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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음 괜찮은 걸까?
오강섭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1년 8월
평점 :
누구나 살면서 불안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거나, 갑자기 큰 사건을 당했거나, 위기를 겪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거나, 사람은 여러 상황에서 불안을 겪는 때가 있는데 이 불안은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면 누구나 필연적인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실체가 있는 상황이나 사건에 대한 불안이 아니라 별 문제가 없는 일상에서 과도한 불안을 경험하는 것은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다. 이는 불안이 병적으로 나타난 경우로 불안장애라고도 불린다. 이 책은 그러한 불안장애에 대해 진단과 처방을 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불안장애 치료의 권위자인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랜 시간 불안장애에 대해 학자로서 분석한 연구와 의사로서 환자들을 치료했던 경험을 통해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스스로 불안장애의 실체를 알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해주고 있다. 불안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많아진 지금, 이제 불안장애는 현대인에게 낯설지 않은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불안장애를 안고 있는 많아진 반면, 불안장애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책은 그처럼 불안장애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불안은 누구나 느끼지만 그 크기와 깊이가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면 질병이 된다. 현대인은 생존을 위한 과도한 경쟁을 해야 하고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개인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또 동시에 조직에서 구성원으로 여러 인간관계를 경험하며 복합적인 불안을 겪기 쉬운 환경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불안의 원인은 병이 되어 현대인을 괴롭히고 있다. 이처럼 불안장애는 불안을 주증상으로 하는 큰 범주의 질병인데 불안이 발생하는 특수한 상황과 증상에 따라 세부적으로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등으로 나뉜다.
공황장애는 불안이 신체적으로 발작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으로 공황장애가 있는 경우 예고없이 발작이 오기 때문에 일상이 흔들리게 된다. 범불안장애는 늘 걱정을 하고 긴장을 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일상의 대부분을 불안한 감정과 함께 보낸다. 사회불안장애는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며 여러 사회적 상황과 수행에 대한 두려움으로 회피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불안장애는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렇다면 이 불안장애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지만, 일상에서 스스로 불안을 마주할 상황과 순간을 미리 예방하고 대처할 방법을 알고 있다면 더 불안장애의 회복과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다. 이 책은 불안장애의 대처법으로 인지행동치료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신과의 불안장애 치료법인 인지행동치료를 불안장애 환자 스스로가 일상에서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다면 더 효과적인 치료 예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인지행동치료란, 인지와 행동을 교정하는 것으로, 먼저 인지치료는 부정적이고 왜곡된 사고의 패턴과 흐름을 발견하고 이를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교정하는 기법이다. 행동치료는 노출치료, 호훕재훈련, 근육이완훈련 등 신체적인 불안 증상 완화 및 해소를 통해 불안장애를 치료하는 기법이다. 이와 같은 현재 불안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환자 스스로 실천하면 치료 효과는 더 좋을 것이다.
이 책은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알고 있으면 일상에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항들을 모두 담고 있다. 불안장애 치료의 권위지가 쓴 책인 만큼 불안장애에 대한 전문적이고 핵심적인 내용들을 자세하면서도 쉽게 알 수 있고, 또 독자 스스로가 불안장애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 불안장애에 대한 불안마저 해소하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불안장애로 인해 힘든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