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시대 - 웹툰 전성기를 이끄는 젊은 작가 24인을 만나다
위근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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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을 하나 그리면 좋겟다는 생각을 했었다.

 

올해 네이버 웹툰에서 옴니버스로 연재되던

 

지구 종말 프로젝트를 같이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있어서 생각해봤는데 운석이 떨어지거나

 

핵전쟁이 일어나는 건 다른 사람들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우리집 개 행봉이가

 

돌아다니는 걸 보는데 쟤가 지금 보면 귀엽지만

 

나보다 열 배 이상 크면 무섭지 않을까 싶었다.

 

거기서 출발을 했는데 대형 개를 피해 도망 다니며

 

사는 설정은 좀 과한 거 같아 제한을 두고 싶었다.

 

그럼 우리가 평소 낚시해서 먹는 물고기가 커지면

 

어떨까. 심해어도 아닌 붕어나 메기 같은 물고기가

 

엄청 크면 무섭긴 하지만 걔들이 뭍으로 올 수는

 

없지 않나. 그렇게 우리 일상에서 단 한 가지만

 

달라졌는데 굉장히 이상해지는 세계관을 보여주고

 

싶어서 신작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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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근우 작가님의 "웹툰의 시대' 조석 편 92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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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 상처받은 유년의 나와 화해하는 법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윤경 옮김 / 프런티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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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에게 보호하고 이끌어주기를 기대할 수 없고 부모를 대신해 돌봐줄 존재도

 

가까이 없는 경우, 애착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궁극적인 방법은 '자신이 부모가

 

되는' 일이다.

 

 

  한 여성은 대학생 때 무언가 일이 잘못된 순간 스스로 자기혐오에 사로잡혀

 

침울해진 자신을 깨달았다. '왜 나는 이렇게 금새 자신을 부정하는 것일까?'

 

하고 골똘히 생각한 결과 다다른 결론은 '부모에게 언제나 부정당하고 학대받으며

 

자라났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여성은 어떻게 하면 그런

 

자신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부모에게 기대하지 말자.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으니 부정당하는 일이 모가 되는 것이다. 내 스스로 부모로서

 

나에게 어떻게 조언해줄 것인지를 생각하고 '내 안의 부모'와 상담하면서 살아가자.

 

이 여성은 이렇게 함으로써 자포자기나 부정적인 사고에 빠지는 것을 피하려 했다.


 

  실제로 이 방법은 매우 효과가있었다. 이유 없는 자기혐오에 빠지는 일이 없어지고

 

항상 앞을 보고 살아갈 수 있게 됐으며 여러 기회가 열리고 일에서도 대인관계에서도

 

인정받게 되었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습관이 붙은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자신이 자신의 부모가 된다'는 생각은 애착의 고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겐

 

이상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하지만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해 상처를 가진 사람이나

 

안전기지를 갖지 못한 사람에겐 분명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애착장애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자주 관찰되는 형태로, 후배나 젊은이들을 돌보는

 

역할을 맡는 경우가 있다. 바로 자신이 '이상적인 부모'가 되어 후배가 젊은이들을

 

육성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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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다카시 교수님의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282~28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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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이야기 학교 오쓰카 에이지의 강의 시리즈 5
오쓰카 에이지 지음, 김성민 옮김, 노구치 가쓰히로 그림 / 북바이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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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인이 수고스럽게도 최근 이삼일 동안 자기네 동네뿐 아니라 이웃 동네까지 찾아가

 

"콜레라 부적을 드립니다' 라는 종이를 돌리고 다닌다. 종이에 인쇄된 내용을 보면, 원숭

 

이와 닮았으나 다리가 3개 달린 괴수가 그려져 있고 '구마모토의 어떤 곳에 빛나는 물체

 

가 밤마다 나온다. 이것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어 사람을 부르뫼, 한 사람이 그 모습을

 

확인하러 다가가보니 "우리는 바닷속에서 사는 '아마히코'다. 올해부터 6년은 풍작이 이어

 

지겠지만, 각지에서 역병이 돌아 6할의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라고 적혀 있다. 안세이

 

시대, 콜레라가 '콜로리'란 이름으로 유행할 때 팔던 부적과 똑같은 내용의 부적을 낡은

 

기모노 속에서 발견한 부인은 사람들을 살리고자 찍어내 돌리고 다니나, 요즘 같은 세상

 

에 이런 걸로 안심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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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쓰카 에이지 교수님의 "만화로 배우는 이야기 학교" 168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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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독서
김경욱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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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그 중 첫번째 소설을 읽었다.

 

독서치료사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와, 그에게 치료를 받으러 온 여자의

 

사랑 이야기였는데, 이 책이 2008년에 출간된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씌여진

 

것일테고, 그래서 그런지, 싸이월드라는 단어는 안 나왔지만, 싸이월드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설이 구상된 시기로부터 치면, 어언 10 여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을테고, IT 업계는 워낙 빠르게 변해서, 지금 페이스북을 쓰는

 

20대들은, 싸이월드를 들어본 적은 있어도, 계정 조차 없거나,

 

설령 계정이 있다 하더라도, 2주간 게시물이 없다는 공지를 알 수가 없다.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접하는데, 때로 어떤 소설은 출간 즉시

 

읽어야 훨씬 공감하기가 쉬운 경우들도 있어보인다. 이 소설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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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운명이다 - 지금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당신의 운명을 만든다 좋은 운을 부르는 천지인 天地人 시리즈
김승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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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에 돌아다녀봐야 돈 쓰고 몸 피곤하고, 좋을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남편의 인생이 오로지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끝나도 괜찮은가? 갑자기 회사가 망하거나 해고를 당한다면?

 

인생의 비상사태를 대비해서 친구를 사귀어두어야 한다.

 

직장동료 이외의 다른 분야 사람들을 만나서 견문을 넓혀야 한다. 인맥을 쌓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간혹 이런 문제에 대해 남녀의 시각 차이가 존재한다. 여자는 현재에 충실하자는

 

쪽이 많다. 모험보다는 안정을 좋아한다. 나중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고 현재 혹은

 

현실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발전이란 때가 되면 저절로 되는 것이지 공연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러니 남편이 일찍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자는 미래가 항상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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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작가님의 [사람이 운명이다] 170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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