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 I LOVE 그림책
다비드 칼리 지음, 벵자맹 쇼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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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어른이란 어떤 존재일까? 가끔 주변에서 보면 부모 자신은 바르게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강요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물론 나 또한 그럴때가 있다. 그럴때 아이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이 책은 짧지만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다. 책의 표지부터가 남다르다. 아빠는 뒤 집어져 있는 그림. 가장 바른 생활을 할 것 같은 부모가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려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책의 내용은 단순하다. 어른들이 하는 행동들을 보여준다. 어른들은 못된 짓도 하고, 이기적이기도 하고, 상대방을 약 올리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럼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책의 마지막에 그 의미를 조금 보여준다. 아이들에게도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허락한다는 것. 아이들은 당연히 실수 할 수도 있고, 화를 낼 수도 있고, 울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교육한다. 무언가 역설적이지 않은가?

이 책의 저자는 이 내용을 아마도 어른들에게 더 말하고 싶지 않았을까 한다. 굳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이러한 틀에 갇혀 있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윽박지리기 보다는, 어른으로써 삶의 모범을 보여줌으로써 아이가 보고 배울 수 있는 행동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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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쿠샤, 희망의 집
김정숙 지음, 한예린 그림 / 솔숲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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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현대사에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였던 일제시대에 대한 내용을 겪어본 분들은 이제 많이 남지 않았다. 이제 역사책에서나 우리는 그시절을 상상할 뿐이다. 그러나 역사책이라는 사실위주의 내용만 전달하는 것에서는 그 당시의 실제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마치 내가 그때 살고 있는 듯 한 몰입감을 준다. 내가 주인공 인덕이 되어, 힘든 일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얼마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힘든 생활을 하였는지, 독립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딜쿠샤라는 소재를 통해 전달해 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테일러라는 인물이 있었는지, 딜쿠샤라는 공간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우리 역사의 중요한 3.1 운동을 세계에 알린 인물과 그가 살았던 공간에 대해 알게 된 것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일본의 밀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의 삶, 전혀 관련이 없는 다른 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는 외국인, 일본 앞잡이를 하며 우리나라 사람을 괴롭히는 윤갑수 등, 여러 등장 인물들은 정말 그 시절 우리나라의 시대상을 너무도 잘 말해 주고 있는 듯 하다.

재미있는 인물들간의 관계,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성을 통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일제 시대의 우리들의 삶을 생동감있게 그린 멋진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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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노는 아이의 잠재력 - 두뇌, 인간관계, 인성을 성장시키는 놀이육아의 비밀
유은희 지음 / 로그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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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저자와 만나고 싶을때가 있다. 이 책도 점점 읽어갈 수록 저자가 실제로 어떤 삶을 아이들과 살아가고 있는지 옆에서 보고 싶었다. 저자를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가서 저자가 쓴 다양한 이야기들을 또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궁금했던 이유는 아이들과의 놀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어서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며 단순히 책상앞에서 책을 보는 것보다 자유롭게 노는 아이들의 좋은점에 대해서 써있는 책이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바로 그 다양한 놀이에 대한 소개이다. 저자가 직접 저자의 세명의 아이들과 생활속에서 하는 놀이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이러한 놀이는 어디에서도 들어본적이 없다. 정말 창의적이면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해보고 싶은 놀이들이다. 이러한 놀이들을 보다보니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 듯도 하다. 바로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려 주는 것. 단순히 흥미위주로 같이 놀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게 해주는 그러한 깨달음을 주는 놀이들. 신선하다.

다만 책의 막판으로 가면서 챕터의 제목과 맞지 않은 내용들이 점점 나오고, 오타도 나오는 등 편집의 문제점이 나와 책의 집중도가 다소 떨어지는 면은 있었다. 차라리 이 책을 다양한 놀이에 대한 소개책 위주로 가지고 갔다면 필요할때마다 그 놀이들을 찾아보는 형태로 더 유용하지 않았을까도 생각된다.

여하튼 다양한 놀이들의 소개, 그리고 저자의 풍부한 아동발달에 대한 지식이 엿보이는 이 시대의 부모들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볼만한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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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리아 베스트 레시피 - 900만 이밥차 독자가 선정한 인기 요리 200
이밥차 요리연구소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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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꺼운 요리책은 처음 본다. 이렇게 음식 사진을 크고 맛있게 배치한 요리책은 처음 본다. 이렇게 간단하게 요리법을 설명한 요리책은 처음 본다.

200개의 요리. 200개도 단순히 특정인이 선정한 것이 아니라, 이밥차 독자들이 선정한 것이라 그런지 더욱 와닿는 요리들이 많이 보인다.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코리아 베스트 레시피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보통의 요리책들의 단점이 바로 따라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료들의 양을 어떻게 쉽게 표현하느냐에 많은 촛점을 맞춘다. 이 책도 물론 그러한 면이 반영이 되었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간단한 요리법들이다. 아마도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기에 많은 독자들이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요리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이 책은 그 두려움을 줄여준다. 한 장을 넘어가지 않는 요리법과 맛깔나게 찍힌 요리사진은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또 한, 책의 초반에 나온 주요 재료 손질 법이나, 주방 도구에 대한 안내 등의 팁은 작은 팁이라기 보다 요리를 하는 중간 중간 계속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들을 깨알같이 담고 있다.

200개의 요리중에, 아이와 같이 먹고 싶은 곳에 책갈피를 만들어 끼우고 나서, 이제 뭐 먹을까 고민할때마다 이 책을 찾게 된다. 아이 또한 군것질이 아닌 이 책에 나온 맛있는 간식 거리들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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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괜찮다 - 다르게 살아도, 어떤 모습이어도
이의수 지음 / 한경비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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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가장 힘든 세대는 누구일까. 아마도 누군가는 취업, 결혼 등을 포기하는 청년 세대를 들 것이고, 누군가는 공부에만 시달리는 청소년들을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시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든 세대는 아마도 중년 남성이 아닐까 한다. 직장에서와 집안에서의 역할이 가장 요구되는 나이.

이 책은 그러한 중년 남성을 위한 위로의 책이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의 아버지들을 위한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였다. 그래서 이 책의 많은 부분은 저자가 상대했던 많은 상담 사례에 기초하고 있다. 또 한 저자 본인이 그러한 삶을 겪어 내면서의 경험을 풀어낸 부분이 많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이 이 책을 풍부하게 하고, 잔잔하게 중년 남성들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이제 무언가 책임을 지고 이끌어야 하는 나이. 그러다 보니 그러한 중압감에 마음을 편안히 하지도 못하고 달리기만을 한다. 이러한 한국의 중년 남성들에게 이 책은 작은 쉽터와 같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삶을 돌아보며 괜찮다는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게 하는 이 책. 아내와의 관계, 자식과의 관계, 직장 동료와의 관계 등 관계에 지친 중년의 남성들에게 이 책의 많은 사례가 괜찮다고 위로한다.

주제별로 분류가 조금 잘 되어 있었다면, 내가 지금 힘들어 하는 것에 대해 저자의 위로를 찾기가 쉬웠을텐데, 그러한 편집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저자의 차분한 글솜씨로 계속 읽게 되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선물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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