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노는 아이의 잠재력 - 두뇌, 인간관계, 인성을 성장시키는 놀이육아의 비밀
유은희 지음 / 로그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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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저자와 만나고 싶을때가 있다. 이 책도 점점 읽어갈 수록 저자가 실제로 어떤 삶을 아이들과 살아가고 있는지 옆에서 보고 싶었다. 저자를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가서 저자가 쓴 다양한 이야기들을 또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궁금했던 이유는 아이들과의 놀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어서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며 단순히 책상앞에서 책을 보는 것보다 자유롭게 노는 아이들의 좋은점에 대해서 써있는 책이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바로 그 다양한 놀이에 대한 소개이다. 저자가 직접 저자의 세명의 아이들과 생활속에서 하는 놀이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이러한 놀이는 어디에서도 들어본적이 없다. 정말 창의적이면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해보고 싶은 놀이들이다. 이러한 놀이들을 보다보니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 듯도 하다. 바로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려 주는 것. 단순히 흥미위주로 같이 놀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게 해주는 그러한 깨달음을 주는 놀이들. 신선하다.

다만 책의 막판으로 가면서 챕터의 제목과 맞지 않은 내용들이 점점 나오고, 오타도 나오는 등 편집의 문제점이 나와 책의 집중도가 다소 떨어지는 면은 있었다. 차라리 이 책을 다양한 놀이에 대한 소개책 위주로 가지고 갔다면 필요할때마다 그 놀이들을 찾아보는 형태로 더 유용하지 않았을까도 생각된다.

여하튼 다양한 놀이들의 소개, 그리고 저자의 풍부한 아동발달에 대한 지식이 엿보이는 이 시대의 부모들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볼만한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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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리아 베스트 레시피 - 900만 이밥차 독자가 선정한 인기 요리 200
이밥차 요리연구소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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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꺼운 요리책은 처음 본다. 이렇게 음식 사진을 크고 맛있게 배치한 요리책은 처음 본다. 이렇게 간단하게 요리법을 설명한 요리책은 처음 본다.

200개의 요리. 200개도 단순히 특정인이 선정한 것이 아니라, 이밥차 독자들이 선정한 것이라 그런지 더욱 와닿는 요리들이 많이 보인다.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코리아 베스트 레시피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보통의 요리책들의 단점이 바로 따라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료들의 양을 어떻게 쉽게 표현하느냐에 많은 촛점을 맞춘다. 이 책도 물론 그러한 면이 반영이 되었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간단한 요리법들이다. 아마도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기에 많은 독자들이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요리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이 책은 그 두려움을 줄여준다. 한 장을 넘어가지 않는 요리법과 맛깔나게 찍힌 요리사진은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또 한, 책의 초반에 나온 주요 재료 손질 법이나, 주방 도구에 대한 안내 등의 팁은 작은 팁이라기 보다 요리를 하는 중간 중간 계속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들을 깨알같이 담고 있다.

200개의 요리중에, 아이와 같이 먹고 싶은 곳에 책갈피를 만들어 끼우고 나서, 이제 뭐 먹을까 고민할때마다 이 책을 찾게 된다. 아이 또한 군것질이 아닌 이 책에 나온 맛있는 간식 거리들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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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괜찮다 - 다르게 살아도, 어떤 모습이어도
이의수 지음 / 한경비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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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가장 힘든 세대는 누구일까. 아마도 누군가는 취업, 결혼 등을 포기하는 청년 세대를 들 것이고, 누군가는 공부에만 시달리는 청소년들을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시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든 세대는 아마도 중년 남성이 아닐까 한다. 직장에서와 집안에서의 역할이 가장 요구되는 나이.

