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처님이 된 왕자 - 동화로 읽는 부처님 이야기
헤더 산체 지음, 타라 디 게수 그림, 라다-수지 코우 옮김 / 담앤북스 / 2021년 4월
평점 :
5월이면 있는 부처님 오신날. 아이들에게 불교와 부처님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해주기는 다소 쉽지 않다. 위인전으로 보았던 부처님에 대한 이야기도 다소 딱딱해서 큰 감동이 없었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 표지부터가 남다르다. 부처님의 생애를 다루지만 위인전같은 책이 아닌 동화같은 책. 아이와 같이 부처님의 생애에 빠지게 된다.
이 책의 장점은 부처님 이야기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그림체이다. 불교 그림 양식인 탱화를 공부한 그림작가. 그림 하나하나가 부드럽고 감동을 준다. 단순히 인물을 그리는 것이 아닌 코끼리와 공작새 등 주변의 자연을 너무도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또 이 책의 글밥은 적은 편이 아니지만 너무도 잘 쓰여지고 번역도 너무도 부드럽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가 푹 빠져서 읽게 된다. 어려운 단어가 없다.
인도의 왕자로 태어나서 풍요롭게 살다가 어느날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보게 되면서 깨달음의 길을 나서게 되는 이야기. 우리가 익숙히 아는 이야기이지만 무언가 더 감동이 느껴진다.
종교적인 면을 떠나서 너무도 감동을 주는 이 책, 보고 있으면 불교 수행을 하듯 마음이 가라앉게 된다. 아이와 같이 차분히 읽어보며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