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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자꾸 자라는 방 ㅣ 전학년 창작 도서관
김병규 지음, 장연주 그림 / 예림당 / 2017년 3월
평점 :

『자꾸자꾸 자라는
방』에는
22개의 방이
있어요.
열려 있는 방
조그만 방
전에 살았던 그 집, 옛날의 방
닮아 가는 방
낯선 방
귀가 달린 방
새 식구의 방
연극이 있는 방
빈방
...

어떻게 한 집에
이렇게 많은 방이
있냐고요?
이 방들은
할머니, 아빠와
엄마
그리고 오빠 민채와 동생
민주
이렇게 다섯 식구가
만들어가는
방입니다.
민채네 가족이 사는
아파트는 방이 세
개입니다.

처음엔 할머니와 민채가
문간방을,
아빠와 엄마, 민주가
안방을
사용했어요.
그런데 5학년이 된
민채가
공용이었던 작은방을
혼자 쓰겠다고
하잖아요.
결국 할머니와 민주가
문간방을,
아빠와 엄마
안방을,
민채가 작은방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민주는 할머니와 한 방을
쓰면서
처음엔 불편했어요.
할머니의 잔소리
때문에
뒤척이다 안방으로
들어간 적도
있어요.

하지만 할머니가
아파서
기침을 하실 땐
자기 때문에 편하게
기침을
못하시는 것 같아
몰래 이불을 들고
나와
잠을 잘만큼 할머니를 위하기도
하죠.
민채는 학교에서
달도와
짝꿍이 되었어요.
선생님께서는
공부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를
함께 앉히는데
둘이 짝이 된
거에요.
"너 고생하게
생겼다."
달도가 민채에게 건넨
첫마디였습니다.
"나는 시험을 잘
치고
싶지 않거든."
하지만 민채는 달도를
도와
시험 점수가 점점
올라갔어요.
바로 달도와 축구를 하게
되면서
친해졌기
때문이었죠.
달도는 자기가 시험을 잘 치면
민채가 자기 집으로
놀러와주었으면 하고
바랐어요.
과연 민채는 달도네
집에
놀러갈 수
있었을까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저마다 자기
방에서
자유롭게, 멋진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란대요.
그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방을 내어 준
뒤에
공부만 열심히 하기를 바라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고요.

아이들은 날마다
방에서 무엇을
할까요?
그게 가슴 뛰는
꿈이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