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루지의 화폐이야기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12
NS교육연구소 엮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 학습 열두 번째....이번엔 화폐이야기다.

스크루지라는 이름만 들어도 아이들은 엄청난 구두쇠를 생각한다.
그렇다면 구두쇠의 의미를  정확히 아는 사람?



스크루지의 크리스 마스 캐럴로 시작한는 이 책은 처음부터 호기심과 지적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아! 구두 굽을 쇠로 만들어 신고 다닌 사람들이라니...이런 사람들만 있다면 구두 수선집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겠네.... 우리 아이 벌써 부터 반응을 보인다.
사실 제목에 스크루지까지는 좋았는데 특목고라는 작은 글씨가 아이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었나 보다.
엄마의 어떤 꿍꿍이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심의 눈빛은 잠시, 일단 책을 펼친 후 부터는 그런 감정은 쏘옥 들어가고 말았다.
익히 알고 있었던 스크루지 이야기 중간 중간에 들어 있는 상식보태기는 그야말로 적재적소에 들어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구두쇠를 소개하여 이들의 억척스러운 삶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게 한다.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도 중요한 만큼 어렵다...

그렇다면 돈은 왜 벌어야 할까?
어떤 일을 해서 그 대가로 돈을 벌었을 때의 기쁨과 성취감은 아이들도 예외일 수 없다.
이 책에서는 무조건적인 용돈 지급보다는 아이들에게 집안 일을 돕도록 한 다음 용돈을 주는 것이  좋다고 은근히 충고한다. 성인이 되기 전  돈의 중요성과 보람을 미리 체득하면 함부로 낭비하는 습관은 일치감치 사라질 것이다.

<경제실험실>도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동네 방네 소문난 개구쟁이이면서 절약정신과 거리가 먼 경연이를 등장시켜,경연이 구두쇠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내용......
동년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욱 친숙한 느낌이 드나보다.
생활속의 절약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는 사실은 아이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얻어낸다.

돈하면 뭐니 뭐니해도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하는 문제가 아이들에게도 가장 관심사인듯...
여기서도 간단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해 놓았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졍제와 졍제적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콕찝어 설명해주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물론 본문 그림도 재미있다.ㅎㅎ
경제로 보는 세상에 나와 있는 명품족과 프라브족은 아이에게도 인상적이었던 듯.....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화폐변천사가 가장 생각이 난다는 우리 딸.
작년에 순방했던 은행사 박물관에서 보았던 건원중보,해동통보가 나오자 은근 잘난 척도 하면서 좋아라 했다. 지폐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도 아이의 흥미를 업시키는데 한몫을 했다고 할까..........

그렇게 두툼하지도 않은 책 속에 정말 많은 내용이 실려 있다.
지하철 속에서 일어나는 경제 행위, 할인점 속에 숨어 있는 경제 이야기, 패스트푸드점의 진실....
내용도 알차고 즐거운 경제 공부를 할 수 있어 아이와 나에게 유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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