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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괜찮다 - 다르게 살아도, 어떤 모습이어도
이의수 지음 / 한경비피 / 2020년 1월
평점 :
이 시대의 가장 힘든 세대는 누구일까. 아마도 누군가는 취업, 결혼 등을 포기하는 청년 세대를 들 것이고, 누군가는 공부에만 시달리는 청소년들을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시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든 세대는 아마도 중년 남성이 아닐까 한다. 직장에서와 집안에서의 역할이 가장 요구되는 나이.
이 책은 그러한 중년 남성을 위한 위로의 책이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의 아버지들을 위한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였다. 그래서 이 책의 많은 부분은 저자가 상대했던 많은 상담 사례에 기초하고 있다. 또 한 저자 본인이 그러한 삶을 겪어 내면서의 경험을 풀어낸 부분이 많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이 이 책을 풍부하게 하고, 잔잔하게 중년 남성들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이제 무언가 책임을 지고 이끌어야 하는 나이. 그러다 보니 그러한 중압감에 마음을 편안히 하지도 못하고 달리기만을 한다. 이러한 한국의 중년 남성들에게 이 책은 작은 쉽터와 같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삶을 돌아보며 괜찮다는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게 하는 이 책. 아내와의 관계, 자식과의 관계, 직장 동료와의 관계 등 관계에 지친 중년의 남성들에게 이 책의 많은 사례가 괜찮다고 위로한다.
주제별로 분류가 조금 잘 되어 있었다면, 내가 지금 힘들어 하는 것에 대해 저자의 위로를 찾기가 쉬웠을텐데, 그러한 편집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저자의 차분한 글솜씨로 계속 읽게 되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선물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