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역사 :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까지 -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다
나이절 워버턴 지음, 정미화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크라테스부터 피터싱어까지

 

2500년의 철학사를 한 권에 담은 책 <철학의 역사>, 40명의 철학가들을 다루기 때문에 한 인물 당 할애된 페이지는 많지 않지만 그만큼 중요한 부분만 뽑았다. 철학가가 주장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론을 정말 알기 쉽게 설명했으며 가장 좋은 점은 다음에 소개하는 철학가와 이론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 이런 식으로 앞 뒤 철학가들과 연관성을 만들어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고 사제관계로 묵을 수 없는 경우 이론의 유사성으로 두 철학자를 비교했다. 마키아벨리가 인간을 이기적인 존재라고 평했다고 정리하며 다음 소개로 이에 공감하는 토마스 홉스의 사회계약론을 설명한다. 토마스 홉스가 사람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봤는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또한 연대별로 철학사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설명되어있다. ‘철학이란 개념도 희미하던 그 옛날부터 인간에 대한 탐구를 넘어 동물의 권리까지 생각하는 시대가 왔다. 철학은 사유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어떤 문제와 관심을 가졌으며 고민했는지 사유의 변화를 단적으로 볼 수 있다.

 

철학사에서 빠질 수 없는 문제가 바로 에관한 논증인데 아우구스티누스, 보에티우스, 안셀무스와 아퀴나스때와 니체때와의 관점이 판이하게 달라진다는 점에서 철학사의 변화가 한 눈에 들어온다.

 

많은 철학자들을 다뤘기에 한 사람당 심도 있는 분석이 이뤄지진 않지만 그렇기에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던 철학가의 이름, 왜 유명한지는 모르지만 그냥 알고 있었던 이들의 사상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다. 이 책에 나온 정도만 알아도 비전공자라면 충분하고도 넘칠 지식을 가졌다고 확언할 수 있다. 책이 술술 읽히는 것이 번역에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

 

우리 집에 비슷한 철학 책이 있는데 그 책과 비교하면 가독성이 월등히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교양 철학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