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차별에 맞서 지켜온 소중한 권리 이야기 UN 세계 기념일로 보는 열두 달 인권 달력 ㅣ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2
김주희 지음, 신민재 그림 / 길벗스쿨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UN기념일로 보는 열 두달 인권 달력을 통해 진정한 용기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
작가는 이 책이 인권 기념일에 얽힌 인물과 실제 이야기를 조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읽기 쉽게 이야기로 꾸몄다고 했다.
이야기를 읽어 나가면서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라고 꼭 집어 말할 수 는 없지만 정말 울컥하는 느낌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차별에 맞서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고수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함게 작가의 말을 읽고 12달의 긴 여행 시작!!
마틴 루서 킹으로 시작되는 1월,2월의 세종 대왕, 4월의 안네 프랑크와 쉰들러.......12월의 헬렌캘러와 설리번이야기 까지 .............1년에 걸쳐 이들의 열정과 진실, 그리고 신념의 달력이 펼쳐진다.
흑인 승객의 권리를 달라고 당당히 외쳤던 1월의 인물 마틴 루서 킹!
우리 아이는 민주주의 나라로 알려진 미국에 흑백분리법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사람으로서 당연히 갖게 되는 인권을 흑인에게만 주지 않았다는 사실,만약 그런 차별이 지금까지 이어졌다면 어떨까?
킹 목사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미국은 아직까지도 인종차별이라는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2월21일은 세계 모어의 날이라고 한다.
아이와 나는 얼른 탁상달력을 찾아 보았다. 없다!!
이런 정말 나쁜 우리집 달력....
위에 점잖게 앉아 계시는 분은 누구일까?
바로 세종대왕이시다.
2주 마다 1개의 언어가 사라지는 현실속에 이분이 안계셨다면 일제의 억압속에 우리는 서서히 우리 말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민족을 우리말,우리 글로 이끌어 주신 고마우신 분...
우리 아이는 특히 5월 이야기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크발 마시흐...어린이 노예를 구한 작은 영웅!!
따뜻한 집에서 응석을 부릴만한 나이의 아이들이 심한 노동에 시달리고 그들의 미래는 회색빛이었던 현실..
같은 처지였던 이크발 마시흐는 우연한 기회로 '노예 노동 해방 전선'을 통해 어린이가 강제로 일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시작된 마시흐의 외로운 투쟁..
결과는 돈에 눈이 멀었던 사람들에 의해 처참히 죽게 되지만 한 아이를 통해 국제 사회는 아동노동의 심각성을 깨닫고 아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8월에 만나는 마야의 딸 리고베르타 멘추 툼....
이름이 정말 낯설다.
하지만 자연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던 마야 원주민의 불쌍한 처지를 돕고자 노력했던 리고베르타 멘추 툼이 없었다면.....우리는 아직도 원주민의 아픈 삶을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주었던 이야기.....
모르고 있었던 사실 하나 더 8월 9일은 세계 원주민의 날이 란다.
선진국의 대륙정복으로 인해 희생당하고 다신의 터전마져 빼앗겼던 이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할까...
9,10,11,12.............
국제 비폭력의 날,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세계 장애인의 날....
이 책을 읽으면서 소외된 이들에 대해 일시적 동정이 아닌 관심과 사랑의 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사람의 권리와 자유의 소중함이 녹아 있는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적극 강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