을 하든 기본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합니다. 제대로 뛰기 위해선 서 있는 자세와 몸의 균형, 걷는 자세, 근력과 함께 심박수, 기초 체력 등을 고려해야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초 장비인 운동화부터 시작해 의복, 부수적으로 착용할 것들에 대해 참고할 수 있도록 3~4 페이지에 걸쳐 일러주고 있습니다. 다각도로 준비 과정을 분석한 교본 다운 책입니다. 준비기간 마지막 부분에는 독자의 체력에 따라 준비하는 운동 스케쥴과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직접 실천하도록 독자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헬스 운동을 하면 PT를 고용해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러닝편은 1~2편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처음부터 뛰기를 전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PT의 개인 강습처럼 전체 흐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예전엔 바른 달리기 자세를 그림으로 상세히 소개해 주는 책을 봤다면 달리는 것도 책으로 배워야 되나 웃고 무시했을텐데... ^^; 직접 책처럼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고 나서는 책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림으로 대략 나오는 달리기 자세는 좀 웃기지만... 달리기의 좋은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수 있었습니다. 마라톤에 필요한 기초 능력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훈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걷기 운동에 급급한 저같은 초심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책입니다. 러닝 2편은 완주를 위한 훈련을 할 수 있게 합니다.
그 뒤로는 기록 경신을 위한 실천 기간, 레이스에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조정 기간, 레이스 공략 방법, 마라톤에 적합한 몸을 만드는 스트레칭 및 보강 트레이닝을 다루고 있습니다. 운동량이 많은 운동이다 보니 체계적인 준비 과정이 중요하게 느껴졌고 자세하게 다루어 주고 있어 든든한 책입니다.
달리기, 마라톤을 책으로 배울 수 있을까 처음엔 의구심이 약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라톤과 달리기에 관심이 많은 초심자로서 어떤 책이든 집중할 수 있으리란 자신이 있었는데요. 이 책은 너무나 정리가 잘 되어져 있어 따로 경력자에게 물어볼 만한 점이 없을 정도로 달리기 전반에 대해 잘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서문 대신 짤막히 수록된 추천사에서도 나와 있듯 이 책은 초심자부터 2시간대 기록 갱신에 목적을 둔 선수까지 달리기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마라톤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운동 역학적인 정보도 많아 몸을 건강하게 하는 운동은 어떻게 해야 될런지 참고가 될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