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역사 - 태고로부터 진화해온 숲에 대한 기록
한스외르크 퀴스터 지음, 이수영 옮김 / 돌배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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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역사. 책의 제목이 거대하다. 그렇게 두껍지 않은 이 책에 숲의 역사가 어떻게 녹여져 있을까. 독일의 식물생태학 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숲의 역사를 설명해 주고 있다. 우선 숲이란 무엇인가부터 정의한다. 그리고 숲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나무에 대해서 자세히 다룬다. 뿌리, 줄기, 잎으로 구성된 나무의 구조적 특징에서 부터 분류학적 관점으로도 서술한다. 그리고 나서 숲의 역사에 대해 말한다. 지구에서 생명체의 탄생에서 부터의 숲의 역사, 인류의 역사에 기반한 숲의 역사, 현재 지구의 여러 대륙에 존재하는 여러 숲의 역사 등 매우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룬다. 깊이가 매우 깊다. 그래서 다소 어렵다. 이 책은 교양인문서와 전공 서적의 가운데쯤 위치하는것 같다. 번역하는데 있어서도 그러한 점이 고려되었어야 할 것 같다. 최소한 전공 교수의 감수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숲의 관리에 있어서 인간의 적절한 개입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러한 것이 지속가능한 숲을 만든다고 본다. 물론 그 적절한 것을 찾기 위해서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산림청에서 탄소 중립을 위해 숲에 대해 접근하는 것을 보고 우려가 많이 나온다. 매우 단순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비전문가인 나에게도 보인다. 환경적으로 가장 앞서가고 있는 독일. 이 저자처럼 이러한 깊이를 가진 분들과 이러한 깊이 있는 책이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숲이라는 것을 제대로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가져다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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