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마을로 오세요!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72
에미 스미드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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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큰 과제들 중에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바로 화합이 아닐까 한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서양에서 동양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하는 뉴스가 종종 뜨곤 한다. 일본에서는 한국을 혐오하는 무리가 있고, 또 한 국내에서도 남성과 여성간 서로를 싫어하는 무리가 있기도 하며, 귀농인들이 그 지역의 차별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우리 사회에는 이처럼 다양한 무리간의 화합이 이루어 지지 않아 생기는 문제들이 많다.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도 지금의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안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초록을 좋아하고 강아지를 좋아하는 초록이 마을,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파랑이 마을 등등. 각자의 색깔을 가진 마을 사람들만을 마을에 살게 하고 그 외의 사람들은 배척하는 마을. 그러던 중 떠돌이 토끼가 등장한다. 어딘가에 머물로 싶은 떠돌이 토끼는 외부인을 배척하는 마을들에 들어설수도 없다. 그러던 중 그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오고, 그것을 통해 모두가 어울려 산느 무지개 마을로 만들어 간다는 내용. 지금의 지구는 우리 모두 화합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전쟁이나 경쟁이 아닌 모두가 화합을 함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믿고 보는 지양어린이 책. 아이와 함께 좋은 내용을 배울 수 있는 동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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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골라 눈코입
김해우 지음, 박현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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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고 대략 어떤 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일지 감이 온다. 그러나 책을 한장 한장 읽어가다보면 전혀 평이하지가 않다. 이야기 속에 쏙 빠져들게 하는 저자의 글솜씨.

이야기는 주인공 보미가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된다. 가족 중에서도 자신만 외모가 예쁘지 않고, 자신이 정말 들어가고 싶었던 학교 뮤지컬 동아리에도 외모 때문에 탈락하고 만다. 더군다나 음치라고 생각했던 다른 친구가 외모 때문에 합격한 것에 큰 실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기회. 바로 외모를 바꿀 수 있는 마법의 상점. 보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런데 그 대가로 무언가를 잃었다. 과연 보미에게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

이 책을 매우 잔잔하게 이야기가 펼쳐지면서도 상당히 몰입감있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보미와 음치였던 뮤지컬 동아리 합격생의 뒤바뀐 운명.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도 아이들에게 큰 깨우침을 느끼게 해주는 책. 자신이 가진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하는 책. 외모 지상주의 사회에서도 용기를 낼 수 있게 하는 책.

외모라는 것 뿐만 아니라, 꿈이 없거나 남들과 비교를 하는 수 많은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큰 힘을 주는 좋은 책을 만났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존감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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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보다 강한 엄마의 정서가 명문대생 만든다 - 입시생 엄마의 3년 일
송민화 지음 / 마이카인드(MyKind)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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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생 엄마의 3년 일기라는 부제목처럼 이 책은 고등학교 입학식때부터 고3 수능 시험을 치르고 대학에 합격하기 까지의 과정을 겪는 딸을 옆에서 바라보고 응원하는 엄마의 일기이다. 일기를 한 편 한 편 읽어가며 여러가지를 느끼게 되었다. 고등학교 입학 다음날부터 새벽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처절한 삶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고. 사교육이 아닌 철저히 자신의 공부로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주인공을 보며 공부라는 것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다시 느끼게 되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보육원 봉사나 여러가지 학교 임원 활동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엄청난 체력과 열정에 감탄을 하게 되었고. 그러한 과정을 옆에서 같이 보조를 하며 조용한 내조 응원을 하는 엄마를 보며 마음이 아프고. 그러한 과정 하나하나에서 보고 느끼고 깊이 사고하는 엄마의 이 일기 기록을 보며 역시 그 엄마에 그 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느낌만 있는 일상을 기록한 일기 모음집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 고3 과정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고, 여러 대학들의 입시 방식을 알 수 있고, 우리나라 고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입시라는 것을 위해 인생의 너무도 소중한 시기를 입시공부에 올인하게 해야 되는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삶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적절한 지점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이 책의 주인공들, 엄마와 딸. 딸의 모습을 우리들의 아이가 그대로 따라하기는 어렵겠지만, 저자의 올바른 부모 가치관은 정말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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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왕 세종
권오준 지음, 김효찬 그림 / 책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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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최고의 왕이라 할 수 있는 세종대왕, 그의 새내기 시절에 대한 이야기라니. 어떤 책에서도 보지 못했던 색다른 소재에 아이와 같이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표지의 그림에 상당히 압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세종대왕의 옆에 있는 아버지 태종과 흰 비둘기.

세종이 셋째 아들로써 원래 세자였던 양녕대군을 밀어내고 왕이 되었을때부터의 이야기, 과연 그는 처음부터 우리가 알고 있던 최고의 왕이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사람은 스스로 타고난 것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태종은 왕의 자리를 세종에게 물려주고 상왕으로써 그를 옆에서 보조를 한다. 즉 멘토로서 조언을 하며 특히 군사분야에 대해서는 직접 실권을 잡고 있는다. 그러한 상황에서 세종은 아버지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자신의 단점들을 채워나가게 된다. 양녕대군하고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세종은 양녕대군에게도 배울 것은 배우는 자세로 형으로서 대우를 하며 관계를 이어나간다. 그래서 표지의 흰 비둘기를 양녕대군의 도움으로 실제 전쟁을 할때 사용하기도 한다.

이 책을 보며 삼국지의 유비가 떠오른다. 유비는 자신의 능력보다는 주변 인물들을 잘 만나고 기용하여 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간다. 세종대왕도 자신의 뛰어난 능력도 있지만 주변분들의 말을 항상 귀담아 듣고 발전에 나간다. 새내기왕 세종, 이제 커나가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좋은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또한 역사에 기반한 내용이라 더욱 흥미롭게 읽어 나갈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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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볕이 잘 듭니다 - 도시에서 사일 시골에서 삼일
한순 지음, 김덕용 그림 / 나무생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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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제목과 표지 그림. 그리고 작게 써있는 도시에서 사일, 시골에서 삼일 이라는 글씨가 나를 이 책으로 이끈다. 저자는 오랜세월 출판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출판사 대표이다. 그런 그가 양평에 집을 짓는다. 남편과 함께 그곳으로 주말에 갔다가 다시 서울로 오는 삶을 살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그리워하던 그러한 삶을 살아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한 생각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이모저모에 대한 여러 일상들과 옛 추억들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 등 여러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집을 지으면서 알게되는 공사판의 세계에 대한 것, 낙엽을 치우다가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작은 꽃 한송이를 통해 배우게 되는 자연의 섭리에 대한 것, 문득 해외여행을 갔다가 느끼게 되는 낯선 환경과 남겨진 남편에 대한 애절함 등.

도시의 빠른 생활에서 벗어나 외딴 시골의 집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느릿느릿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저자의 삶이 느껴진다. 그 집을 자신과 너무도 닮은 듯한 지금은 떠나신 아버지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다는 이야기는 마음을 적신다. 같은 음악을 같은 공간에서 들으면서 매번 느끼게 되는 감정에 대해 말하는 부분과, 그토록 열심히 들은 음악과 자신의 도시에서의 무덤덤한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은 참으로 동감이 된다.

따뜻한 시골의 볕을 받으며 나도 저자와 같은 생각에 잠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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