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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고래 벨루가의 꿈 ㅣ 한림아동문학선
김현정 지음, 신지혜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7월
평점 :
<흰고래 벨루가의 꿈>은
북극해에서 갑작스럽게 수족관으로
오게 된 벨루가 ‘루’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이에요.

<흰고래 벨루가의 꿈>의 표지만 보아도
혼자인 벨루가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흰고래 벨루가의 꿈>은
북극해에서 엄마 벨루가와 함께
즐겁게 사는 아가 벨루가 ‘루’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루’는 친구 벨루가 ‘진진이’와 놀다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25m수족관에 있게 되었어요.

좁은 수족관에서 외로움에 지쳐가던
루는 어느 날 매일 수족관 앞에 앉아서
자기를 바라봐 주는 ‘찬우’와 대화가
되는 것을 느껴요!

비록 벨루가와 사람의 언어는 다르지만
마음을 통해 조금씩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둘의 우정은 깊어져요.

엄마를 찾아 북극해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싶은 루의 마음을 알고
찬우는 용기를 내서 수족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요.

과연 루는 북극해로 돌아가서
엄마를 만나 마음껏 헤엄치며
살 수 있을까요?
<흰고래 벨루가의 꿈>을 읽으며
루와 찬우의 우정어린 행동을
응원하고 함께 해주세요.

<흰고래 벨루가의 꿈>을 읽고 저희 아이는
“루처럼 가족과 생이별하면 슬프고
무서울 것 같아요. 아쿠라리움에 고래와
물고기들을 보며 좋았는데 이제는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생길 거 같아요.
언젠가 루와 찬우가 꼭 다시
만나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흰고래 벨루가의 꿈>을 읽으면서
아쿠아리움 안에서 헤엄치던
고래상어가 생각났어요.
그 모습을 보며 경탄했는데
정작 그 고래상어는 행복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팠어요.
<흰고래 벨루가의 꿈>을 읽고
수족관,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고,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꿈꾼다면
언젠가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루와 찬우처럼 희망을 갖고 한걸음 더
나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