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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법정 지음, 김인중 그림 / 열림원 / 2025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책선물
법정스님의 책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가 출간되었다.
침묵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때때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요하지만 잘 안되는 것 중 하나가 침묵인것 같다.
그래서 제목이 더 끌리고 궁금해진 것 같다.
그리고 빛의 화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예술가 김인중 신부님의 미공개 작품 30여 점이 실려있다.
글과 작품을 함께 만나볼 생각에 설레인다.
"침묵은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다.
말을 비우고 마음을 담아라."
책의 띠지에 적혀있는 글이다.
침묵이 그저 말을 하지 않는게 다가 아니었다.
그 시간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작은 행복을 느끼는 것, 많은 것을 가지는게 아닌 작은 것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
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과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침묵에 대해서 시간을 들여서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질문을 던져보았다.
단 한번도 없없다.
침묵에 대해서 스님의 말씀을 계속 읽다보니 다 맞는 말이라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
말하는 것 또한 많이 말 할 필요도 없었다.
필요한 말만하면 후회할 일도 생기지 않는다는 말.
공감한다.
🔖자연의 소리는 조금도 방해되거나 시끄럽지 않다. p.92
이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놀랍기도 하면서 맞는말이라 생각하며 내가 평상시에 얼마나 많은 소음에 둘러싸여 시끄럽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일할때 소음이 있다보니 귀마개를 착용하고 일을 하는데 소리에 살짝 예민한부분이 있다.
그런데도 자연에서 들리는 물소리, 새소리, 바람부는 소리, 파도 소리가 방해되고 시끄럽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들으면 마음 편해지고 나도 모르게 입고리가 살짝 올라가며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만 느꼈기에 더 기억에 남는 문장이 되기도 한 것 같다.
침묵에 관한 이야기만 하는게 아니라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삶의 자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만든다.
많은 물건들 때문에 소중함과 고마움을 놓치기도 하고 거기에 치여서, 정신이 팔려서 놓치며 살아가는 부분들도 많기에 이런 것들을 비움, 절제를 통해서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해보았던 생각이라 그런지 내가 일상에서 놓치며 지내는 것들이 무얼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말이라는게 참 어렵고도 무섭다.
그래서 고민하게 되고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
침묵이 주는 힘도 큰 것 같다.
내게는 어려운 일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위해 침묵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배웠기에 일상에서 실천해봐야겠다.
김인중 신부님의 작품에 책을 읽으며 좋았던 구절을 필사도 해보았다.
다양한 색감의 작품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글을 읽으며 잠시 쉬어가는 여유도 부려보며 필사도 해보며 책을 읽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많은 말들을 들으며 생활을 하는데 다 받아치며 말을 하는게 아니라 때로는 침묵을 유지하며 들어보며, 생각 정리도 해보며 유익하게 시간을 써보고 싶어졌다.
@yolimwon
@lovebook.luvbuk
에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