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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행성 이야기 - 어린이를 위한 태양계의 모든 것 ㅣ 나의 첫 번째 과학 이야기
브루스 베츠 지음, 조이스 박 옮김 / 미래주니어 / 2021년 4월
평점 :
우리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때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아마도 우주에 대한 신비가 많이 밝혀지고 우주의 시대에 한발짝 더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인간이 아직까지 알아낸 우주의 비밀은 너무도 미약하다. 이 책에 쓰여진 대로 아직 인간이 밟아본 곳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달 밖에 없지 않은가. 우리 아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는 가장 기본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바로 이 책이 그러한 출발을 위해 안성맞춤인 책이 아닌가 한다.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서 저자에 대해 살펴보니, 역시 이 분야에 대한 박사분이셨다. 그래서 문장 하나하나가 깊이가 있고 정확하다. 그만큼 번역도 너무도 깔끔하다. 이 책의 장점은 보통 태양계에 대한 책이라고 하면 수금지화목토천해 순서로 행성 하나하나에 대해 설명하는 식일텐데, 이 책은 그렇지 않고 흐름이 있다. 우선 고체로 되어 있는 행성들과 기체로 되어 있는 행성들에 대해 분류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심인 태야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행성들의 이야기 중간 중간 달, 소행성대 등의 주제들도 자연스럽게 곁들여져 있다. 정확한 용어의 사용과 알기쉬운 설명들이 아이들 뿐 아니라 우주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나 자신도 너무도 빨려들어 보게 된다. 행성들의 크기와 태양까지의 거리를 표시하는 부분에서는 지구와의 비교를 통해 상대적으로 설명해 줌으로써 더욱 와닿았다. 또한 달이라는 것이 지구 옆에만 있는 것인지 알았는데, 행성 주변을 도는 물체를 뜻하는 의미로도 쓰이고, 화성에는 2개의 달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깊이가 있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책의 마지막부분에는 우주에 관심을 가질 미래의 우주 과학자들에게 주는 저자의 말도 담겨 있다. 별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이 책은 출발일 뿐, 앞으로 알아 가야 할 것이 많다는 것. 이런 글 하나가 아이들에게는 큰 꿈을 가지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과학자가 직접 쓴 책이라 전반적으로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정확하고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주려는 것이 느껴지는 이 책, 우리의 우주 시대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좋은 출발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