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공룡 점박이 1 - 제왕 타르보의 탄생
올리브 스튜디오 글, 카툰플러스 그림, 허민 감수 / 킨더랜드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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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소개된 한반도의 공룡생태 만화...

 EBS에서 기획,연출했던 한반도의 공룡이 만화로 나왔다. 
어린 아이들이라면 공룡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데, 정작 시중에 나와 있는 공룡에 관한 만화는 단순한 흥미 유발에 그치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나온 시리즈는 뭐가 다를까...
6500만년 전의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의 모습을 재현하고 새롭게 점박이라는 캐릭터 중심의 내용으로 바꾸어 선보였다.
 중생대 백악기의 한반도 주인이었던 공룡....

점박이는 공룡시대의 마지막 제왕이 될 타르보사우르스의 막내로 태어난다.



거친 땅의 남쪽에 자리 잡은 공룡들의 낙원에 태어난  아기공룡은 얼굴에 반점이 있어서 점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고....




다른 형제즐의 보호 속에서 장난도 치고 ...자연스럽게 사냥기술도 습득게 되는 점박이.




 하지만 점박이네 식구들의 평화는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오래전  점박이 엄마와의   악연으로 복수를 꿈꾸는 애꾸눈...

점박이에게 다가오는 위험의 그림자가 점점 짙어져만 가고.....


전체적인 스토리는 아직 시리즈이 1권밖에 되지 않아 특이 점은 없다..
내용도 그럭 저럭...
뭔가 부족하다는 그런 느낌이다.
한반도의 공룡이라면 뭔가 다른 지역의 공룡과 다른 점이 있어야 할텐데....
많이 아쉽다..


그래도 이 책 마지막에 소개된 백악기 공룡에 대한 정보는 읽어볼만 하다.

2권에서는 1권에 미쳐 채워 놓지 않은 것들이 나올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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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피어나다 피어라 우리 문화 1
강익중 외 지음, 이수진 그림 / 해와나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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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우수성을 알려주고 미래에 한글이 가야할 모습까지 제시해 주는 책....

[한글피어나다.]....라는 책 제목이 특이하다.
무슨 내용일까라는 자연스러운 물음으로부터 읽기 시작한 책.
처음에는 저학년용의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의 묘미는 반전인가 보다.
처음부터 쏟아져 나오는 한글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한글의 짜임새를 보여 주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의 원리까지 설명해 준다. 
1부에서는 우리민족과 인류의 자랑,한글이라는 소제목으로 외국인을 놀라게 했던 한글의 과학성과 독창성을 이야기 한다.
우리 한글의 자랑을 시작하면 끝이 없겠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생겨난 문자라는 점... 이것은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질서와 규칙을 지닌 뛰어난 소리글자이면서 발음 기관을 본 떠서 만든 문자라는 점과 외떨어져 있지 않고 빈틈없이 어울려 있는 문자라는 점이 소개된다. 그밖에 우리 한글의 우수성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아이들이 지루해지려는 순간..바로 2부로 이어진다.
2부에서는 한글이  피어나는 자리라는 소제목으로 재미있는 일화들을 소개한다.



박만득이라는 세종 때의 관졸의 입장에서 본 글자를 모르는 백성의 억울함이 소개된다.
일인칭 시점의 대화체로 쓰여져 있어서 아이들이 쉽고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중간에 들어있는 (깊은 샘 ) 코너에서 글자의 생성원리를 쉽게 설명하고 있어 재미와 학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본 한글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는데, 아래 그림은 집현전학자들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어른 들에게는 중 고등학교 시절 달달 외웠던 기억의 용비어천가도 소개 되고 있는데,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으니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많도다.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그치지 않으니
                               냇물이 되어 바다에 가는도다.

용비어천가의 탄생 이유까지 설명되어 있어서 당시 조선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어서 이어지는 훈민정음의 자주 애민,창조,실용정신......
읽을 수록 뿌듯해지는 느낌의 책이다.
 그리고 한글에 얽힌 이야기와 한글작품의 소개도 꼼꼼하게 챙기고 있어 자연스럽게 고전 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도 돕고 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을 다시 일어서게 했던 한글....
그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아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세계속의 한글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우리의 임무까지 알려 준다.



한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청사진까지 제시해 주었던 ...정말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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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분교 올림픽 맛있는 책읽기 4
김형진 지음 / 책먹는아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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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차별과 경쟁으로 무장된 사회에 던지는 소중한 메시지....

 몽당분교는 대한민국 강원도 속초시 임평군 홍지읍 몽당리에 위치한 작은 분교입니다...
이 학교는 정말 다른 학교와 너무도 다릅니다.
50년을 끝으로 마지막 한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몽당분교.....
마지막 졸업식날 졸업생은 한 명이지만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입니다...
그런데 졸업생 이름이 특이 하게도 에르킨입니다.....
 처음에는 왜 이 작은 분교에서 올림픽이 열리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선수들의 이름을 보자 곧 올림픽이여야 하는 아니,올림픽일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에르킨,북한의 박만덕,필리핀의 호세피노,한국의 하철수, 태국의 솜차이, 나이지리아의 이영애.,한국의 김예슬....
 정말 강원도 분교에 있는 학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인종과 국적이 다양했습니다.
각자의 사연과 이야기는 다르지만 이들을 하나로 모아 준 것은 바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마음은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심한 우리 나라의 실정과는 맞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작가는 분명 세계속의 한국인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한국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외국인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기대했을 겁니다.
사실 여기에 나오는 외국인 국적으로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미국이나 유럽 쪽의 나라는 없습니다. 오히려 색안경을 끼고 멀찍이 떨어져 바라보는 동남아나,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의 이름이 등장하죠...
우리나라 전체를 생각해 보면 이야기의 배경은 산골의 오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

