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설런스

엑설런스 - 인간의 탁월함을 결정하는 9가지 능력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2월

엑설런스, 즉 탁월함은 대체 무엇일까. 탁월함은 평범한 이들은 감히 이룰 수 없는 아주 거대한 목표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왜 우리가 탁월함을 깨닫고 탁월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 우리는 점점 더 크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가능성이 커지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소셜미디어 같은 기술 덕분에 과거에는 유토피아처럼 여겼던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에어비앤비, 틱톡 혹은 내 마음까지 읽어내는 웨어러블 기기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혁신은 성공시키는 것은 과학기술이 아니다. 그건 그저 도구일 뿐이고 실제 혁신의 원천인 기발한 아이디어는 바로 인간의 능력에서 나온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직 자신을 대단하게 여기는 데 익숙하지 않다. 그저 안전한 사고의 틀 안에만 머무르려는 경향이 강하다. 탁월함은 특출난 소수에게만 허락된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모두 더 탁월해지고 더 많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아홉 가지 능력을 갖추고 발현한다면 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모두가 자신을 뛰어넘길 바란다. 그래서 더 호기심 많고 더 민첩하고 더 유연하고 더 끈기 있고 더 우수한 리더와 동료가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했다.

보통의 생각과 달리 탁월함은 완벽함이나 큰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 탁월함이란 오늘의 상태를 뛰어넘어 더 성장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탁월함은 상태가 아니라 노력이다. 탁월함은 자신을 뛰어넘어 성장하고 자신의 가능성과 삶의 질을 점점 더 최정상에 가깝게 하려는 의지에서 생긴다. 이런 개념 정의에 따르면 이미 크게 성공을 했든, 이제 막 열의를 갖고 출발선에 섰든, 탁월함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탁월함에 필요한 동력 아홉 가지를 다루고 있다. 이 아홉 가지 동력은 독자의 정신을 무장시켜 더 크게 생각하고 더 과감한 시도를 하고 더 새로운 길을 개척하도록 독력할 것이다. 아홉 가지 동력이란, 열린 마음, 자기 성찰, 공감, 의지, 리더십, 평정심, 민첩성, 웰빙, 공명 등을 말한다. 누구나 자기 안에 탁월함을 위한 도구를 갖고 있다. 이 책이 말하는 아홉 가지 역량은 전략과 가능성이 가득 찬 흥미진진한 세계로 당신을 안내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4000주

4000주 - 영원히 살 수 없는 우리 모두를 위한 시간 관리법
올리버 버크먼 지음, 이윤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현실의 삶에 만족하며 살았던 적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탓인지 늘 무언가를 이루고 얻기 위해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하며 살았다. 하지만 실제로 실행된 것은 많지 않았고 기대가 클수록 나 자신에게 실망하고 현재의 삶에 더 불만스러운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때에 이 책을 읽으며 내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가는 통찰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보통의 시간 관리 관련 책들은 어떻게 하면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의 효율성을 발휘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런데 이 책은 기존의 시간 관리 개념처럼 더 바쁘고 더 빠르게 많은 일을 하는 방법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더 이상 불안감과 강박을 느끼지 않고 해방감을 얻게 되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유한하며 고작 4000주 언저리를 살아가기 때문에 효율성에 기반한 생산성을 고취하는 인생이 최선의 삶이라 여기게 되었으며 이것이 오히려 삶의 만족보다 여유를 잃고 스트레스를 더 심화했을 뿐이라 말한다. 현대사회의 세계관에서는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서 쓰는 일상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으로 살아가는 우리 삶은 불안과 압박뿐이며 진정 나를 위한 시간은 없었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가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 집착할수록 남는 것은 시간에 대한 불만뿐이므로 이제는 시간 관리의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을 주문한다.

