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가 재밌다 1 : 모양 - EBS 문해력 놀이 활동북 책 읽기가 재밌다 1
신혜린 지음, 마키토이 그림 / EBS BOOK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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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책읽기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을때가 있다. 이 책은 바로 재미있는 책읽기의 출발을 도와주는 책이다. 처음 표지만 보고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 놀이 책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세 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너무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아서 아이가 딱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정도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도 채소, 동물, 장난감 등으로 아이에게 친숙하다. 이야기 뒤에 펼쳐지는 활동은 왜 EBS에서 이러한 책을 만들었는지, 왜 문해력 놀이 활동북이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것들을 이용하여 모양에 대하여도 알아보고, 영양성분도 알아보고, 상상하여 기차역의 이름도 지어보고, 이야기속에서 특정 장면의 이유를 한 번 생각도 해보게 한다. 생각놀이, 표현놀이, 독서놀이 등으로 꾸며진 이 부분은 아이가 너무 신나한다. 부모 입장에서도 이러한 책을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다른 책에서도 어떻게 재미있는 책놀이를 할 수 있을지 배우게 된다.

한 권의 이야기를 통해 단순 국어적 지식뿐 아니라 다양한 학문적 연결을 할 수 있는 재미. 진정한 공부의 재미와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모양' 이라는 주제 외에 이 시리즈의 다른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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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역사 - 태고로부터 진화해온 숲에 대한 기록
한스외르크 퀴스터 지음, 이수영 옮김 / 돌배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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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역사. 책의 제목이 거대하다. 그렇게 두껍지 않은 이 책에 숲의 역사가 어떻게 녹여져 있을까. 독일의 식물생태학 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숲의 역사를 설명해 주고 있다. 우선 숲이란 무엇인가부터 정의한다. 그리고 숲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나무에 대해서 자세히 다룬다. 뿌리, 줄기, 잎으로 구성된 나무의 구조적 특징에서 부터 분류학적 관점으로도 서술한다. 그리고 나서 숲의 역사에 대해 말한다. 지구에서 생명체의 탄생에서 부터의 숲의 역사, 인류의 역사에 기반한 숲의 역사, 현재 지구의 여러 대륙에 존재하는 여러 숲의 역사 등 매우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룬다. 깊이가 매우 깊다. 그래서 다소 어렵다. 이 책은 교양인문서와 전공 서적의 가운데쯤 위치하는것 같다. 번역하는데 있어서도 그러한 점이 고려되었어야 할 것 같다. 최소한 전공 교수의 감수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숲의 관리에 있어서 인간의 적절한 개입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러한 것이 지속가능한 숲을 만든다고 본다. 물론 그 적절한 것을 찾기 위해서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산림청에서 탄소 중립을 위해 숲에 대해 접근하는 것을 보고 우려가 많이 나온다. 매우 단순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비전문가인 나에게도 보인다. 환경적으로 가장 앞서가고 있는 독일. 이 저자처럼 이러한 깊이를 가진 분들과 이러한 깊이 있는 책이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숲이라는 것을 제대로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가져다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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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부터의 자유 -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메멘토 모리 독서모임 엮음 / 북에너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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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특정 주제에 대해서만 독서모임을 이어온 곳이 있다는 것, 얼마나 대단한가. 독서 모임의 주제는 죽음. 바로 이 책을 만든 메멘토모리 독서모임의 이야기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애써 모른체 하고 살고 있는 주제, 바로 죽음이다. 이 책은 이 독서모임에서 읽었던 200여권의 책 들 중 선별하여 그 책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책에는 여러 독서멤버들이 직접 각자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려 50여권이 넘는 책이 소개되어 있다.

주제 자체가 매우 무겁게 느껴지지만, 소개하는 책들은 모두 이렇게 무거운 책들만은 아니다. 노년이 되어 프로그래밍을 배워 앱 개발자가 된 일본 핢머니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은 활기가 넘치며, 사후 세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룬 책들은 흥미진진하기도 하다.

