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별에서 왔니
김현경 지음 / M&K(엠앤케이)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김현경 - 어느 별에서 왔니

 

 

 

 

 

   어릴 때는 사람의 성격이 단순한 하나, 혹은 두개의 특성만을 가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단순하게 본거죠. 다른 사람도 나를 단 하나의 성격으로만 보는 거 같고 쉽게 내 성격이 파악되는거 같아 슬프기도 했는데요. 그런 정리되지 않는 판단과 감정이 뭉쳐있는 모호한 상태는 인문학과 다양한 책들을 읽게 되면서 점점 정리가 되더군요. 쉽게 심리학을 접할 수 있는 심리학 소설은 처음 접해 이 책을 읽게 됩니다. 사람의 성격을 점치고 판단하는 건 나이가 들 수록 점점 더 신중해야 될 문제인 거 같아요. 책을 읽으며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주변과 저를 다시 되돌아볼 수 있을 거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책은 두껍하지만 가벼워 읽기 좋았고 본문은 아래위 여백이 좁지만 줄간이 넉넉해 읽기 좋았습니다.

 

 

 

 

 

 

  독특한 캐릭터들로 정신없이 빠질 수 있는 책입니다. ^^ 마치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캐릭터가 잘 입혀져 있고 우리 실생활과 차이가 없을 만큼 현실감이 있으면서도 독특하게 성격을 과장되게 보여주는 이야기 전개가 아무 생각없이 집중하기에 좋은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뭔가 인문학적인 의미가 있어야 인기가 있는 요즘 소설 유행에 저자가 이제까지 실험적으로 작품을 내놓은 심리소설 분야가 잘 맞아떨어져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는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 소설입니다. 

  그럼과 동시에 성격이 좋고 나쁘다는 단면적인 이해를 넘어 성격이 어떤 것인지 입체적인 이해를 하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저 사람 참 성격 좋아', ' 이상한 사람이야' 등 판단의 기준이 그 표현된 언어만큼 평면적으로 표현하며 판단하며 살아왔습니다. 이는 내가 가진 특성이 아닌 성격 자체를 '바로 나'로 인식하는 오류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런 성격과 나를 동일시 하면서 우리는 삶에 좌절하고 악순환이 계속 된다고 합니다. 이런 오류를 깨고 진정한 나와 주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규정되는 9가지 성격 중 꼭 하나의 성향을 띠고, 그 성향 안에서도 여러가지 유형으로 나뉠 수 있다는 것을 에니어그램의 여러 분류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바로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의 성격과 성향들을 알기 위해 심리학을 파고 들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왜 나를 싫어할까, 나는 왜 그때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걸까 등등. 이해되지 않던 나와 주변 사람들의 성격을 에니어그램이라는 성향 분류법으로 분석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석들이 소설속의 인물들과 어떻게 매치되는지 소설의 중간중간에 에니어그램에 대한 설명과 등장 인물에 대한 분석이 같이 이뤄져 생소한 에니어그램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심리학을 쉽게 배우고 실생활에서 내가 이해되지 않던 내 성향이나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분석할까 그 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과장된 성향을 가진 등장 인물들이 등장해 만화를 보는 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누구 하나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평범함의 분류에 들어가지 않지만 이 또한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요. 평소 알고 있던 성격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고, 나와 내 주변사람들은 어떤 유형일까 맞춰보며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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