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복수 토토는 동화가 좋아 6
토스카 멘턴 지음, 엘리 헤이스 그림, 최진영 옮김 / 토토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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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작가의 작품을 만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다소 무시무시한 표지 그림과 제목, 과연 어떤 내용이 쓰여져 있을지 아이와 상상하며 읽기 시작하였다.

이야기는 주인공 베티라는 아홉살 아이의 집에 오래전 미국으로 간 증조할아버지가 오면서 시작된다. 그 할아버지는 25년전 정육점을 운영하며 올해의 소시지 대회에서 1등을 했던 타위쳐스 할아버지. 그런데 할아버지가 수상하다. 거울 앞에서 울고 웃는 표정 연습을 한다. 이것이 이 책의 전체 내용을 암시해주는 복선이었다.

베티의 생일날 선물로 고양이를 준다는 농장에 데려가지만 그곳에는 돼지만 있다. 어쩔수 없이 돼지를 키우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순수한 증손녀 베티와 그의 가족에게 거짓 행동을 하는 할아버지. 결국 그 돼지로 올해의 소시지 대회를 나가서 명예를 얻고자 하는 속셈이었던 것이다.

그러한 이야기 과정 중 펼쳐지는 베티 가족의 평화로운 분위기는 이야기에 더욱 빠져들게 한다. 또 한 타위쳐스 할아버지의 경쟁자였던 스막 할아버지를 통해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것의 위험성도 알려준다.

과연 타위쳐스 할아버지는 베티의 반려돼지로 소시지 대회에 나갈수 있을까. 교활한 할아버지와 순수한 베티간에 진행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다소 유쾌하게 그렸냈지만, 육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고 여러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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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윤순식.원당희 옮김 / (주)교학도서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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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1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철학서이다. 대중들을 위한 철학서라고 하면 정의, 행복 등과 같은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서만 쓰여진 것들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이 책의 목차를 보고 놀라웠다. 나는 누구인지에서 부터 선한 것, 복제, 낙태, 자연보호, 뇌연구, 신, 정의, 행복, 인생의 의미 등 철학적으로 고민해야 되는 우리 삶의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

각 주제별로 단순히 저자의 생각을 기술한 것이 아닌, 니체, 칸트, 데카르트 등 고전으로 만나는 여러 철학자들의 내용을 깊이있게 같이 곁들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그러한 철학자들의 단순 철학적 내용 뿐 아니라 당시 그들의 삶에 대한 것들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 저자의 여러 분야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과 그것을 기술하는 방식은 이 책을 깊고 풍부하게 만든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심리학자 인지 뇌과학자인지 철학자인지 헷갈린다.

이러한 깊이있는 책들은 번역자의 자질때문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번역은 매우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인문학이 없어진 이 시대. 돈 만을 추구하며 그것을 위해 아무런 철학적 사고없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일상. 이 책을 통해 깊이있게 모든 것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훨씬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독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를 알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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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맘 양육서 그집애들 : 부모 양육 교육, 지식, 정서 편 - 위드 코로나 시기에 꼭 읽어야 하는 자녀 양육 필독서 아이’맘 양육서 그집애들 문제행동
김동철 지음 / 형설미래교육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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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시대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의미있고 행복한 것이 바로 양육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제대로 양육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될까. 주변에 제대로된 지식을 전달해줄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은 요즘, 바로 이 책과 같은 아이 전문가의 양육서가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시리즈 중 하나로, 양육교육, 지식, 정서 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각 주제별로 십여개의 세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대상 연령대는 상당히 넓어 보인다. 배변훈련에 대한 내용에서 성교육에 대한 내용까지. 전체적으로 유아기의 아이를 둔 부모가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이 있다. 교육편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것, 학습장애에 대한 것, 호기심에 대한 것등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지식 편에서는 제대로된 칭찬을 하기 위한 방법, 아이의 기질과 성향에 대한 것, 눈높이 공감 대화에 대한 것 등이 다루어 지고 있다. 정서편에서는 대화에 대한 것, 교육 강박에 대한 것 등을 다루어 주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다루며 곳곳에 짧은 만화를 두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그러한 만화를 통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을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특별히 깊이가 있거나 하지는 않다. 정말 부모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에 대해 요약적으로 소개해주어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가지게 해주는 책이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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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전쟁 -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새로운 지정학 전투,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클라우스 도즈 지음, 함규진 옮김 / 미래의창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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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연일 다뤄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게 된 국경에 대한 이야기. 처음에는 단순하게 최근 몇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하고 보게되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매우 광범위하다. 책 소개에 있는 세계적인 지정학자라는 저자의 소개가 단순한 광고성 멘트가 아니었다. 이 책을 통해 전 세계를 보는 눈이 열리게 되었다.