그렇다면 어떤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우리를 자유롭고 만족스럽게 할 수 있을까. 먼저, 해야만 하는 많은 일을 전부 해내기 위해 강박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 아니라 정말 나에게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구분하며 해야 할 일을 하고 하지 않아도 될 일은 제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나 자신을 고립된 개인으로 여기며 원자화된 관점에서 일상을 보내는 것보다 우주의 일부로 존재하는 나의 의미와 조화를 관찰하고 느끼며 흐름을 따르는 것이 보다 나를 자유롭게 해주는 방법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시간에 대한 태도를 견지할 것을 이야기하며 생산성의 압박에서 해방되기를 이야기한다.

현대사회는 모든 것이 빠르고 또 바쁘게 움직인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살아가려면 늘 바쁘게 사는 것이 현명하고 지혜롭게 여겨진다. 하지만 현대사회가 추구하는 성공과 성취는 진정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지 못한 듯하다. 유한한 인간의 삶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으려면 시간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자유로워지는 길을 택하는 것이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 있는 과정일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유의미하게 보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중소기업 다니던 용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어떻게 월 7,000만원 벌게 됐을까?

중소기업 다니던 용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어떻게 월 7,000만원 벌게 됐을까?
강용수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2월

부동산 투자에 관심은 있으나 큰 돈이 움직이고 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공부만 하곤 했다. 경제 신문을 보고 유튜브를 보면서 부동산 투자로 자산가가 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다른 투자처보다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회가 되면 실제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고 관련 책을 여럿 읽다가 부동산으로 많은 자산을 일군 실제 투자자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로 상당한 부를 쌓은 투자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특히 수익형 부동산으로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저자가 어떻게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어떤 방향과 방식으로 점점 더 커다란 부를 쌓아가는지 자세히 보여준다. 저자의 실제 투자 경험과 방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에 다른 이론적인 책들보다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으로 다가오는 내용들이 다수 담겨 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의 바람이 담긴 말 중에 가장 요약된 것이라면 ‘건물주’가 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건물주가 되려고 그 꿈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사람도 있고 그저 꿈같은 일로 여기며 농담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건물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집안에서 물려받은 재산이 아닌 자기 손으로 직접 투자에 뛰어들어 다양한 투자 경험과 노력 끝에 건물주가 될 수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을 쓴 저자도 그런 투자자 중 한 사람으로 지금의 건물주의 삶은 처음부터 가능했던 것이 아니라 작은 투자의 경험과 지식이 쌓여 차츰 큰 수익을 만드는 형태의 부동산으로 옮겨갈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강점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핵심적인 주요 내용을 모두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큰 돈이 들어가고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지식이 필요한 부동산 투자에서 초보자들은 여러 요소에서 어려움과 부담감을 느끼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친한 전문가가 있다면 배우며 투자를 하겠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 이 책은 그처럼 초보자가 겪게 되는 다양한 실전 투자의 사례들 가운데 ‘건물 구입 시 알아야 할 3가지 서류’, ‘건물을 구입할 때의 지역 선정 방법’, ‘건물 구입 시 체크리스트’, ‘셀프 임장하는 법’, ‘건물 구입 시 절약법’ 등등 중요한 사항들을 핵심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자세히 알려준다.

대부분 부동산 투자라고 하면 아파트 투자에 관련해서 관심이 있지만 저자는 아파트뿐 아니라 원룸 및 오피스텔, 태양광발전소 등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매달 큰 돈을 월세로 받고 있다. 이 책 한 권을 읽는 것만으로 매달 큰 금액을 월세로 받는 건물주의 삶을 이룰 수는 없겠지만 끊임없는 공부와 실전 투자의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그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는 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 인생의 단계를 바꾸는 삶의 방식
나카야마 유코 지음, 이현욱 옮김 / 산솔미디어 / 2022년 2월

지금보다 나은 삶을 꿈꾸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지향하는 삶의 방향이 맞는 것인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가치가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고 자주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고민은 정말 내가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는지, 이 삶이 정말 내 것인지 확실하지 않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분명하고 의미 있는 답을 찾기 위해 여러 책을 읽으며 재정비를 하다가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에 많은 조언을 하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일본의 창업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저자가 쓴 책이다.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한 인생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창업 전문가로서 어떤 선택과 노력이 필요한지 자세히 알려준다. 저자 본인도 안정적인 삶을 살다가 다소 늦은 나이에 새로운 출발을 하였고 잠시 슬럼프를 겪다가 유의미한 성취를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스스로 성공을 위해 노력하며 지켜온 원칙과 방법, 그리고 진정 나를 위한 삶의 가치란 무엇인지 담겨 있다.