모임 참가자들이 다양한 만큼 각자가 쓰는 글들도 상당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떤 이들은 책 보다는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를 펼쳐내는 분도 있고, 어떤 이는 그 어떤 서평보다도 더 해당 책을 읽어보고 싶게 소개해 주고 있기도 하며, 어떤이는 추천하는 책 자체가 특정 종교색이 강한 책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자유분방함으로 수준의 편차가 심한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으로 조금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한 이 책은 이 책을 쓴 독서모임 멤버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어느정도씩은 해주고 있는데, 이것을 통해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죽음이라는 것이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게도 된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책들 중에 톨스토이의 이반일리치의 죽음과 사후생에 다루는 책들은 꼭 읽고 싶게 되었다. 그 외에도 여러 흥미로운 책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메멘토모리. 우리 모두가 이 독서모임의 이름 처럼 언젠가 우리가 죽는다는 것을 항상 기억한다면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훨씬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책들을 한 권씩 읽어 봐야 겠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외면하지 않고 이러한 모임을 이어나가고 있는 메멘토모리 독서모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렇게 다양한 죽음에 대해 다루지 책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 책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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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밧진 박사의 부모 마음공부 - 지혜로운 자녀로 키우는 현명한 부모의 내면 수업
존 카밧진.마일라 카밧진 지음, 조인숙.강형석.이재석 옮김 / 마음친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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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누구나 어떻게 하는 양육이 좋은 것일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래서 책을 참고하거나 인생 선배들의 조언을 듣기도 한다. 그러한 것에서는 어떤 특정 상황에 알맞는 정답을 알려주려 노력한다. 여러가지 이론적 내용이나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그러한 내용을 볼때면 공감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과연 이것이 지금 나와 나의 아이에게 맞는 방법일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될때도 많았다. 그러한 고민을 하던 중 만난 이 책은 나의 궁금증을 완전히 해소해 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마음챙김이라는 명상을 기반으로 하는 불교적 수행에 기반한 경력을 가지신 분이라는 것을 읽고 과연 이것이 육아랑 어떤 관계가 있을지 궁금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존에 보통의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 양육 지식의 문제점들을 말해준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모두 다르고 해당 상황이 모두 다른데 어떤 정해진 답을 가진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의 마음챙김 방법에서는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게 하는 것에 촛점을 둔다. 그것을 위해 우선 아이의 자주권을 생각하고 아이에게 공감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 한 현재 상태를 바라보기 위해 호흡을 기반으로 하는 명상을 수련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자신의 아이에게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 그것을 위해 부모 자신이 수련을 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 건강을 가정을 만드는데 있어서 진정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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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찾는 법 - 수만 명을 변화시킨 최고의 인간관계 전문가가 말하는 진짜 인생 조언
리웨이원 지음, 허유영 옮김 / 헤지호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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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인은 누구인가. 이 책에서는 선택을 할 수 없는 부모와 자식은 제외하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7인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7인은, 소꿉친구, 멘토, 동료, 상사, 사업파트너, 평생지기, 배우자이다.

이 책은 상당히 다루는 범위가 넓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법에 대한 부분은 부부관련 책이나 연예에 관한 책의 요약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생각, 즉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너무도 와닿는 부분이다.

그리고 동료와 상사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직장 생활이나 처세술에 관한 책의 요약본이라 할 수 있다. 회사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동료와 상사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알 것이다. 이직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사람때문이기도 하다. 상사라는 것도 운이기 때문에 나쁜 상사를 만났을때의 대처법이나 좋은 상사와 나쁜 상사의 차이 등 매우 흥미로운 주제들을 아주 핵심적인 내용들만 다뤄주고 있다.

인생에 중요한 7인을 찾는는 법을 알려 주는 책. 기나긴 인생을 풍성하고 의미있게 만드는데 있어서 나의 주변인물이 너무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고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또 한 그러한 인물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그러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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