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
김두얼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숫자에 매우 약한 나는 경제란 단어만 들어도 속이 울렁거린다. 단순 노동으로 더 이상 평범한 삶을 영위하기 힘든 요즘, 부동산이나 주식, 비트코인 열풍이 불어도 남의 일처럼 바라보던 내게 김두얼 교수의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는 그간 경제를 바라보는 나의 시야를 바꿔주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해서 그렇지 경제학은 생각보다 일상에 많은 부분에 경제학이 침투해 사회의 현상들을 설명해주는 역할을 한다. 경제학 이론이 오직 경제에만 국한되지 않았던 것도 새로웠다. 다시말해 경제학은 단순한 돈의 흐름이 아니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설명해주는 학문이란 거다.  

책에서는 수요공급을 가지고 예를 많이 든다. 너무 기본적인 개념이지만 이 개념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세상의 본질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경제학적으로 사고하는 것과 비경제학적으로 사고하는 것에 대한 차이점이 뚜렷한데, 아주 작은 사고의 전환이 큰 변환을 만든다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건 효용에 대해서였는데, 얼마나 가져야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로빈슨 크루소에서 찾는 경제학이라니 ㅎㅎ 너무 멀게만 느껴졌던 경제학이 정말 우리 일상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체감하지 못할 뿐. 내가 바라는 것들의 한계효용은 어디까지일까. 까마득해 보이는 미래의 최전선에 서있다보니 괜히 경제적 상황과 내 처지를 비교해서 생각해본다.

아무튼 그간 너무 세상을 내가 바라는 대로, 그러니까 합리적인인간의 관점이라기 보단 지극히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던 사람이 경제학 책을 읽으니 괜히 경제학적 사고를 가지고 싶어진다. 몫 돈이 있지도 않지만 몫 돈이 생긴다면 아주 우직하게 은행에서 이자나 받아먹어야 겠다 생각했던 나를 반성하며…. 쉽게 읽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경제학이란 단어가 주는 본능적인 거부감과 머리를 살짝 굴리면서 이해해야 하는 내용들이 많다보니 다 읽고나서 어? ? 싶지만 비전공자에게 이정도로 쉽게 경제학을 설명해주는 책이 또 있을까 싶다. 바람잡이만 하는게 아니라 최대한 일반인들에게 경제를 왜 알아야 하는지를 재밌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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