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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형제, 꼬리 달린 친구 - 인간과 동물 사이, 그 사랑과 우정의 커뮤니케이션
제인 구달 외 지음, 채수문 옮김, 최재천 감수 / 바이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얼마전 뉴스에 일본이 방사능 물질을 바다에 방류한다는 것이 나왔다. 나는 가장 먼저 생선을 이제 먹기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바다에 사는 수많은 생명체 관점에서의 생각이 아니라 그들을 섭취하는 인간의 관점에서 생각을 한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나에게 큰 울림을 준다. 자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인간의 관점이 아닌 지구에 같이 공존하는 같은 생명체로서의 관점을 깨우치게 해주는 책.
30여편의 이야기가 묶여져 있는 이 책. 첫번째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제인구달 이야기이다. 아이의 위인전에서 보았던 이야기가 아닌 제인구달이 직접쓴 자신의 경험담에 대한 이야기. 그래서인지 더욱 느낌이 있고 감동이 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다른 동물들에게 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지 느끼게 된다.
요즘 기후위기로 멸종에 이르는 개체수가 더욱 많아 졌다고 한다. 멸종위기의 동물들. 그동안 이 의미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멸종이라는 것이 단순히 현재에 그 동물들을 못본다는 것을 넘어 미래의 그들의 삶까지 사라지게 한다는 것이라는 글은 너무도 뼈아프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는 인간과 같이 귀중하다는 것을.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하고 감정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 그들도 똑같은 생명체라는 것을. 이 책의 초판이 나온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이 작은 책이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바꾸어 갔으면 좋겠다. 너무도 소중한 책을 만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