지도를 통해 만나게 되는 여러나라의 국경들. 그것을 바라볼때 명확하게 그어진 선이 있기에 그 안에 숨겨진 수 많은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선이 그려지기까지의 역사, 그리고 그 선이 계속 변화되는 여러 요소들, 그리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새롭게 선을 긋고자 하는 각국의 전략과 실행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줄이야. 바로 그러한 내용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우리에게 중국은 미세먼지를 보내는 나라로 안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며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들, 특히 남중국해의 나라들이 얼마나 고통이 심한지 알게 되었다. 바다에 인공섬을 세워서 최대한 자국의 영해를 넓히려하고, 인도 국민들의 식수원이 되는 강의 상류지역이 중국에 속해있어서 댐을 짓고 그것을 악용하고, 대만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켜 자국에 편입시키려 하는 등의 행위들. 이러한 것은 중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행하고 있고 이러한 것이 결국 지금 지구의 여러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기후위기로 인해 빙하가 녹아내리고 그로인해 산맥으로 국경이 그어진 나라들은 계속해서 국경이 움직이게 되는 현상. 그러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는 나라가 있는 반면 교활하게 악용하고 무력을 이용하는 나라들의 이야기.

우리나라의 비무장지대와 동해와 독도에 대한 이야기도 이 책에 비중있게 소개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다. 통일 이후에는 분명 중국등과 더욱 많은 국경문제에 부딪히게되겠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이러한 국경문제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국력을 이용하는 강대국들의 모습들은 마치 동네의 깡패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를 제대로 바라볼수 있게 해준 아주 깊이있는 지정학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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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손잡기 - 지구 환경을 지키는 생물 다양성 베스트 지식 그림책 7
마틸드 파리 지음, 마리옹 티그레아 그림, 정주연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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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많이 듣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기후위기이다. 그와 연관된 용어이지만 아직 낯선 생물 다양성.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하기 위해 생물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이 첫 출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한 첫 발걸음을 내딛게 해줄 이 책.

이 책은 우선 어린이들에게 다소 어려울수 있는 생물 다양성이라는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다양한 생명체가 마치 한 집에 살아가는 것. 지구라는 커다란 집에 다양한 생명체가 조화를 이루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정의를 내린 후, 자연과 가장 가까운 존재에서부터 출발한다. 바로 숲. 숲을 관찰하고 이해하고 보호하기 라는 커다란 세개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땅 속, 연못, 바다, 산호초, 곤충 으로 주제가 이어지며 각각 관찰하고 이해하고 보호하는 것에 말해준다. 단순히 사전적 설명이 아닌, 할머니 댁에 가는 길에 만난 연못에 대해 말해주는 등 이야기 형식으로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주제는 점점 우리와 밀접한 부분으로 다가온다. 도시, 일상생활, 우리 식탁 이라는 주제도 우리가 어떻게 생명 다양성과 마주하고 그것이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러한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현실을 바라본다. 집 주변에 새로운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고 도로가 놓여서 아파트 집값이 뜨기만을 바라는 어른들의 모습. 이 책은 아이와 부모가 같이 보며 우리 모두 다같이 모든 삶에 이 책의 가르침을 실천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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