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박사와 함께 떠나는 기후변화 나비여행 푸른들녘 인문교양 39
송국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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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후 변화 대응이 아닐까 한다.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는 지금 당장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러나 변화가 없다. 아마도 기후변화를 직접적으로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주위를 보자. 어릴적 보았던 나비들을 볼 수 있는가. 이 책은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나비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환경부와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기후변화 지표생물 중 나비 10종을 다루고 있다. 남방노랑나비, 무늬박이제비나비, 먹그림나비, 뾰족부전나비 등.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두가지이다. 하나는 각 나비들의 생태를 다루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미경으로 확대한 나비의 사진을 가지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기후 생태 환경 이야기이다. 생태 이야기에는 각 나비들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살아왔고 어디에 분포하고 있으며, 어떤 먹이를 먹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서술해 주고 있다. 그리고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분포지역이 변화하였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확대한 나비 사진들이다. 저자는 그러한 추상적 사진 안에서 플라스틱 병으로 오염되고 있는 바다도 보고 달무리도 본다. 나비의 확대 사진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패턴들이나 모습이 있는 것이 놀라웠다. 그러나 그것을 위해 희생된 나비들을 생각하니 과연 어떤 것이 맞을지 헷갈린다.

이 책을 보고나니 가끔씩 만나는 나비들의 이름이 궁금해 진다. 그리고 그들의 진정한 아름다움도 느껴진다. 아름다운 나비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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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대신 완벽한 엄마 품 놀이터 - 365일 걱정 없는 홈스쿨링 레시피
원초롱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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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는 0~2세 아동의 어린이집 이용률이 9퍼센트 였는데, 2019년에는 80퍼센트에 달한다는 통계 수치가 책의 초반에 나온다. 무언가 머리를 한 대 때린다. 세상의 여러 많은 변화 중에 어린이집의 확대는 잊고 사는 듯 하다. 그렇다면 그 대상인 아이들은 어린이집때문에 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낼까. 저자의 의견처럼 나도 절대 그렇지 않다고 본다. 간혹 어린이집에 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엄마 품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부모들도 다른이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보다는 나 자신이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 책은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집에서 양육을 하는 부모들 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저자는 놀이, 책, 음악 이라는 주제들로 아이들과 엄마 품 놀이터를 만든다. 요즘에는 조기 교육을 위해 어렸을때부터 영상을 이용한 여러 교육을 시키거나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자는 직접 몸으로 하고 느끼고 하는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말한다.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방식이 더 맞다고 본다. 저자는 자신의 이런 노하우를 말하면서 책의 내용 곳곳에 고대 철학자부터 현대의 교수들 까지 여러 교육에 대한 명언과 관련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책의 내용들은 단순 한 엄마의 노하우라기 보다는 교육 철학에 기반한 실전 활용법으로 보여진다. 그러한 이유는 저자가 초등학교 교사이자 교육학 박사로서 그러한 배경지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과 같이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부모들 자신이 그러한 모습을 보여야 된다는 것, 그러나 부모 자신도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너무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은 육아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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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영상 수업 - 유튜브 영상부터 영화제작까지,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심채윤 지음 / 껴안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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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사이에 세상이 많이 변했다.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요즘의 변화는 정말로 빠르다. 그 중심에 인터넷을 기반으로하는 스마트폰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여 탄생하는 수 많은 영상들이 있다. 이러한 변화가 좋은 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거부감도 드는 요소들이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책의 제목에 '바른' 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도 그러한 관점이다. 누구나 쉽게 영상을 만들어서 전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할 수 있는 세상에서, 그 각각의 영상들이 미치는 영향은 정말로 크다. 그 영상이 바르게 만들어 진다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이 책은 저자의 이러한 가치관도 좋았지만, 너무도 깔끔하고 이해하기 쉽게 영상 제작에 대한 모든 과정을 다루고 있다. 처음에는 이 작은 책에 과연 얼마나 많은 것이 담겨져 있을까 했지만, 그 안의 내용은 하나 하나 버릴게 없이 꽉 차 있다. 기획단계에서 시작하여 대본과 콘티를 작성하고 촬영을 하여 편집을 하기까지의 과정. 그러한 과정 속에서 조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샷은 어떻게 구성해야 되는지 등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나도 한 번 유투버가 되어 볼까 생각했을때 그냥 단순하게 스마트폰으로 한 번에 쭉 촬영하여 그대로 올릴 생각을 했었다. 그 생각이 얼마나 무모했는지 이 책을 보며 깨달았다. 관련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책이 영상을 만들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분명 좋은 영향을 끼치고 좋은 영상을 만든느게 크게 이바지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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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포닥 짝짝짝 렛츠 플레이 아기 놀이책
미요니 지음, 고향옥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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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포닥,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말같다.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작은 크기의 책이 어린 아이들이 스스로 보기 좋은 크기이다. 책을 펼쳐들자 하얀 새가 나타난다. '새가 포닥 포닥'. 다음 장으로 넘긴다. 알록달록 나비가 나타난다. '나비가 팔랑팔랑'. 복잡한 사진이나 그림이 아닌 단순한 형태의 그림들이 너무도 좋다. 다음 장은 노랑 벌이 하얀 날개를 펼치고 있다. '벌이 붕붕붕'. 다음 장들은 코끼리, 애벌레로 가더니 갑자기 이번엔 사람 얼굴이 나온다. 가로로 보던 책을 세로로 보아야 한다. '눈을 깜빡'. 큰 눈을 뜨고 코와 입도 단순히 표현한 그림이 참으로 재미있다. 다음 장은 입을 크게 벌리고 사과는 먹는 모습. 이런식으로 진행해 나가다가 마지막 장면은 바로 양손을 활짝 펼치고 있다. 이곳을 아이가 가장 좋아한다. 자신의 손도 직접 책에 가져다 데어보고 엄마 아빠의 손도 데어보라고 한다.