이 책은 그러한 중년 남성을 위한 위로의 책이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의 아버지들을 위한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였다. 그래서 이 책의 많은 부분은 저자가 상대했던 많은 상담 사례에 기초하고 있다. 또 한 저자 본인이 그러한 삶을 겪어 내면서의 경험을 풀어낸 부분이 많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이 이 책을 풍부하게 하고, 잔잔하게 중년 남성들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이제 무언가 책임을 지고 이끌어야 하는 나이. 그러다 보니 그러한 중압감에 마음을 편안히 하지도 못하고 달리기만을 한다. 이러한 한국의 중년 남성들에게 이 책은 작은 쉽터와 같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삶을 돌아보며 괜찮다는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게 하는 이 책. 아내와의 관계, 자식과의 관계, 직장 동료와의 관계 등 관계에 지친 중년의 남성들에게 이 책의 많은 사례가 괜찮다고 위로한다.

주제별로 분류가 조금 잘 되어 있었다면, 내가 지금 힘들어 하는 것에 대해 저자의 위로를 찾기가 쉬웠을텐데, 그러한 편집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저자의 차분한 글솜씨로 계속 읽게 되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선물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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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는 100살 - 우리의 바다를 살리는 이야기
라라 호손 지음, 박여진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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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에도 우리의 옆나라 일본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나왔다. 나는 그 뉴스를 보며 나 자신을 걱정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 보니, 과연 바다속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얼마나 큰 고통을 겪게 될지 아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알바라는 멋진 바닷속 물고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멋진 산호들의 세계에 살던 알바는 점점 바다속 친구들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바로 환경 오염의 피해 였다. 그러던 중 자신도 인간이 버린 병에 몸이 끼는 사고가 발생한다. 다행히 착한아이에게 발견되어, 그 아이가 그것을 계기로 바다를 많은 사람들과 같이 깨끗하게 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알바를 바다로 되돌려 준다. 너무 기적같은 이야기이다. 알바는 다시 멋지게 변한 바다속으로 가서 자신의 100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친다. 과연 우리에게도 이런 기적같은 이야기가 일어날까?

점점 환경오염이 개선될 생각은 하지 않고 악화만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어디서부터 풀어가야 될지. 아마도 이 책의 여자 주인공같이 작은 실천이 중요할지도 모른다. 유럽에서도 그러한 움직임을 하고 있는 인물들이나 단체들도 점점 많아 지고 있다.

미세먼지로 마스크만 쓰는 방어적인 태도가 아니라, 이 책의 주인공처럼 작은 실천이라도 할때이다. 우리 바다속에도 멋진 물고기들이 100번째 생일을 맞을 수 있도록, 이 책을 보고 많은 이들이 자각을 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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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을 밝히는 사람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6
아리네 삭스 지음, 안 드 보더 그림, 최진영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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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제목과 책 표지. 정말 이 책의 표지처럼 죽마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가로등 불을 켜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있다면, 이 책의 주인공처럼 낭만적인 가로등 지기가 있을까?

이 책은 다소 어두운 배경에 그림채도 다소 우울하게 그려져 있다. 초반의 내용 전개도 매우 느리면서 우울하다. 동네를 돌아다니며 창문 안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들. 늦게 퇴근하는 부모를 홀로 기다리는 아이. 아픈 가족을 돌보는 사람, 자식들은 모두 떠난 노부부, 홀로 있는 외국인 노동자. 그들 하나하나의 모습이 매우 외롭고 처량하다. 마치 요즘의 핵가족화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이 아닐까 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가로등 지기는 행동을 한다. 바로 그들을 서로 엮어 주는 것. 자신이 메신저가 되어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들이 될 수 있도록 연결을 해준다. 반전이다. 그림채는 여전히 잔잔하지만 이제 조용하면서 오붓한 가정들의 모습이 연출된다. 부모님을 홀로 기다리는 아이는 노부부와 연결이 되고, 외국인 노동자도 어떤 여자와 연결이 되어 서로가 이제 외롭지 않게 된다.

이 동화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같기도 하다. 우리사회도 핵가족화가 되면서 노부부만 있는 가정, 혼자 사는 가정 등 이 책의 배경의 마을과 매우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가로등 지기는 없다. 우리 스스로가 가로등 지기가 되어 좋은 관계들을 유지하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겠다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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