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아지는 사람 vs 운 나빠지는 사람의 습관 -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50가지 운 모으기 습관
요코야마 노부하루 지음, 부윤아 옮김 / 북스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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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은 사람이 되는 법

 

나는 항상 운이 나쁘다고 불평했다. 우연의 요소가 다분한 사소하고 별것 아닌 제비뽑기나 추첨에서 원하는 것을 얻은 적은 거의 없으며, 내가 간절히 바란 것도 쟁취하지 못했다. 그저 그런, 평범은 될까 싶은 삶이 지속되면서 나는 운이 나쁜 사람이라는 비하만이 현재의 나를 지탱해 줄 수 있었다. 실패의 원인을 이 아닌 다른 것에 돌린다면 정말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도 운이 좋은 누군가처럼 빛나고 싶은 욕구는 항상 있다. 그래서 <운 좋아지는 사람 vs 나빠지는 사람의 습관>을 읽어보게 됐다. 지금까지의 내 삶은 항상 운에게 버림받았지만 그럼에도 운을 끌어들이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은 쉽사리 버려지지 않는다. 이 책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소리만 나열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몰라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읽는 내내 따스한 용기를 주었다. 운 모으기 습관 50가지를 읽으면서 나와의 유사성을 찾으며 운이 좋아지는 나를 상상할 수 있었다. 이 책에 쓰인 내용대로 살다보면 언젠가는 꽃필 날이 오지 않을까, 희망찬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다.

 

나에게는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선한 의지와 욕망이 있으며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청사진이 있다. 지금 당장 내가 보잘 것 없어 보일지라도 나를 재정비하고 나를 믿으면 원하는 것은 쟁취할 수 있지 않을까. 남들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그것을 준비하는 기간이라 마음을 먹자 내 삶이 너무 뿌듯하고 벅차올랐다.

 

나의 약점과 결핍만을 생각하며 현재를 한탄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 이렇게 귀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조금은 모험적이고 부지런한 부분이 필요하지만 책을 통해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채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 타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나를 생각해 볼 수 있어 참 다행이다. 나는 참 운이 좋지 않은가.

 

얼마나 대단한 걸 얻겠다고 스스로를 혹사하면서 살았을까. 나를 생각하면 항상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나는 이런 환경에서도 항상 기본을 지키고 정도를 걸으려 한다는 걸 깨달았다. 내 스스로도 참 대단하지 않은가. 노력으로 나의 운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에 즐겁다. 운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이제 온전히 나의 의지다.

 

이 책이 나에게 와닿은 건 누군가의 불행을 말하며 너는 그래도 이것보다 나은 상황이잖아, 라는 이상한 안도감과 죄책감을 느끼게 한 게 아니라 나도 운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내일의 나는 어떨지 몰라도 오늘의 나는 이 책 덕분에 나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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