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귀여운 나 멋진 동생 ㅣ 풀빛 그림 아이
마우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지음, 요안나 바르토식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21년 12월
평점 :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그들을 통해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같이 즐겁게 놀다가도, 때로는 서로 싸우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상황과 감정들을 이 책에서는 담고 있다.
책을 한 장 넘기면 나오는 첫 속표지 부터 다양한 얼굴들이 등장한다. 웃고, 화나고, 퉁명스럽고 하는 다양한 표정들. 그리고 한 장 한 장 짧은 글과 함께 두 명씩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등장인물들은 누나와 동생, 형과 아우, 언니와 동생 등 다양하다. 이 책을 읽는 다양한 독자들의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 생각된다.
누나는 나를 돌봐 줘요, 동생은 나를 소중하게 대해요, 언니가 용서해요 와 같은 좋은 상황에 대한 것도 있지만, 동생이 성났어요, 형이 싸워요 등 안좋은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전체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각각의 상황을 소개하는 책. 처음에는 이게 뭐지 했는데, 아이랑 보다보니 그러한 상황들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 이러한 다양한 상황을 상당히 많은 쪽수로 표현해 냈다. 결국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커나간다는 것. 이 책의 마지막에도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우리를 이어주는 것은 아주 많다고 하며 마무리를 한다.
상당히 깔끔하고 단조로운 형태의 그림이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짧은 글과 너무도 어울린다. 외동이 아닌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그들을 서로 이해하게 해준다. 나의 상황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