우리나라의 한 구석에 다양한 인종들이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처지를 진심으로 이해해 가는 모습은 저에게도 작은 감동으로 다가 왔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농촌에도 어느 때 부터인가 젊은이들이 모두 떠나 버리고, 그곳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야하는 노인만이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여기 몽당리의 처지도 비슷합니다.
인구 수가 줄어들자 아이들의 수도 자연스럽게 줄어 들고 교육 경쟁력에서 밀린 작은 학교들은 자꾸만 통폐합되는 현실...
 같은 한국에 살면서도  작은 분교의 아이들이  교육적 차별을 받는 사실은 우리가 동남아 외국인을 얕잡아보고 차별하는 것과 비슷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혼혈아를 튀기라고 부르면서 그들의 설 자리 마저도 빼앗았던 것처럼 지금도 그런 이상한 잣대가 사회 곳곳에 남아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서 누려야하는 권리를 침해하기도 합니다.
 작가는 우리 사회의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자연스럽게 꼬집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떠안아야 하는 차별이라는 버거운 짐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큰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죠.
  이 책속에서 철수가 떠올렸던 메리포핀스 아줌마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가슴을 저리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메리 포핀스라는 아줌마가 어느 날 바람을 타고 와,아이들과 신나게 놀면서 어떤 집을 행복하게 변화시켰다는 .......
철수는 베트남에서 온 호아를 메리포핀스라고 생각했지만 
우리에게도 정말 모든 사람들을 차별없이 행복하게 해 줄 메리 포핀스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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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함께라면 어린이 믿음 성장 시리즈 3
질 로만 로드 지음, 르네 그라프 그림 / 두란노키즈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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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자신감의 힘을 알려 주는 책.....

 예수님과 함께라면...이라는 책 제목이 사실은 마음이 쓰였습니다. 
종교적인 색채가 너무 강했거든요..그렇지만 책을 읽다 보니 그런 마음은 기우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라는 표현을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책이었더라구요.


여기에 나오는 예수는 엄마,아빠, 선생님,그리고 신....
누구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아이와 함께 우산을 받쳐 들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면 되니까요..
우산을 씌워주고 있는 이 분은 아이 뒤에서 비를 더 맞고 있습니다...
아이를 향한 부모님의 마음이 아닐까요..



야구 방망이들 들고 있는 우리 아이 모습은 지금 깊은 수심에 차있습니다.
뭐가 두려운 것일까요?
곧 날아오게 될 공이 무서운 것일가요?
이 책을 모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아이를 믿어 주면 되는 것을 너무 잘하라고 재촉했던 것은 아닌지....




아플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부모님이라고 하잖아요...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님...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마음 한쪽이 시려오네요..
사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들이 어른들에게 감동을 더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이 바로 그런것 같습니다.
따뜻한 손길도 아픈 아이들 스다듬어주는 것 하나 만으로도 아이는 큰 위안을 얻은것 같습니다.


밝게 웃고 있는 이 아이는 이제 모든 두려움을 털고 자신감을 얻은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아무말 하지 않아도 ...
믿어주고 보듬어 주는 것만으로도 ...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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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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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도 감동과 교훈이 새록새록한 책....

책에 대해 관심이 있는 엄마들이라면 강아지똥을 모르지 않을 겁니다.
사실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맘이 먼저였는데, 이책을 읽고 나니 아이보다 제가 더 감동을 받은거 같네요..
그림책이지만 많은 메시지를 던지는 강아지 똥...


왜 하필 강아지 똥일까?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버림받고 소외된 존재를 표현하고 싶어서 강아지 똥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 우리 조상들은 아명으로 개똥이라는 이름을 많이 썼나봅니다.
혹시라도 있을 불길한 기운들이  개똥이라는 더러운 이름을 보고 달아나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흰둥이가 싸놓고 간 똥이라서 강아지똥이란 이름이 된 우리의 주인공...
책을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록새록 다릅니다.
표지에 보이는 강아지 똥은 처음엔 이세상 누구보다 비관적이고 서글픈 아이였죠..



애처롭게 울고 잇는 강아지똥의 보습을 보면서 제마음도 촉촉해 졌습니다...
하지만 개똥도 약에 쓰일 데가 있다고.....
강아지 똥은 찬란한 변신을 하게 됩니다..
제생각에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어떤 자세로 있는가라고 봅니다.
 만약 강아지 똥이 계속 울고만 있었다면 그냥 더럽고,울보인 강아지 똥으로 남았겠죠...
아이에게도 저는 소중한 존재는 처음부터 만들어 져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어른들도 풀리지 않은 복잡한 일이 있을 때, 자신이 한없이 외로운 존재라는 느낌이 들때...
이 책을 읽으면 저절로 힘을 얻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별처럼 곱고 방실방실 빛나는 존재가 된 강아지 똥을 보면서 말이죠....


 (어린 조카는 그냥 그림만 보여 주었는데도 어른인 저 보다 내용을 잘 이해 하네요...
좋은 책은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모두에게 비슷한 느낌을 주는 가 봅니다..)

이 책은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에 대한 진부한 고정관념을 깨도록 도와 주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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