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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ㅣ 허밍버드 클래식 M 2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19년 12월
평점 :
새로운
종의 탄생으로 행운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우월한 존재들이 나로 인해 존재하게 될 것이고,
그들은
나를 만물의 근원이자 창조주로 받들 테니까 말이오.
(p95)
프랑켄슈타인,
과학을
흠모하는 이 청년은 생명체의 탄생이 어디서부터 시작됐을지 그 근원에 큰 흥미를 가졌다.
많은
사람들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로만 치부한 ‘창조주’의
꿈을 이루었을 때,
그는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른 괴물의 탄생에 절망한다.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한,
천기를
거스르는 그의 욕망은 이 세상에 존재해선 안 될 괴물을 만들었고 이는 프랑켄슈타인의 불행이기도 했다.
‘창조주’도
‘피조물’도
모두 행복하지 않았다.
종종
프랑케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이라 잘못 아는 사람도 있는데 프랑켄슈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피조물은 영영 이름을 갖지 못했다.
사람들에
의해 멸시와 조롱을 받는 피조물의 삶이 어찌 행복하겠는가.
살아가는
이유조차 느끼지 못했던 그는 프랑켄슈타인에게 자신과 함께 할 ‘여자’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 꿈이 실현되지 않을 때,
피조물은
분노하고 결국 프랑켄슈타인의 약혼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창조주가
되고자 한 한 인간의 욕심은 모두의 파멸을 불렀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것도 모자라 자신의 삶조차 엉망으로 만들고 끝끝내 파괴되었으니,
인간의
영역이 아닌 그 너머를 넘본 대가인가.
놀랍게도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가 이 소설을 쓴게 고작 18살의
나이니,
1800년대에
이런 생각을 한 것조차 놀라울 따름이다.
프랑켄슈타인은
뮤지컬로도 굉장히 인기 있는 공연인데 인간의 광기를 처절하게 표현한 그 긴박한 순간들을 소설 속 원작으로 만나보니 느낌이
색다르다.
뮤덕이라면
뮤지컬과 원작의 차이를 비교하며 책도 읽고 공연도보길 추천한다.
허밍버드
클래식M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출간된 프랑켄슈타인은 컴팩트한 사이즈로 휴대성이 좋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작품들을 가볍게 읽어보고 싶다면 클래식M
시리즈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