유아기의 아이들이 너무도 흥미롭게 가지고 놀 수 있고, 얇은 종이가 아니라서 찢어질 걱정없이 아이 스스로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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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곰
전이수.전우태 지음 / 서울셀렉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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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수 작가. 몇 년 전 제주도에 사는 어린이 작가로 티비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것을 우연히 보았다. 아이를 위한 부모의 환경 조성에 대한 노력과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어린이 작가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당시에 전이수 작가의 작품 자체는 나에게는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작품 세계가 매우 기대되었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만나게 된 이 책.

이번에는 두 살 어린 동생과 같이 만든 작품이다. 어린이의 상상의 세계로 빠져보고 싶어 아이와 같이 이 책을 보기 시작하였다. 갑자기 사람들이 어디론가 달려간다. 주인공 어린이도 따라가 본다. 바로 따뜻한 제주도에 빙하가 나타난 것이다. 작가 본인이 살고 있는 제주도가 배경으로 소개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고도 한 제주도에 빙하가 나타났다.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 궁금해 진다.

방송사에서 나와서 촬영을 하고 뉴스에도 나온다. 사람들은 빙하를 구경하기 몰려오고 한 발 더 나아가 빙산으로 빙수를 만들어서 팔기 시작한다. 또 한 그들이 쓰고 버린 빙수 숫가락과 그릇으로 쓰레기가 넘쳐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장면은 지금 이 시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단면이다. 지구 온나화라는 것이 결국 인간의 욕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인데, 그러한 인간의 욕심을 드러내는 장면들이 우스꽝스럽게 나온다. 약간 외계인처럼 그린 사람들의 모습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이 책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게 한다. 완벽하지는 않은 그림들이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느껴지고 이 그림들은 그것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어린이는 빙하를 타고 같이 온 하얀 북극곰을 따라 나선다. 사람들은 그 북극곰마저 돈벌이로 생각하지만 어린이는 그를 도와 집으로 보내주고 싶어한다. 마침 북극으로 가는 고래들에게 부탁하여 북극곰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그 곳에는 다 녹아버린 빙하들만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길 잃은 곰이 되어 버린것이다.

요즘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환경적 이슈를 다루고 있는 책.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곰이 살 곳을 잃고 인근 민가로 가서 쓰레기통을 뒤진다는 기사도 나온다. 그러한 것을 바탕으로 쓴 이 작품은 너무도 매력적이지만 던져주고 있는 메시지가 너무도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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