이 책은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그러한 성공을 이루기 위해 분명한 성취의 지점을 바라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인데도 이 말이 의미 있게 느껴진 것은, 내가 그동안 살아온 삶은 다소 막연하고 불분명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 책이 조언하는 분명한 목표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은 지금의 내게 중요하고 필요한 가치였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저자는 다소 늦은 나이에 자기 삶을 찾고 원하는 성취를 할 수 있었는데 스스로 그 이유를 자기만의 강점과 경험을 수익화할 수 있는 무기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보통 창업이라고 하면 거창한 아이템을 가져야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제는 개인이 살아온 삶에 녹아 있는 자신만의 지식과 노하우, 경험과 강점을 창업의 무기로 갈고 닦아 다른 사람에게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새로운 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이 강조하는 ‘나만의 무기’를 나 자신에 대입하며 나도 자신에게 숨겨진 무기를 찾기 위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과 방법이 필요한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오롯이 전해준다. 삶의 마지막에 그동안 살아온 시간을 돌아봤을 때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지금 주어진 삶을 진정으로 나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살아야 할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용서하지 않을 권리

용서하지 않을 권리
김태경 지음 / 웨일북 / 2022년 2월

연일 뉴스에 등장하는 사건사고를 보고 있으면 어떻게 인간이 인간에게 그런 잔혹한 짓을 할 수 있는지 충격을 받을 때가 있다. 인간이 인간을 해하는 일은 때와 장소와 상관없이 반복되어 왔지만 유난히 요즘 더 범죄의 양상이 더 악랄해지고 잔인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현대사회의 범죄에 대해 경각심이 더 부각되는 요즘, 범죄 관련 지식에 일반인의 관심이 많아졌다. 주로 범죄자의 입장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은 범죄자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상황을 자세히 다루는 책이다.

이 책은 범죄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는 심리학자로 일하는 전문가가 쓴 책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심리 전문가로 활동하며 범죄피해로 삶이 무너진 사람들의 내면과 삶의 회복을 돕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범죄를 겪은 피해자는 대부분 사회적, 신체적, 경제적으로 취약한 입장에 있는 경우가 많고 한번 침해당한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 존엄성과 삶은 다시 회복되기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전문가로서 저자가 그동안 활동을 하며 경험한 실제 사례들을 토대로 이 사회가 지녀야 할 범죄피해자를 향한 적정한 시선과 태도를 설명한다.

우리는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사건 속의 피해자를 간접적으로 보게 된다. 끔찍한 사건을 겪은 당사자나 가족들은 이미 그 사건으로 인해 자기 자신과 삶이 무너진 상태이고 그럼에도 끝까지 버티기 위해 심리 치료와 법적 절차 등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기 삶을 지키려 한다. 그런데 이들은 1차 피해 이후에 이러한 피해 회복의 과정에서 2차 피해를 겪으며 상처를 받고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그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했을 ‘힘내서 잘 살아야지’ ‘지난 일은 잊어’ 등과 같은 말과 친절한 형태의 일방적인 언행은 피해자의 내면과 삶을 더 지탱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책은 그와 같은 태도들이 소수의 태도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갖는 범죄 피해자를 향한 시선이 될 때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나는 그동안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과연 또 다른 가해의 연장은 아닌지, 치료와 회복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지 반성해보았다. 외부인이 피해자를 바라보는 ‘피해자다움’을 요구하는 시선이 그들에게 어떠한 고통으로 다가올지 되새기게 되었다. 

요즘 범죄사건을 주제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자주 보면서 가해자의 범죄 사실에만 집중하며 상대적으로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당사자의 입장은 어땠을지 실감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가지고 있던 시선과 태도를 바로 잡고 이 사회가 자극적인 가해자의 서사에 앞서 피해자를 향한 배려를 더 신경 써야 함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